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유효기간이 석달이 남지 않으니 결재할 때 마다 여기저기서 새 카드로 갱신하라는 경고가 뜬다. 그 냥 놔 두면 한 달전 쯤 카드사가 연락을 해서 새 카드 보내 준다는 통보가 올 것이다. 그 시기가 여행 중일 때에는 문제가 많다. 따져 보니 제주도 여행시기에 걸릴 것 같다.
여행지에 카드를 보내 줄 리 없으니 내가 카드를 수령할 방법이 없다. 또 여기 저기 자동결재를 걸어 둔 곳에 새 카드를 등록해야 원활하게 내가 써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 라인 쇼핑도 여행지에서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카드 갱신을 신청했고 지난 화요일(12월3일) 에 새 카드가 왔다. 카드를 본인 직접 수령하는 경우 수령 확인 서명을 하는 순간 헌 카드는 무효가 되고 새 카드는 활성화된다고 쓰여 있었다.
가만히 따져 보니 엄청히 많은 곳에 내 신용카드를 등록해 놨다. 핸폰 2곳, 페이펠, 아마존, G마켓, 애플, 구글, 네이버페이, 삼성페이등등..
새 카드 등록한는데 가장 까다러웠던 곳은 KT였다. 뭘 그렇게 인증이 필요한지 이만 저만 고생하지 않았다. 결국 고객센터를 통해서 카드 번호를 불러 줘야 했다. 또 애플도 오류가 나서 결국 고객센터의 도움으로 새 카드를 등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고 기분나쁜 것은 어제 AliExpress 를 통해서 물건 하나를 주문했을 때 생긴 사건이다.
AliExpress 는 몇년 째 쓰고 있는 쇼핑몰이고 물건이 나빠서 손해 본 일은 있어도 물건은 받지 못해서 손해 본 일은 없다. 다만 배송비를 받지 않거나 아주 싸기 때문에 배송기간이 엄청 긴 것이 험이었다. 지난 번에 산 헬멧카메라 마운트도 AliExpress 에서 산 것이다.
중국쇼핑몰이다 보니 왠지 믿음이 덜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살 때 입력하는 카드 번호를 다음 쇼핑을 위해 그 곳이 남겨 두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360도 카메라용 짐발을 주문할 때 내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려는데 내 새 신용카드 번호가 뜬다. 마지막 쇼핑할 때 입력했을 카드 번호는 헌 카드번호였다. 12월 3일 활성화된 내 신용카드 번호가 12월 5일에 AliExpress 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크롬이 비밀번호는 기억해 두겠느냐 묻고 저장해 두었다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같은 사이트의 경우 저장해 둔 비밀번호를 쓰겠느냐 묻긴 합니다. AliExpress 는 새 신용카드 번호를 받고 열어 본 일도 없습니다. 3일 밖에 되지 않았으니깐요. 브라우저가 장난 친건 아닌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가 기억해 두는 것은 Aliexpress계정의 비밀번호이지 신용카드 번호는 아닙니다. 아무튼 알 수 없습니다.
삼성 기어360을 사니 (VR 카메라 "삼성 기어 360" 구입기) 자꾸 관련 악세사리를 사게 된다. 피터님이 삼성기어 360 구입기에 올린 동영상을 보시고 동영상이 많이 흔들린다고 해서 짐발 사용을 권고하신다.
배낭 등산폴용 주머니에 모노포드에 달린 카메라를 메고 다니며 동영상을 찍으면 발걸음을 뗄 때마다 카메라가 좌우로 흔들려 동영상이 좌우로 요동친다. 그래서 걸어 다닐 때에는 모노포드를 들고 다니는 것이 좋지만 5분, 10분씩 들고 다닌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다 해도 걸음을 뗄 때 마다 팔도 역시 좌우로 움직이니 가장 흔들리지 않는 방법은 몸의 가운데 부분인 정수리에 카메라를 다는 것이다. 그래서 헬멧 카메라 마운트를 판다. 지난번 올린 동영상은 헬멧 마운트에 카메라를 달고 자전거 라이딩 동영상을 올린 것이다.
걸어 다닐 때에도 헬멧마운트에 카메라를 달고 다니면 가장 흔들리지 않는다. 사람은 움직일 때 머리가 흔들리지 않고 가장 안정되게 자리 잡게 진화한 것 같다. 자전거도 아마도 2륜의 경우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핸들을 움직여도 사람의 머리는 짐발처럼 흔들리지 않게 설계됐을 것 같다. 물론 길바닥에 요철이 있어 자전거가 상하로 요동치면 헬멧 위의 카메라도 조금은 상하의 요동 영향은 받는다.
그런 경우를 빼고는 헬멧 정수리에 카메라를 달고 360도 파노라마 동영상을 찍는 것이 가장 안정적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짐발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에 샀다가 쓰지 않고 쳐박아 둔 핸드폰 용 짐발을 어떻게 쓸 방법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없어졌다. 우리 집을 리모델링하기 직전에 산 것이라 쓸 것 같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워 보관했었는데 아마도 그 후 언젠가 버린 것 같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서 카메라 때문에 헬멧을 쓰고 걸어 다닌다는 것도 남의 눈에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 삼성 기어360에 맞는 짐발을 찾아봤다.
삼성 기어360이 나올 때쯤 맞춰 출시한 제품이 하나 있었지만 이젠 품절이 되었다.
품절된 삼성기어용 짐발 Moza Guru 360 짐발
360 카메라는 짐발의 디자인이 360도 전경이 막히지 않게 디자인 해야 한다. 쉬운 주문이 아니다.
다시 찾고 찾아 중국제 제품 하나를 발견했다. AliExpress 에서 판매한다. 그런데 값이 만만찮다. $350 정도 한다. 그래도 질렀다.
FeiyuTech G360 AliExpress 에서 $349 에 판다. 핸드폰에 쓸 수 있는 아답타가 있고 손잡이 바닥에는 표준 카메라 암나사가 있어 모노포드에 연결해서 손잡이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PS (2019년 12월 8일)
AliExpress 에서 내가 주문한 FeiyuTech G360 짐발이 품절이란 메시지가 왔다. 그 곳에서 팔면 아마존에서도 팔 것이다. 아마존에 없는 것을 보고 조금은 불안했었다. Ali 는 Amazon 보단 신용이 떨어지는 몰이다.
대신 헬멧을 쓰기로 했다. 모자에 부착하는 카메라 마운트가 있긴 하지만 180도 용이다. 모자의 꼭지에 마운트해야 360도 용이 되는데 그 건 헬멧 밖에 없다.
그런데 그때 본 고글과 이 번에 산 카메라는 어떻게 보면 한 쌍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때는 그 고글로 보는 가상현실을 실제로 만들어 보려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
그때 Oculus의 VR 게임도 아직도 성숙하려면 멀다고 느꼈기 때문에 기다려 보기로 한 것이다
VR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계속 꺼지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 후속 장비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너무 나이 들기 전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살 결심을 한 것이다.
이 제품은 3년전인 2016년에 출시한 제품이다. 그런데 삼성에서는 더 이상 이 제품을 팔지 않았다. 더 이상 생산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아직도 팔고 있었다. 재고품을 파는지 아니면 해외에서만 판매하는지 알 수 없지만 해외에서는 판다.
여기저기 검색해 보았는데 한국의 G마켓에서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값이 쌌다. 제품 값 12 만원 배송비 1만 5천 원 정도로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홍콩에서 오는 물건이었다 구입은 했는데 "한국으로 배송 중비 중" 이란 상태가 1주일이 넘게 지속된다. 그런 건 십중팔구 품절되었거나 없는 물건을 온라인 상에 남겨 놓고 사이트를 업데이트하지 않았거나 였다. 판매자에게도 연락이 되지 않고 이메일로 문의해도 대답이 없다. 해외 직구는 쉽게 취소도 안된다.
며칠 만에 이메일 문의의 대답이 왔다 홍콩 시위 사태로 제품의 입출고가 원활하지 않으니 양해해 달란다. 이런 무책임한 대답이 있는가! 결국 G 마켓 고객 센터에 항의해서 8일인지 9일 만에 구매 취소를 성사시켰다
요즘은 우리에겐 시간이 돈이다. 싸다고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사실 미국 Amazon에도 판매자가 있었다 그러나 값이 199불이기 때문에 G마켓 "해외 직구"로 구매 신청했던 것이다 시간을 너무 잃었기 때문에 이 번에는 30 불인가 더 주고 특급(priority shipping)으로 주문했다 이 값으로 시간을 3,4 일 더 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 자연재해나 기타 사태로 배송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최근에 자연재해가 생긴 일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 알 수 없다. 인천세관은 통과했다는데 아내가 산 일반 택배는 같은 시간대에 통관했는데도 다음날 배송되었는데 내 물건은 감감무소식이다.
한국 UPS에 문의해 봤다. 이 특급은 UPS 배송인데 하필이면 한국 UPS 근로자의 파업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의 일양 택배에게 배송을 넘겼다는데 일이 밀려서 며칠 지연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자기들이 약속한 최장 시간은 맞춰 주겠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약속한 최장 시간에 오긴 왔다. 그 최장 시간은 일반 택배의 최단 시간과 비슷하다. 30불을 그냥 버린 셈이다. 그래서 처음 G마켓에서 주문한 지 20일이 넘은 다음에야 그 물건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 카메라로 스틸 사진을 찍던 동영상을 찍던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되는 것은 앞 뒤의 카메라에서 찍힌 두 개의 180도 Fish eye(광각) 이미지다.
카메라에 저장된 "생" 이미지
이 생 이미지를 VR 비디오나 360도 사진으로 바꿔 주려며 삼성에서 제공하는 "Gear 360 ActionDirector" 라는 무른모를 써서 "꿰매 붙이기(Stitching)" 작업을 해야 한다.
Samsun Gear ActionDirector 첫화면
이 무른모가 있어야 360도 카메라로 찍힌 생 이미지를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360 도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무른모가 공짜가 아니라 카메라 구매자에게만 무료로 공개한다. 이 무른모를 내려받아 등록을 하여 초기화하려면 이 제품과 함께 제공한 "프로덕트 키"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2016년 제품에는 이 "프로덕트 키"를 카메라 "간단 사용법"이라는 작은 종이 쪽을 싼 셀로판 지 껍질에 스틱커로 붙여 놨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제품속에 든 알맹이들 " quick start guide" 를 싼 포장지는 버렸다.
QUICK START GUIDE를 쌌던 셀로판지에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쓰레기를 다 버린 며칠 후에 "ActionDirector"를 활성화하려니 이런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삼성 고객 센터에 문의하니 제품키를 받으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카메라 안에는 그 제품의 제품번호(serial numbr)가 들어 있는데 2017년 제품부터는 이 제품번호를 제품키 대신 무른 모 최초 활성화에 사용하게 바꾸었다.
나중에 해외 사이트에 보면 제품키 잃어버렸다는 불평, 컴퓨터를 교환했는데 제품키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등 불평등 그 불만이 부지기수였다. 카메라 안에 수록된 제품 일련번호(시리얼 넘버)로 무른모 활성화 열쇠를 바꾼 것은 이런 고객 불만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제품 일련번호를 대 주고 주말을 낀 닷새(5일)를 기다려 "프로덕트 키(제품키)"를 찾았다.
주말이 포함되었지만 5일 (금요일에 신청, 다음 주 수요일에 회신)이 걸려서 답이 오다니,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에! 그 잘 난 삼성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아무튼 이 제품과는 나는 연대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결국은 기어이 손에 넣었고 무른모도 다운로드하여 첫 VR 비디오를 찍어 봤다.
강남 경찰서 면허 시험장 근방에서 탄천-한강 합수부로 걸어 간 다음 잠실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잠실 석촌호수로로 나가는 토끼 굴 근방까지 를 찍었다. https://youtu.be/zaKjbi2J13s
카메라는 monopod에 달고 배낭 옆 주머니에 등산 폴을 넣고 다니듯 하며 찍었기 때문에 내 뒷머리가 보이고 중간 부분부터는 이 모노포드를 쭉 늘려서 카메라의 높이를 내 모자 위 보다 높이 올렸다. 그래서 비디오 후반부는 카메라가 이 위치라 아래로 내려다보면 내 모자 정수리가 보이고 가끔 석양이 만든 카메라의 그림자가 내 모자에 비추일 때가 있다. 이 때를 빼면 카메라는 스스로를 꼭 감추고 있다. 물론 어떤 카메라이건 거울에 비춰보기 전에는 카메라 자신을 찍을 순 없다.
5분 37초 근방에서 카메라의 높이를 내 머리보다 위로 올렸다. 내 정수리가 내려다 보인다.
화면을 마우스나 손으로 움직이면 360도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삼성 기어VR 고글로 보면 "유사" 가상현실 비디오처럼 작동한다. 즉 손이나 마우스로 화면을 움직이는 대신 고개를 움직이면 화면이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러니까 고개를 움직여 좌우 상하를 보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 센서(Accelerometer- 일명,중력 센서(Gravity Sensor)) 를 이용하여 손이나 마우스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는 듯 하다.
삼성에서 2017년에 기능은 비슷한데 모양만 조금 다른 새 모델이 나왔는데 그것도 현재는 한국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팔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수요자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4K HD 라고 하나 360도로 돌리면 엄청난 넓이의 피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프로 용 8K HD 카메라는 값도 비싸지만 무겁고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액션 카메라로는 적당하지 않아 시장의 수요가 어중간한 것 같습니다. 소형 고화질 카메라가 나올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 KT 에서 목에 거는 웨어러블 카메라 FITT360 를 출시했는데 시연한 것을 보면 360 동영상이지 VR 제작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5G 를 써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5G 포로모션용인 듯 한데 값이 너무 비쌉니다. 거의 80만원대에 육박합니다. 카메라가 3개인데 3개의 화면을 Stitching (꿰매붙인)한 화면도 썩 좋아 보이지 않고요.
또 하나는 2007년에 남가주 Ventura 리컴번트 클럽에서 만났던 나 보다 5 살 연장인 UCLA 교수였다.
****************2007 년에 만났던 잔차인 Pedinoff 교수 ***************
이야기를 하다 보니 건너편에 앉은 할아버지가 물리학자라더군요. 나이도 나보다 5살 더 많고 UCLA에서 나보다 훨씬 전에 박사학위를 받았더라고요. 여기 물리학 박사가 둘이나 있다고 좌중이 환호하더라고요. 인연이란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름을 물어보니 Melvin Pedinoff인데 학위 받고 20 년 넘게 Hughes Aircraft Co. 에서 방위산업 계약 연구를 했는데 방위산업 계약이 끊어지면서 명퇴당했답니다. 다행히 친구가 UCLA 전기공학과에 있었는데 전기공학과에서 가르치는 게 어떠냐고 해서 작년까지 전기공학과 교수로 강의했답니다.
그러서 사진 한 장 찍었지요.
노랑 옷 입은 이가 Melvin Pedinoff 님. 보리스 옆에 있는 이가 비 오는 날 커비숍에서 만났던 Dave Miller님, 두 손을 든 이가 지난 토요일 같이 잔차 탔던 University of Washington 동창(Huskies) 그래서 세상은 좁다고 하나 봐요. (it's a small world!)
며칠 전부터 인터넷에서 컴을 많이 검색했다. 공부도 조금 했다. 그런데 이 컴퓨터 이전의 Dell 제품만 인터넷으로 주문 구입했고 전에는 죽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는 하이마트 본사에 가서 실제 전시된 물건을 보고 상담원과 이야기도 하며 골랐었다. 아마도 Xpion도 하이마트에서 직접 구입했을 것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하이마트에 갔다. 즉각 상담원이 추천하는 컴이 마음에 들어 즉각 구입 결정했다.
모니터는 멀정하니까 본체만 살 생각으로 LG 제품을 골랐다. 그런데 모니터도 새 컴과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새 모니터로 바꿨다. 두 가 합쳐 150만 가까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통지문과 같이 많이 싸졌다.
어제 구입한 새 컴퓨터 모델명은 본체는 A80FV.AR9301 이고 모니터는 32MP58HQE 다.
우연히 "롯본기 김교수" 라는 유튜브 방송을 보다가 거기에 나온 방송자 김교수가 방송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을 알게 되었다.
한일관계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요즘 일본에 관심이 많은 나에고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다행이 e북으로 나와 있어 사서 다 읽었다.
내가 전에 썼던 "일본은 쇠락하는 나라다."와 궤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 거의 내 관점과 같은 일본관이다. 일본사람 아내를 둔 김교수는 최근에 일본에서 살면서 사업도 하고 대학에서 가르치기도 해서 나 보다 훨씬 최신 일본의 속을 더 깊이 아는 사람이다. 그런 저자의 이야기니 새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재미 있게 썼다. 유튜브 방송도 여러편 봤는데 재미 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에피소드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서점에서 책을 사면 책을 예쁘게 싸 주는데 그 목적이 앞뒤 표지를 보호해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책을 새 책처럼 깨끗하게 남기고 싶어 그러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
그러나 책 표지를 싸는 목적은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전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을 때 무슨 책을 읽는지 남이 알지 못하게 감추고 싶어서 그런다는 것이다. ㅎㅎ
최근에 유튜에 방송한 "롯본기 김교수"의 방송 에피소드를 엮은 책 표지
젊은 세대는 겉보기로 만 본 일본이기에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겉보기와는 다른 일본 사람들의 속내를 자세히 분석했다.
또 노년층은 과거의 화려했던 일본만 보아 왔기에 아직도 일본이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거기다 조중동과 같은 친일 일색의 왜곡된 가짜뉴스만 싣는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일본을 우러러 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신세대는 신세대대로 겉보기 일본에 대해 좀 더 그 보이지 않는 속을 알게 될 것이고 노년세대는 과거의 잘 나기던 일본만 기억하고 있어 일본이 얼마나 쇠락하고 있는 (저자의 말에 의하면 "망조"가 든) 나라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젊은 세대나 노년세대나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약간의 험을 잡자면 저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국뽕"적인 과격함이 얼마간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반아베" 정서가 강력한 시대상황을 생각하면 "속시원"(시체말로는 핵사이다성)함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년 겨울 자전거를 탈 때 발이 너무 시려서 자전거 신발 방한 커버를 샀는데 너무 불편했다.
자전거 숍에서 씨워주긴 했지만 너무 꽉 조여지는 사이즈였다. 쉽게 벗기도 어렵다. 당연히 한 겨울은 커버를 씨운 채 신발을 신거나 벗어야 한다.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일식집 "아지겐"같이 신발을 벋고 올라가야 하는 식당에는 신 신은 채 올라 갈 수 있는 덧버선을 샀다.
작년에도 겨울 자전거 신발을 사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12월 달이면 이미 자전거 겨울 신발은 품절이다. 결국 맞는 신발을 구할 수 없어 방한 커버로 대신했던 것이다.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한강 라이딩을 했는데 발이 너무 시려서 방한 커버를 씨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온라인 서칭을 했다. 우리 발에 맞는 신발이 있었다. 부랴부랴 주문을 했다.
오늘 그 신발이 왔다. 신어 보니 맞는다. 다행이다. 이젠 자전거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하기 어렵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주로 스키타는 사람들이 부츠속에 사용하는 물건들 중에서 발열깔창이나 발열양말 같은 물건들도 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하게 타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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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멋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바이크 로드뷰로 자리잡는데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배경 음악 없는 샛솔님 라이딩 보다가 재미 없어서 1분만에 꺼버리곤 했는데, 이번엔 끝까~~지 자알 보고갑니다.^^
계속해서 듣기 좋은 배경 음악과 서울거리 기대해 봅니다. 늘 건강하시길 ......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