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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용 텐트 - 80 세 나이 차이 조손 

 

전에 사 두었던 캠핑 의자를 옥상에 펼쳐 놓았더니 80세 나이 어린 손자가 텐트를 마련하여 옥상에서 캠핑을 하자고 조른다. 

 

예전에 옥상에 텐트를 칠가 하고 peg을 박을 수 없어 그 대신 무거운 텐트 페그용  쇳덩이를 만들었었다.  지금은 파라솔의 받침대로 쓰고 있다.  

 

옥상 파라솔 받침대용 쇳덩이 

 

 

그래서 생각한 것이 페그가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실내용 텐트를 하나 사서 손자의 소원을 풀어 주기로 했다. 

 

어제 그 실내용 텐트가 왔다.  어제 설치하고 손자와 놀았다.    손자는 너무 좋아 이게 꿈이 아닌지 하고 제 뺨을 떼려 본다.   어디서 그런 시늉을 배웠는지 요즘 하는 모습을 보면 배우는 것이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손자는 나하고 나이 차이가 80년이 된다.    생일도 20일 밖에 차이가 없으니 꽉 찬 80세 연차다.     아내의 나이 또래의 친구는 손자나 손녀는 예전에 다 대학을 졸업했다는데  이젠 만 6세도 되지 않는 손자가 있다니 부러워 죽겠단다. 

 

물론 큰 손녀도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 손자는 6번 째 생일도 아직  두 달은 지나야 온다.

 

그러니 우리에겐 바이타민 같은 존재다.  

 

이렇게 나이차가 나는 것은 내가 두 째를 37에 낳고 그 두 째가 만혼인데 늦둥이를 낳았으니 80년 차이가 생긴 것이다.   

 

 

어제 태어난 두째의 두째 아직까지는 유일한 내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 났다. 저 아이도 2100년이면 내 나이보다 많은 85세가 된다. 그 땐 어떤 세상일까?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37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6년 가까이 자라니 이젠 애기티는 완전히 가셨다. 텐트 안에서 셀카.

 

 

파라솔 그늘 아래 펼치면 그럴 듯한 야외 텐트로 변신한다. 

 

요즘 하늘은 완연한 가을 하늘이다.

 

어제는 오전에 광나루 왕복 잔전거를 탔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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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9.05 09:53

    손자가 많이 컸군요. 옥상 정원에서의 캠핑이 보기좋습니다. 날씨 좋은 날 가까운 야외 공원에서 텐트 치시면 손자가 더 좋아할것 같습니다. ㅎ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9.05 11:00 신고

    감사합니다. 가을 날씨가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하늘이 높으니 미세먼지 수준도 최고이고 모든 것이 완벽한데 코로나가 잡히지 않는 게 아쉽습니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날이 궂으면 궂은 대로...

 

2021Aug20 오전 9시 광진교에서 

 

테네시 위스키 한잔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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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있으면 86번째 생일을 맞는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간한 ‘보건 통계 2021’을 주요 지표별로 나눠 우리나라와 각 국가의 수준·현황을 분석해 20일 발표했다. 해당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2019년 기준 83.3년으로 OECD 평균인 81.0년보다 2.3년 길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2년, 2.7년 길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이상 길다.

 

그러니 난 평균을 넘게 살고 있는 셈이다.     갈 날이 가까워지니 옛 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내 삶을 돌이켜 보면 나만큼 행복한 일생을 산 사람도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난 너무 어려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시는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러나 그 결심은 10년 못 갔고 난 귀국했고 그리고 운도 좋게 모교에서 대한민국의 영재들을 가르칠 수 있는 행운을 맞았다.   또 그렇게 하고 싶었던 물리학을 평생동안 할 수 있었고 그 즐거움을 내 생업으로 삼을 수 있었으니 이 보다 행복한 삶이 있을까!    

 

내가 정년 퇴임을 하면서 퇴임사로 중학교 "Living English II",  2학년 영어 교과서의 lesson 1의 제목 "The happiest boy in the world"라는 말을 했던 생각 이 난다.  

 

내가 물리학을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계기는 수학에서 시작했다.   난 초등학교때 부터 수학을 잘했다.  초등학교 6학년 수학책에도 벡타 비슷한 개념도 나왔던 것 같다.   즉 분력이라는 것을 가르쳤던 것 같은데 내 담임선생은 그런 것을 가르칠 수 없었다.   그래서 의례 내가 나가서 문제를 풀고 설명하면서 선생을 대신했다.

 

그것은 625 전쟁중 피난 살이 하던 영등포 훈육소에서도 그랬다.    그땐 반파된 교사에서 가마니를 깔고 앉아 수업을 했는데 선생이란 사람도 정식 교사가 아닌 피난민 중에서 조금 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면 그냥 교사 노릇을 했다.   그때에도 무슨 "논증 기하"같은 과목인데 선생이 실력이 조금 달려 가르칠 줄 몰랐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문제를 풀교 설명을 하곤 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는 또 괜찮은 선생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물리학과 몇 년 선배가 되는 분이었다.   군복을 입고 와서 수학을 가르쳤는데 그땐 대학생이면 영어 좀 하니까 대부분 통역장교로 미군 부대에서 우리말 통역을 했다.  

 

내가 수학을 하는 것을 보고 내게 물었다.  어디까지 수학을 했냐고.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 수학이 아니라 대학 수준의 수학 실력이 있는 것을 알아 보신 것이다.

 

그 때 까지만 해도 그냥 수학이 좋아서 "Love"가 지은 대학 1년용 미적분(한글 번역서),  "Granville"이 지은 미적분학 책(한글 번역서)을 피난살이 단칸방에서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할 때였다.    그리고 전에 포스팅했던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인 엡실론 델타 법을 쓰는 일어 책 미적분학 책을 낑낑 대면서 공부했었다.

 

그런데 그 때 헌 책방에서 이 고급 미적분학책을 발견했다. 아마존에 나오기는 하나 절품이라고 나온다.   100 년전에 나온 책이 아직도 팔고 있을리 없을 것이고 고서로라도 나올 확률은 희박할 것이다. 

 

 

그렇게 수학이 좋아서 수학을 독학을 하고 있었지만 수학을 전공한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좋아서 했을 뿐이다.   

 

그러다 우연히 일본 동북대 교수가 쓴 "물리학 통론"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제까지의 그 아름다운 수학이 물리학을 기술하는데 쓰인다는 사실에 감탄을 했다. 그래서 물리학을 전공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9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그러니까 내가 물리학을 전공하리라고 결심을 하게 되 계기는 바로 혼타 코타로 교수가 쓴 "부츠리가쿠 츠론(물리학통론)이란 책이였다.   너무 너무 감명이 깊었던 책이었다.   내 인생을 형성하는데 일등 공신인 책이다.     내가 "The happiest boy in the world"로 살게 해 준 운명의 책이다.

 

ebook으로 만들어 읽고 있는 일본 책 "아직도 국민을 행복하게 못 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을 읽다가 그 책 생각이 났다.    혹시 헌 책이라도 있나 하고  Amazon jp에 들어가 봤다.

 

그 책이 있었다.   주문을 했다.   내 인생을 만들어 준 "책"인데 다시 한 번 보자.

 

내 인생을 형성해 준 운명의 책 "물리학 통론"이 "일본우편"으로 발송되었다고 "track package"를 클릭하니 나온다.  말썽 없이 도착하려나?

 

책 그림은 나오지 않지만 오늘 발송했다고 나온다.   반송되지 않도록 열심히 야후 메일에 들어가  통관 번호 요청이 오는지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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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21 15:08

    비밀댓글입니다

다시 아침 잔타를 시작했다.

 

지난달(7월) 22일을 마지막으로 아침 잔타를 중단했다.   새벽에 나가도 더위에 헉헉해서 도저히 힘을 낼 수 없어서 건강에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달 날씨를 뽑아 봤다.

 

7월 22일은 최저기온이 26.5도였다. 그러니 세벽 6시경에 출발했다 해도 돌아 올 때쯤엔 30도 넘게 올라 갔을 것이다.  또 습도도 엄청 높았을 것이다.   헉헉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동안 워킹패드 위에서 걸었다.  그러나 집안에만 있다 보니 역시 갑갑하다.     이렇게 오래 갇혀 살다 보면 자연 코로나 블루(Coeona Blue)가 온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다시 아침 라이딩을 시작했다.   그저께는 예전처럼 식전에 나가서 한 바퀴 돌고 와서 아침을 먹었는데 해돋이 시간이 늦어지니 일찍 나가기가 어렵다.    

 

조금만 늦게 나가면 자출 자전거가 많아 한강 자전거길이 여간 분비지 않는다.   추월하기도 어렵지만 추월하는 차들도 무섭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침을 일찍 먹고 8시 또는 조금 넘어 나가면 10시 또는 그 안에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은 그렇게 나가 봤다.  자출차가 많이 줄어서 길이 훨씬 한산했고 10시 전후엔 아직 29도 아래이니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시원할 정도다. 

 

앞으로 더위는 더 내려갈 테니 그 방법이 조금은 덜 붐비는 여유로운 잔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광진교 쉼터에서

 

잠실에서 탄천 합수부로 향하여 달리는 코니.  아내와 함께 탈 수 있다는 것은 노년에게는 행운이다.  아이나비 블랙박스의 동영상에서 한 컷 잘랐다.  2021년 8월 13일 아침 9시 18분.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자!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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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Forever Young 이란 노래를 처음 들었다.   Blackpink가 부르는 것이 아니라 지난 월요일 방송한 JTBC 슈퍼밴드 경연 중에서 녹두라는 팀이 편곡해서 부른 것을 들은 것이다.

 

아내는 BTS 를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난 요즘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면서 알게 되었고 노래도 듣게 되었다.   BTS의 노래도 처음 들은 것은 슈퍼밴드 시즌 1에서 아일이 부른 "봄날"에서 처음 알았다.  그리고 BTS의 노래들을 듣게 되었다.

 

Blackpink의 "Forever Young"도 젊음의 열정이 폭발할 것 같은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다.  

 

아내를 처음 만나 열애의 빠져 시애틀의 밤거리를 새하얀 아침이 올 때까지 걸었던 그때의 열정을 결혼 60주년이 되는 올해 추억하며 감히  또다시 할 수 없는 그 시절을 회상한다. 

 

***************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국인 노부부 집에서 아내를 만났다.
우리는 열애에 빠졌다.
어느 주말에는 새벽 두시에 닫는 피자집을 나와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여 새하얀 아침이 올 때까지 이슬 젖은 길을 걷기도 했다. 
아아 그 무슨 열정이었던가!
........

미국 목사님을 주례로 모시고 한 미국인 집 뜰에서 친구와 친지 몇을 초청하여 한국식으로 보자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결혼식을 올렸다.  싸구려 결혼반지와 목사님 사례비 10불이 결혼비용의 전부였다.
미국 친지들이 웨딩샤워와 선물로 준 중고 가재도구를 가지고 풀다운 침대가 있는 원룸에서 신혼여행도 없이 신혼을 차렸다.  아내는 나를 사랑하는 일념으로 이 모든 것을 감수하였다.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였다. 
갈 데가 없어 밤새워 길거리를 헤맬 필요도 없었다. 
가난하지만 항상 함께 있 을 수 있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8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  정년 퇴임을 하고 40 년 만에 다시 가 본 Ravenna Park **************************

우리는 연애 시절  헤어지기 아쉬어 밤새워 길을 걸었고  새하얀 아침이 오자  그도 모자라 Revenna 공원엘 갔었다.   그 추억을 더듬어  Revenna  Park에 가 보기도 했다.   그 젊은 날의 정열을 추억하며....

 

 

헤어지기 섭섭하여 떨어 질 줄 모르던 두 남녀는 갈 데가 없어 새하얀 아침이 올때 까지 함께 걸었다.  아! 무슨 정열이 었던가 그리고도 모자라 우리는 이  공원엘 갔다.

 

 

 

 

공원 안은 한 낮에도 원시림의 아람들이 나무들로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37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블랙핑크의 "Forever Young"을 듣고 떠 올린 추억이다. 

 

세월의 무상함이여!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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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리대 시절

 

고3이 되던 해 휴전 협정이 맺어졌고 전쟁 고아나 다름없던 나는 고심 끝에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면서 공부까지 공짜로 시켜주는 해군사관학교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사관학교는 내가 물리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못되었다.  나는 미련한 방법으로 학교를 나오기로 결심하고 군법회의까지 받는 고초를 겪고 결국 내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하마터면 못 올 뻔 했던 길을 걸어왔다. - 그 무서웠던 운명의 갈림길)

해사시절 뒷줄 오른편에서 두 번째가 필자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한한다.  

 

아마도 내 서가에 아직도 꽂혀 있는 가장 오래된 책은 내가 고3일 때 청계천 헌 책방에서 산 MIT 교수인 Slater가 쓴 Chemical Physics의 일어 번역반 "化學 物理學"책이다.   그 페이지 뒷 안 겉장에 서울대 물리학과라고 쓰여 있다.  고3일 때 이미 서울대 물리학과에 들어간 것처럼 이 책의 주인 이름을 적어 놓았다.    물리대 화학과의 선배가 헌 책방에 내다  판 책인 것 같다. 

 

 

미국 MIT 교수가 쓴 Chemical Physics 책을 일역한 化學 物理學 표지

 

 

1953년 6월 30일 때 산 화학물리학 책 뒷 겉장에 건방지게 고3 주제에 "문리과 대학 물리학과"라고 적어 놓았다. 

 

그리고 그 꿈은 1년 늦게 이루어진 것이다.   입학하고 받은 첫 학생증이 아직도 남아 있다. 

 

1955년 4월1일에 입학하고 받은 학생증.  조잡하기 그지없지만 위조방지용 철인이 상단 우측에 찍혀 있다.  

 

내가 갑자기 문리대 시절의 추억을 되씹게 된 것은 오늘 아침 내가 좋아하는 TV프로인 JTBC의 슈퍼밴드 2의 2회를 다시보다가 생각이 난 것이 있어서다.     

 

그땐 참 가난한 때였다.    전쟁이 끝난 지 2년 남짓,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도 교사가 반파된 상태로 남아 있는 건물의 교사만 쓰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음악 같은 것은 들을 기회가 없었다. 

 

오늘 슈퍼밴드에서 한 참가자가 "마왕"을 전자악기와 전자기타로 연주했다.      내가 언젠가 문리대 시절 중급 독어에서 "이회영"교수에게서 마왕을 배웠다.    괴테의 시 "마왕"이 너무 좋아 그 시를 통째로 외워 버렸다.   영어나 국문은 외운 것이 많지만 독어의 시 하나를 통째로 외운 것은 "마왕"이 유일하다.

 

******************

대학강의중에 물리학이나 수학 이외의 과목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이회영(李檜永) 교수의 중급 독어였다.

 

거기서 배운 괴테의 시 마왕(ErlKoenig)은 외워서 지금도 앞 몇 줄은 기억하고 있다.  Wer reitet so spaet durch nacht und wind?    Es ist der Vater mit seinem kind....  (이렇게 바람 부는 늦은 밤에 누가 말을 타고 갈까요?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이란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273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그런데 그 시에 곡이 있다는 것은 아주 나중에 알았다.   처제가 성악을 해서 "마왕"을 불렀다는 것을 아내에게 듣고서 슈베르트가 그 시를 위해 작곡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괴테의 시를 달달 외우고 있으면서 슈베르트의 "마왕"을 들어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대학 시절 내 베프였던 L은 전에 여러번 이 블로그에 올린 일이 있다. 

 

L과는 대학시절에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다.  난 혜화동 누님 집에 살았고  L은 이화동의 커다란 한옥에 살고 있었다.   우리가 다니던 대학을 가운데 두고 거의 같은 거리의 난 북쪽,  그는 남쪽에 살았던 셈이다.   대학 천변(지금은 복개되어 사라진)을 오가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언젠가  2012/07/11 - [이것저것/오카리나, 음악] - 오카리나 - 더 바빠진 나의 일상 에 적었던 그 L 이란 친구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22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L의 집은 꽤 잘 살 던 집이라 그 집에는 유성기가 있었다.    아직도 입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유성기는 축음기의 옛 이름이다.   유성기 라야 전축이 아니라 손으로 태엽을 감아서 유성기 판을 돌리는 그런 구식 유성기였다.   그런데 그가 틀 수 있는 고전 음악은 드볼작의 유모레스크가 전부였다. 그래서 이화동 L의 집에 가면 의례 유모레스크를 들었다.

 

내가 문리대에 들어 가던 해에 문리대 앞에 "학림"이란 다방이 생겼단 얘기를 쓴 일이 있다.  거기서 늘 토스카의 "별을 빛나고"를 듣곤 했다. (비 오는 날의 데이트 - 옛 추억)

 

그게 내 대학시절의 고전 음악을 들었던 전부였다.   

 

며칠 전 한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최초의 국가라고 자랑하는 유튜브 소식을 들었다.   이젠 우리는 듣고 싶은 음악에 있으면  유튜브를 검색하면 아무 음악이나 찾을 수 있다.   참 좋은 세상까지 왔다.

 

 

 

슈퍼밴드의 참가자 발로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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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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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식, 금혼식을 흔히 쓰는 말이지만 금강석 혼은 별로 많이 쓰이지 않는 말이다.   

 

지난 1월 우연히 올해 결혼기념일이 Diamond Anniversary 란 이야기를 포스팅한 일이 있다.  (Diamond Anniversary)

 

그땐 6월 16일 되면 잊고 지낼 것 같다는 예측을 했다.   어제 갑자기 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무심히 지냈을 것이다.    그런데 어제 그 생각이 났다.   그렇지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잊고 지나가 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백신 2차 접종을 끝내면 하려고 한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2차 접종이 끝난 다음 2주 후엔 테슬라 자동차 여행을 계획했었다.  그중 하나가 테슬라 슈퍼차저가 있는 홀리데인 광주에 서 몇 박을 하면서 영산강 자전거 타기를 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diamond anniversary 기념 여행이라면 좀 더 멋있는 곳에 가고 싶어 슈퍼차저가 있는 롯데리조트 속초를 알아보았다.   

 

우리의 기념일이 낀 날자의 방은 2일 빈 것 밖에 남은 것이 없었다.  그렇잖으면 3인실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에 두 번 묵은 일이 있는 영랑호 타워 콘도에(속초 기행 2013 - 영랑호 일주 (10월 16일)) 알아보니 방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6월 14일 입실 4박을 예약해 버렸다. 

 

테슬라는 처음 사 가지고 몇 번 시승차 끌고 나갔지만 별 쓸이 없어 며느리가 몇 번 쓴 일 빼고는 차고에 그냥 묵혀 있었다.  그래서 다시 몇 가지를 테스트해 봤다.

 

내 핸 폰의 음악을 카 오디오에서 듣는 방법으로 내 핸드폰을 테슬라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전화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오늘 차에서 실험을 해 보니 내 핸드폰의 Youtube의 음악이 카 오디오로 나온다.   네비는 미러링이 안된다.   이건 일론 머스크가 막아 놓은 것이다.  내 네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조금 더 내 테슬라 차의 기능의 가능성을 실험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핸드폰 소리만은 카 오디오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좋은 발견이다.

 

영랑호에서 바라 본 속초 시(2013년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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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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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6.05 10:05

    백신 일정이 잘 맞아서 60주년 결혼기념으로 오랫만의 여행을 하실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결혼 60주년 축하드리고 즐거운 여행 보내십시요.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 증명서

 

전자예방접종 증명서를 만들었다.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 혜택 인센티브를 준다기에 전자 증명서를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로 위조할 수 없게 만들었다니까 대단한 앱이다.   그래서 이 앱을 쓸 때엔 통신사의 데이터를 쓰도록 설정을 해야 처음부터 작동한다.   

 

와이파이를 쓰면 이 증명서가 작성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앱을 쓸 때는 반디시 데이터(통신망)을 쓰도록 설정을 바꾸니까 작동이 되었다. 

 

"앱스토어"나 "Play 스토어"에 들어가 "COOV" 란 앱을 다운로드하여 거기의 지시에 따라 본인인증을 하면 증명서가 발급이 된다. 

 

 

Play 스토어에 올라온 "COOV 앱"

 

 

다 끝나면 앱에 나오는 화면

 

 

나의 증명서 하면 나온다.  뒤에 가려진 면에는 내 신분이 밝혀진다.

 

 

상세정보에는 백신종류, Lot 번호, 차수가 나오고

 

 

접종국가와 접종장소가 나온다.

 

5개소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종자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요즘 일본의 접종 시스템을 유튜브로 보면 정말 엉망진창이다.   한국의 IT 기술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 이 시스템을 보면 알 수 있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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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접종 제2차분을 마쳤다.

 

지난 수요일, 즉 12일(2021년 5월) 7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때가 접종 후 통증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의사의 자신의 관찰기를 유튜브에 올린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접종센터에 가기 전에 동내 약국에서 타이레놀(해열진통제)을 미리 샀다.   그 의사도 자신도 8시간 간격으로 한 알식 3일을 먹었다고 기록하고 있었다.

 

오후 3시경 주사를 맞았는데 첫 날은 별 일이 없어서 괜찮은가 보다 안심했는데 다음날 접종부위만 아니라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옛날에도 (대학생 때이니 아주 아주 옛날이다.) 설파제 주사를 맞고 떼굴떼굴 구르게 아팠던 기억이 있다.     또 아팠던 것은 어렸을 때 말라아에 걸렸을 때 아파 죽을 번 했던 일이 있다.   거의 그런 통증에 가까운 전신통이 왔다.  열도 있는 것 같아 자주 체온을 체크해 봤는데 최고 37.9도까지 관측되었다. 평시에 36에서 36.5도이니 열도 많아 난 것 같다. 

 

오늘은 금요일 오전이니 아직 48시간은 지나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쓸 만 큼 회복되었다.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 왔다. 

 

2021년 5월 14일 오전 10시 50분 체온 , 정상으로 돌아 왔다.  

 

그러니까 주사 맞은 날 보다 그 다음 날이 더 심하게 아팠다.  열도 났고. 

 

주민센터에서도 접종후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느라고 전화가 자주 온다.   고마운 일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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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5.15 11:30

    무탈하게 백신접종을 완료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보름후에 접종인데 주위에서 겁을 주어서 어렸을때 불주사 맞을때처럼 좀 걱정이 됩니다.ㅠ

오늘 강남구의 백신접종센터에 가서 접종을 마쳤다. 

 

페니실린에 아나필락시스 경력이 있어( 파이저 코로나 19 백신의 위험한 부작용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908[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약간 마음에 걸렸으나 인터넷 연구를 통해서 페니실린 쇼크의 경력은 화이자 백신의 금기 사항이 아니라는 정보를 확인하고 센터에 가서 백신을 맞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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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COVID-19 예방 접종을받을 수 있습니까?
예, 페니실린에 대한 알레르기는 Pfizer / BioNTech 또는 AstraZeneca COVID-19 백신 또는 Moderna 백신에 대한 금기 사항이 아닙니다.

여러 종류의 약품에 대한 즉각적인 아나필락시스 또는 설명 할 수없는 아나필락시스의 병력이있는 경우이 FAQ의 끝에있는 추가 정보를 참조하십시오.

 

원문

I am allergic to penicillin. Can I have a COVID-19 vaccination?
Yes, allergy to penicillins is not a contraindication to the Pfizer/BioNTech or AstraZeneca COVID-19 vaccine or Moderna vaccine

If you have a history of immediate onset anaphylaxis to multiple classes of drugs or unexplained anaphylaxis – please also refer to the additional information at the end of these FAQs.

 

*************  www.anaphylaxis.org.uk/covid-19-advice/pfizer-covid-19-vaccine-and-allergies/  ************

 

 

대기시간도 15분으로 30분 대기도 아니었다.   

 

접종 후 약간 통증이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가셨다.  단지 이 타이핑을 할 때에는 접종부위가 조금 아프다. 며칠 심한 운동을 피하라 하니 자전거도 당분간 못 타겠다.    

 

2차 접종은 3주 후인 5월 12일로 잡혔다.  정확한 날자와 시간은 추후 문자로 보내 줄 것이란다. 

 

그리고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 기다리면 5월 26일이면 효율 95%에 들어가면 난 항체가 생겨서 변종이 아니라면 코로나에 얼마간 안심이 된다.   

 

센터의 시스템은 완벽했다.  백신이 도착하기 전부터 시뮤레이션으로 연습을 했다니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금 실감했다.   정은경 청장님 감사합니다.

 

지난달 20일 경 접종 동의하고 예약할 때 문진표를 가지고 왔다.

 

강남구는 에코파크의 커다란 강당에 접종센터가 마련되었다.

 

일원 에코센터의 지도가 붙은 표지와 아래의 예진표를 받아왔다. 

 

6번 째 문함이 아나필락시스의 경력을 묻고 있다. 

 

접종은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의사가 예진표를 검토하고 다른 보조인이 마스크를 내려 내 신분증 사진을 보고 본인 확인을 하면 여러 개의 부스에서 주사가 진행된다.   그리고는 15분 또는 30분을 기다리는 이상반응 관찰실로 안내되어 의사의 지시에 따른 관찰 시간이 입력된 벨 태그를 받고 정해진 자리에 앉아 벨이 울릴 때까지 기다린다.

 

문서도 받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벨 태그도 만져야 하기 때문에 투표소에 썼던 비닐장갑을 나갈 때까지 끼고 있어야 한다.    그래도 엄지손가락만 빼고 사진 몇 장 찍었다. 

 

대기 시간 15분 또는 30분이 입력된 벨 테그를 받고 지정된 의자에 앉아 이상반응을 관찰 받아야 한다.

 

 

이상반응 관찰실 전경.  아내도 같이 가서 맞았다. 07번 의자에 앉은 사람이 코니다. 관찰시간이 끝나면 벨도 울리고 앞 스크린에 관찰시간이 좋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뜬다.  

 

왼 쪽에는 집중관찰실과 치료실이 따로 있다.

 

시간이 되었는데도 나가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퇴실하지 않은 사람의 번호 전체가 뜬다.

 

참으로 훌륭하게 설계된 로지스틱스였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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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4.22 09:54

    백신 접종을 부작용없이 성공적으로 마치셨군요.
    한달쯤 후엔 코로나에서 해방되시는 것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