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자전거과학
- iPhone
- FlashDevelop
- KT
- 낙동강 종주
- CenturyRide
- 보청기
- IT·컴퓨터
- 삼륜자전거
- Maxcruz
- 암스테르담
- 국토종주
- 낙동강
- 아이폰
- 북아메리카(북미)
- 미국자전거길
- 리컴번트삼륜
- 자전거
- 리컴번트삼륜자전거
- 자전거길
- 리컴번트자전거
- Flex3.0
- 세계여행
- 국내여행
- amsterdam
- 자전거여행
- 샌프란시스코
- 세월호참사
- 사랑
- 미국
- Today
- Total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돌고 돌아서 2 본문
돌고 돌아서 2
요즘은 거의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지낸다. 그러나 보니 점심은 거의 집에서 먹게 되는데 내가 늘 옥상 서재에 있다 보니 아내가 점심시간에 날 부르는 것이 내게 잘 들리지 않는다. 계단 문과 서재문이 둘 다 닫혀 있으면 거의 완벽한 방음이 되고 나 또한 청력이 요즘 더 나빠져 보청기도 소리가 새지 않은 귀마개로 바꾸어 낄 지경이다.
물론 TV를 시청할 때 말고는 보청기를 쓰지 않는다. 귀에 보청기가 꽂혀 있는 것도 불편하고 보청기를 낀 채 세수를 하는 경우도 생겨 빼고 산다.
그러다 보니 아내가 점심시간에 날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니 점점 소리가 커지고 듣기 좋지 않는 소리로 변하곤 한다. 그래서 종을 하나 사 달라고 했지만 종은 또 놓는 곳이 일정하지 않아 찾게 될 때가 많을 것 같아 무선 호출기를 하나 샀다. 호출기는 벽에 붙이게 양면테입을 넣어 주었고 수신기는 USB 포트에 꽂게 되어 있다. 무선 신호는 버튼을 누를 때 생기는 운동에너지로 무선 신호를 보내고 수신기의 신호음만 USB로 전달되는 전원을 쓰게 되어 있다.
수신기에는 소리세기(vol) 조절 버튼과 벨 소리 변환 버튼 두 개가 달려 있다. 그런데 벨소리 종류는 10개가 넘는 것 같다. 단순 초인종 소리 말고도 음악 벨소리가 많이 들어 있다. 몇 번 돌리다 보니 가장 흔한 "엘리제를 위하여" 한 소절이 나온다. 단순 벨소리 보단 낫다고 생각하고 그것으로 세트 해 놨다.
며칠 후에 손자가 와서 새로 산 벨을 가지고 요리저리 가지고 장난을 하다 벨소리를 딴 곡으로 바꿔 놨다. 나도 그 소리가 귀에 익어 그것으로 쓰기로 했는데 그 소리가 귀엔 익은데 무슨 노래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분명 많이 들어 익숙한 곡인데 이름도 노래도 어느 음악의 한 부분인지 떠 오르진 않는다.
갑갑하게 한 두어 주 지냈는데 아무래도 알아내야겠다 싶어 혹시나 하고 옛날에 난리를 쳤던 "돌고 돌아서"를 생각했다. 혹시 그 곡인가? (돌고 돌아서 - (막델리나 바하의 노트 2 미뉴엣 사장조에서 사랑의 콘체르토까지))
그 곡이었다. 그런데 왜 그 곡은 자꾸 알듯 말듯하고 이름이 떠오르지 않지?
호출기 벨 소리 처음 몇개 - 끝에서 두 번째 소리가 바로 그 "돌고 돌아서"의 "사랑의 콘서트"의 일부였다.
가끔 외삼촌인 날 찾는 생질녀가 식물이름이 궁금할 때 알아보는 앱 "모야모"를 알려 준 일이 있었다. 옥상에 심지도 않은 잡초가 꽃을 폈길래 그게 뭔가 궁금해 했더니 모르는 식물 이름을 알아 볼 수 있는 앱인 "모야모"를 소개해 주었다.
지난 가을 옥상 꽃밭에 심지도 않은 잡초(?)가 날아와 꽃을 폈길래 "모야모"에 사진을 찍어 올렸더니 한 다섯 사람이 이 꽃 이름을 알려 줬다. "구절초"라고 "어머니의 사랑", "순수", "가을향기" 등 여러 개의 꽃말까지 있는 제법 이름 있는 꽃이었다. 심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른다. 모를 땐 그저 잡초인데 이런 고상한 꽃을 피워주니 이름 모를 잡초라 불러 미안한 생각이 든다.
노래도 한 소절 녹음해서 올리면 무슨 노래의 한 부분인지 알려 주는 앱을 누가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돌고 돌아서" 난리를 치를 일이 없을 테니...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하다 보니 심사위원들 같은 전문가의 전문성을 많이 접한다. 그런 사람들은 전주만 나와도 곡을 알아 낸다. "모야모"도 누구 한 사람이 이름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가입한 사람들이 알면 가르쳐 주는 앱이다. 음악에도 그런 앱이 있을 법 한데....
*********************
PS
음악에도 앱이 있었다. 페친이 소개해 준 "SoundHound" 라는 앱인데 곡을 앱 녹음기에 녹음해서 올리면 곡명을 알려 준다. 심지어 전곡이 있는 웹사이트를 연결하여 전곡을 들려 준다.
미누엣 사 장조는 전에 "돌고 돌아서"에서 알아낸 그 곡명이다.
'이것저것 > 오카리나,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카리나 교본 Ebook화 (5) | 2015.03.13 |
---|---|
캉캉 - 오카리나 (2) | 2015.03.09 |
돌고 돌아서 - (막델리나 바하의 노트 2 미뉴엣사장조 에서 사랑의 콘체리토까지) (2) | 2014.10.25 |
오카리나를 다시 배우려다 보니.. Trill 기법 (2) | 2014.10.15 |
알리의 Magia (1) | 2014.09.07 |
프로벤자의 바다와 땅 -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에타중에서 (6) | 2013.12.23 |
12 구멍 오카리나 4종 개봉기 (0) | 2013.11.19 |
오카리나 온라인 렛슨에 등록 (5) | 201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