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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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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활용

GPX 편집기

샛솔 2022. 3. 4. 14:33

GPX 편집기

 

어제는 양재천을 걸었다.   

 

요즘은 하루 걸러 운동을 하는데 어제는 운동하는 날인데 공기도 그리 나쁘지 않고 햇볕도 좋아 양재천을 산책하기로 했다.    원래 산책하려고 준비하고 나온 것이 아니라 점심을 롯데 백화점 식당가에서 먹었는데 나온 김에 양재천 산책으로 집에서 워킹 패드 걷는 운동을 밖에서 걷기로 계획을 바꾼 것이다. 

 

늘 걷던 길 대신 가끔 걷는 동쪽 방향으로 걸었다.     선릉로를 따라 남진하면 양재천을 맞나는데 거기서 서쪽으로 우회전하는 대신 동쪽으로 좌회전했다.   

 

등산화를 신고 나왔다면 아마도 매봉산에 올라 가로 질러 양재 전화국 네거리로 내려와 남진하여 양재천을 걸었겠지만 일반화를 신고 나왔기 때문에 매봉산은 생략하고 직접 양재천 산책로에 들어섰다. 

 

어제 걸은 산책로

 

양재천을 선릉로에서 동쪽으로 걸으면 탄천과 만나고 더 걸으면 한강으로 나간다.  전에는 한강을 따라 걷다가 종합운동장이나 신천으로 나가 택시를 타고 돌아 오기도 했었다.   

 

그 길이 너무 길으면 탄천의 유수지에 있는 강남구 견인차량보관소로 올라와 대치유수지체육공원을 돌아 도곡로와 영동대로 교차점으로 나오기도 했었다.   출발점에 따라 그 지점이 5km 이상이 되면 340번 버스를 타고 한티역까지 오곤 했다.  

 

그런데 어제는 그 길이 막혀 있었다.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내려 가는 입구가 막혀 있었고 강남구에서 무슨 갤러리를 신축하는 듯했다.   유수지란 홍수가 나서 탄천이나 양재천 물이 한강으로 빠지지 않을 때 그 물을 임시 모아둘 저장소인데 거기에다 무슨 갤러리를 짓겠다고 하니 강남구의 치수 대책이 완전히 세워진 것인지 알 수 없다. 

 

2006년 홍수가 났을 때 양재천 자전거길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다.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가 침수되었을 때 사진이다.  이 이후에는 이런 범람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토목 치수사업을 잘해서 그런지 또는 그런 대 홍수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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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페달로 노를 저어야

 

양재천 영동 3교 근방

 

 

  이곳이 자전거 보행자 도로라고요? 양재천 영동 3교와 4교 사이 

 

 우리도 흐르지 않기로 데모 중입니다. 양재천 영동 3교 다리 위에서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76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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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위의 지도 자릿길에서 보듯 돌고 돌아 영동대로와 도곡로의 교차점에 도달했는데 이미 5.6Km를 넘게 걸었기 때문에 340번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340번 버스는 이미 떠났다.   떠난 버스는 교차로 신호등에 걸리 서 있었다.   이 320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12분이라 12분을 더 기다려야 할 생각을 하니 지루한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탈 생각으로 신호등을 기다리는 차들을 보니 빈 택시 하나가 눈에 띄었다.   

 

출발하기 전에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GPX기록을 중지시키지 않은 채 택시에 올라탔다.    그동안 신호등이 청신호로 바뀌어 타자 마자 택시는 출발하였다.   

 

얼른 휴대폰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꺼져 있는 MotionX를 불러 내어 기록을 껐는데 집에 와서 기록을 저장하고 지도를 보니 마지막 속력이 40 Kmh로 한 200 미터를 더 기록되어 있었다.

 

 

택시를 잡아 탄 곳에서 양재대로를 건넌 약200m가 MotionX에 기록되었다.

 

사실 대단한 gpx 기록도 아닌데 뭐 그냥 버리면 되지만 이걸 어떻게 잘라 내나 생각해 봤다.  

 

GPX 파일이 흔하지 않을 땐 GPX 파일 편집에 대해 내가 많이 연구하여 이 블로그에 올렸었다.   GPX 파일은 그냥 택스트 파일이라 택스트 편집기로 열린다.  그래서 그 구조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내가 computrainer에 올리기 위해 지도 위에서 코스를 추적하여 만들기도 했었다.   

 

그래서 택스트 파일로 열어서 끝에서 몇 개의 문자열을 지우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택스트 파일의 어디까지 잘라야 하는지는 몇 번 시행착오를 해야 정확히 택시 기록 부분만 잘라 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처럼 스마트폰마다 별아 별 GPX 관련 앱이 있는 세상에 왔는데 이런 것도 GPX 파일 편집기 같은 앱이 있을 것 같았다.  앱도 있을 것 같았지만 난 PC를 주로 쓰기 때문에 PC에도 뭔가 그런 것이 있을 것 같았다. 

 

예상이 맞았다.     gpx.studio라는 온라인 에디터였다.  

 

웹 주소창에 gpx.studio를 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gpx.studio 홈피

 

위 메뉴에서 Load GPX 메뉴를 클릭하여 편집하려는 gpx 파일을 불러온다. 

 

바로 위 창과 같이 Taxi 운행기록이 달린 원 gpx 파일이 뜬다.    왼쪽 메뉴에서 밑에서 4번째 메뉴인 4각을 클릭하면 지우고 싶은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   택시 운행 부분은 이 스케일로는 너무 작아 4각 모양에 들어오지 않으므로 지도를 확대해서 그 부분을 지운다. 

 

위 메뉴에서 4각안, Track points, Waypoints 등을 모두 클릭한 다음 "proceed" 버틀을 누르면 4각형안의 gpx기록이 지워진다.

 

나머지 부분도 지도를 확대해서 한번에 안 되면 여러번 소거지역을 선택해서 지우면 된다.

 

소거가 끝나면 창 위의 "Export"메뉴를 이용하여 수정된 gpx 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면 된다.    

 

이 글 최초의 그림이 이렇게 수정된 파일을 "https://gpxviewer.1bestlink.net/"에서 열어 본 것이다.   사실 지도 위에서 gpx 자릿길만 본다면 이 에디터상에서 봐도 큰 차이는 없다.   이 에디터의 지도에는 고도뿐 아니라 거리도 나와서 오히려 더 편리할 수 있다.  단 속력 분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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