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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영국

Glasgow 에서

샛솔 2013. 7. 26. 17:15

Glasgow 에서

 

예정대로 7월 22일 Glssgow 에 왔다.  London Euston에서 5시간이 채 안 걸린다.

 

Scotland 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역사의 환영인사에 써 있다.   중앙역(Central) 대합실 광장 주변은 상가들이 즐비 해 있고 플랫폼 반대 끝에 우리가 예약한 Grand Central Hotel이 있다.   예약할 때 이 호텔에 대한 리뷰를 잘 읽고 왔기 때문에 역사반대편 거리쪽 가장 높은 층의 방을 요청했다.   1주일 묵을 손님이라 그래도 우리의 요청을 들어 주어 4층 거리쪽의 방을 배정해 주었다.

 

역사의 소음(안내방솜)은 들리지 않는다.  이 호텔에 대한 악평중의 하나는 무료 인터넷에 대한 것이었다.  무료는 무료인데 30분간이다.  30분이 지나면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름 주소 우편번호 이메일 주소를 기입해야 한다.   아이폰 아이패드나 할 수 있지 블로그는 쓸 수 없었다.  또 신호도 약하고 느리기 때문에 메일나나 체크하거나 기차시간표나 검색하는 정도다. 

 

Glasgow 에서 와서는 계속 비가 오락가락한다.    오는 날은 길거리를 산책하고  Queen Street Station을 찾아 가 봤다. Ediburgh 가는 1등객차가 있는 열차는 Queen Street 역에서만 떠난다고 한다.  비싼 1등 패스를 사가지고 왔으니 1등 서비스를 받이야지 패스값을 하지 않겠나 생각해서 열심히 찾아 다니지만 Virgin Train 만한 1등 서비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튿날은 Edingburgh 에 가서 시내 관광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았고 버스표가 24시간 요효한지라 이튿날 다시 가서 내려서 Castle 도 들어가보고 하려고 계획하고 갔지만 한 바퀴 다시 돌고는 Glasgow 에 돌아 왔다.  돌아 오는 9석짜리 1등칸에 우리 말고 한 Scot 사람이 탔는데 50 여분 내내 이야기를 시켜서 이야기만 하다 왔다.  1주일에 두번 에딘버러를 출근한다는데 조상찾아 주는 사업을 한다고 한다.  자기 장인인 한국전에 참전해서 훈장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전쟁터에 나간 것은 아니고 일본에 주로 주둔하고 한국에는 몇번 갔었다고 한다.  뭐 병참관계 업무를 한것 아닌가 싶다. 미군 다음으로 1개 여단을 파병한 영국이니 군수 병참도 큰 업무였을 것이다. 

 

Glasgow 성당(Cathedral) 에 가면 한국 전쟁 기념비(Monument) 가 있다고 가 보라고 한다.   

 

돌아 와서는 날이 괜찮아 관광버스 티켓을 끊어 시내 관광을 했다.  이것도 2일 유효하니까 이틀동안 명소마다 설 때 내렸다 탔다 할 수 있는 그런 티켓이다.      한 바퀴 돌고 나서 들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다음날 다시 타고 가 보기로 하고 그냥 앉아 있었다.    관광 버스가 지나가는 길에 "신라" 라는 한글 간판을 봤다.    한국 식당이었다.     호텔에서 아이폰을 검색해 보니  Glasgow 에서는 유일한 한식당이었다.  식당 메뉴까지 볼 수 있었다.  

 

걸아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택시를 타고 (팁끼지 6파운드) 신라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된장찌게와 고등어 구이를 시켰다.  저녁을 먹고는 배도 부르니까 걸어서 호텔에 돌아 왔다.

 

다음날(목)도 비가 왔다.   비가 올 땐 기차나 타자고 시간표를 보니 런던 방향으로 가는 Virgin 열차가 두개가 보인다.  모두 Carlisle 역이 첫 정차역이다.   Carlisle 은 전날 검색해 보니 Castle 이 관광명소였다.  거기에 비가 오지 않으면 Castle이나 보자고 차를 탔다.  Full vegetarian breakfast 를 먹고 한시간 남짓 걸려 Carlisle 에 닿았다.  Castle 까지는 걸어 갈만한 거리다.    거리도 구경하며 Castle에 걸어 갔다.

Carlisle은 영국과 스캇 경게근방의 도시라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을 가장 많이 겪은 도시였다.  영국 내전을 가장 많이 겪은 도시라고 Castle 박물관에 적혀있다.   그래서 그 Castle 도 양쪽군대가  점령할 때 계속 보강을 해서 단단하기 그지없는 요새로 만들었다.  들어 가 보니 정말 대단한 요새같은 성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몇명의 이데오로그들이 일으킨다.  무고한 사민은 전쟁으로 죽고 다치는데 그 이데올로그와는 무관하다.   무엇때믄에 싸우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냥 그들이 선동하는데 넘어 가는 거다.    그놈들이 나쁘다고 하면 나쁜가 보다 하고 좋다고 하면 좋은가 보다 한다.

 

NLL 이란 보이지 않는 선 하나를 놓고 무고한 해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 대통령이란 사람은 목숨을 비치고 지킨 선이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고 선동한다.    자기들의 목숨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저는 

억울하고 의미 없는 죽음을 막자고 노력한 전직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가를 가지고 끊임없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있다.     정권을 차지하려는 자기들의 야욕 하나를 위해서 소모적인 논쟁을 일삼고 있다.

 

영국인과 Scot 사람은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이다.   Carlisle 시민을 더이상 두 나라 군대가 들어 오고 나가고 하면서 시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을 것이다.   요새같은 Castle 은 유물로서 관광객의 구경거리로 남을 것이다.  

 

 

인터넷이 약하기 때문에 호텔에서는 블로깅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Virgin Train 을 타고 기차 1 등석에서 블로그를 쓰는 것이다.   Virgin Train 은 Manchester 갈 때 타 보니 인터넷이 잘 된다.  Glasgow 에 올 때에도 Virgin Train 을 탔고 어제 Carlisle 에 갈 때도 탔다.   Glasgow 에 머믈면서 Edinburgh 에 두 번 갔디 왔는데 거긴 Scotrail 만 다닌다.   거기 1등석 서비스는 Virgin Train 에 비하면 격이 떨어 진다.   와이파이도 모든 1등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순전히 와이파이를 하려고 Glasgow - Birmingham 열차를 타고 이 블로그를 쓰고 있다.  편도 거의 4 시간 걸리는데 왕복 8시간  앉아서 아침도 먹고 커피도 계속 마시면서 블로깅을 하고 있다.

 

이제 종착역이 가까워 진 것 같다.  슬슬 노트북을 집어 넣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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