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6주를 마치고 오늘 귀국했다.
여행에서 돌아 오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 그게 먼 과거로 귀속되었다는 느낌이다. 아련한 추억의 한토막으로 망각의 피안으로 넘어갔다는 느낌.
Think London Bridge Aprtment 의 첫 2주의 오후 따가운 석양볕, 자전거를 업어 오던날, 코니의 심한 기침으로 찾아갔던 London Bridge 가까이 있던 병원, Guys Hospital 이었던가? 머믈고 있던 1주 반 이상 비가 내렸던 Glasgow와 Edinburgh.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믈었던 Hyde Park Executive Apartments. 자주 갔던 옆 길의 Queensway 초입에 있던 해물요리가 전문이라고 하는 Mandarin Kitchen 중국 식당. 거기의 중국 웨이터와 친해 져서 마지막날엔 문까지 나와서 인사하면서 런던에 또 오라고. 그리고 자전거 계속 타란다. Brighton 에 갔다 오던날엔 넘 늦어서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 갔던 일이 있어 그 웨이터가 가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망각은 원래 나쁜 것 부터 잊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벌써 London 의 나쁜 기억보단 즐거웠던 것, 고생스러웠다해도 좋게 기억에 고쳐 남게 된다.
기억이 완전히 망각의 정적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여행기를 써야 할 것 같다.
헬싱키 - 서울 항로
항로는 북극권을 지나는 대원이기 때문에 거의 백야를 보고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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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6주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금 나이에도 자신이 없는 긴 여행을 선생님 연세에 다니시는 것을 보면서,
저의 목표치가 향상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