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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여름 여행이 시작되다. 본문
2015 여름 여행이 시작되다.
해가 갈 수록 관광여행객이 늘어나 원하는 호텔을 원하는 날자에 예약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계획은 일찍 세워야 한다. 그런 경험탓에 이번 여름 피서여행계획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어디로 가야 할 지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안 가 본 곳을 가 본다는 원칙은 지키기 어려워졌다. 가 보고 싶은 곳은 거의 다 가보았다. 여름과 겨울에만 피서, 피한을 하러 간다면 기후에 대한 제한도 있다. 여름에는 위도가 높은 곳에 가야 하고 겨울엔 위도가 낮은 곳에 가야 한다.
은퇴해서 바로는 골프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겨울엔 LA, 여름엔 Seattle 에 가곤 했다. LA 에 가서는 San Dimas Canyon Golf Course 를 단골로 다녔다. 그래서 거기에서 가장 가까운 San Dimas 에 있는 ExtendedStayAmerica Hotel에서 묵곤 했다. ExtendedStayAmerica 는 부엌이 딸린 Studio Hotel 이라 오래 묵기엔 아주 좋다. 단지 최근에는 호텔이 오래되면서 낡아 가는 느낌이다.
여름엔 Seattle 북쪽에 있는 Lynnwood 에 있는 ExtendedStayAmerica 에 묵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골프코스가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었다. Seattle은 해안가인데다 위도가 높아서 여름에도 덥지 않다. 그러나 Golf 여행의 마지막이었던 2005 년인가 2006년엔 엄청 더웠다. 그건 20 몇년만의 Heat Wave 라고 법석을 떨었다. 그렇지만 그런 해에도 한낮에 Golf 장에 나갔을 때만 더웠을 뿐 아침저녁으론 선선하였다. 충분히 피서가 된다.
골프를 칠 때에는 하루에 몇시간밖에 쓰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Barnes Noble 대형서점에 가서 책을 Browsing 하며 시간을 보냈다. Barnes Noble 은 신간 도서관이나 다름없었다. 안락의자도 있고 서점에 따라선 책상도 있어서 공부도 할 수 있었다. 이런 대형 서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았다. Amazon 같은 온라인 서점이 생겨서 책 browsing은 서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책도 종이책이건 ebook 이건 이젠 아마존에서 다 살 수 있다. 책 뿐 아니라 모든 매체가 인터넷안에 있어 서점이 필요 없어진 것이다. 더 많은 정보나 읽을 거리를 컴퓨터나 아이패드에서 제공 받는다. 코니도 아마존에서 ebook 을 사서 iPad 로 읽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밖에 나갈 때를 빼고는 호텔에서 책을 읽는다. 그러기 때문에 호텔이 좋아야 한다.
Seattle의 Lynnwood 의 ExtendedStayAmerica Hotel 에는 길 건너 걸어가는 거리에 Barnes Noble 서점이 있어
처음에는 북유럽을 다시 가 볼가 생각을 했는데 호텔이 오래 있기 마땅찮다. 조식은 호텔에서 해결 되지만 6주동안 호텔에서만 식사를 해결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다시 Seattle에 가볼가 생각하게 되었다. 항공편을 알아 보는데 Delta 항공이 Seattle 직항노선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왠지 당기지기 않는다. 자전거길도 Burke-Gilman Trail(2010/10/29 - [해외여행기/미국 북서부 시애틀] - 버크길만(Burke-Gilman) 자전거길의 남쪽 끝) 아니면 Samamish River Trail(2010/11/28 - [해외여행기/미국 북서부 시애틀] - Sammamish River Trail) 밖에 가 볼 만한 곳도 없다. 하도 많이 다녀 봐서 별로 새롭지도 않다.
그러다 엊그제 밤에 작년에 갔던 암스테르담 생각이 났다. Identity Apartment Hotel 이 너무 좋았다. 처음 묵었던 서향의 516호(?) 창밖으로 보이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석양이 아름다웠다. 그런 방에서 여름을 날 수 있다면? 그렇다. 여기 내년에도 다시 오자고 했던 생각이 났다. (2014/03/09 - [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 네델란드 여행계획 - 아파트먼트 호텔을 구했다. )
우리가 그 이야기를 했던 3월 3일 다음날(3월 4일) 새벽 3시에 잠이 깨어 머리위 거치대에 걸려 있는 아이패드 미니로 Amsterdam Identity Apartment Hotel을 검색했다. 직접 예약사이트가 있었다. 작년엔 대행사이트에서 했더니 최고 30일밖에 할 수 없어 나머지 12일을 따로 예약했던 일이 있었다. 그래서 직접 호텔에 예약할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 6주를 있으려면 1 bd rm 아파트여야 한다. 자전거까지 놓으려면 Studio 는 너무 좁다. 그래서 덥석 1 bd rm 하나를 예약했다. 불을 켜고 신용카드 번호까지 입력하고 <book> 단추를 눌렀다.
자동시스템인듯 즉각 응답이 왔다. book # 가 ******* 라고 응답이 온 것이다.
서울이 새벽 3시 지났다면 암스테르담은 전날 저녁 7시다. 통상 사무시간은 종료된 다음이다. 자동 booking system 만 작동하고 있었을 것이다. 6주(42일)에 5천 몇백 유로가 결재되거나 hold 되었을 것이다.
예약을 할 때에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매일 있는 줄 착각했다. 예약한 다음 대한항공 항공편을 조회하니 1 주일에 3편만 운항한다. 난 수요일에 떠나 6주뒤 수요일에 돌아 오는 여정을 계획하고 호텔을 예약했는데 대한항공은 수요일은 운항을 하지 않는다. 화, 목, 일만 운항한다.
호텔예약을 바꿀것인가 다른 항공편을 알아 볼 것인가? 다음날 낮에 항공편을 검색해 보니 KLM 이 인천-암스테르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출국편이 새벽 0시55분 인천발이다. 이것이 조금 걸린다. 또 암스테르담 도착이 새벽 4시55분이다. 그러나 귀국편은 괜찮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저녁 9시 35분인가에 출발하고 서울엔 다음날 낮 2시 40분 쯤 닿는다. 대한항공도 비슷한 시간대에 암스테르담을 뜨는데 대신 카운터는 3시간전까지 닫혀 있다.
그러나 KLM 은 Homebase 가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니 카운터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다. 대한항공이라면 저녁 6시 가까이까지 공항밖이나 시끄러운 공항안에서 기다려야 한다. 체킨을 할 수 없으니 라운지 이용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KLM 항공권을 예약구매했다. 생각해 보니 그 시간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밤에 잠을 실컨 자고(잘 수만 있다면) 10시간 후에 새벽시간에 스키폴 공항에 내린다. 시차 적응이 순조로울 것도 같다.
또 하나 새로 발견한 것은 KLM 도 작년부터 삼성동 도심공항에서 체킨이 되고 출국수속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대한 항공이나 아시아나는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섬성동 도심공항에서 짐을 맡기고 출국수속을 할수 있어 좋은데 KLM 도 도심공항 이용을 할 수 있다니!
항공료도 둘이서 15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단지 공항에서 새벽 한시까지 어떻게 지내야 하나 또 새벽 5시에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면 어떻게 2:30분 호텔 체킨시간까지 지내야 할지 연구해 봐야 했다.
KLM 에 문의하니 business class lounge 는 대한항공과 공동운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Korean Air 의 라운지 시간을 알아 봤다. 밤 11:50 에 닫는다고 한다. 또 암스테르담 호텔 데스크는 아침 6:00 에 연다고 한다. 공항에서 Taxi 로 오더라도 1시간은 걸리니 호텔 데스크에 짐을 맡기고 입실시간까지 밖에서 지내다 올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반가운 것은 작년에 유레일패스를 잘 이용했는데 그 때에도 일찍 한달 패스에 5일 무료로 얹어 주는 프로모숀이 있어서 한달 패스로 36일간을 썼다. (7월이 31일이라)
그렇게 되면 정확히 작년 여행기간과 일치하게 된다. 정확하게 날자를 기억하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 이제 곧 유레일 패스만 구입하면 중요 여행계획은 끝이 난다. 선불제 nano sim card 만 사면 완전 끝이다.
겨울 여행을 끝낸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번개불에 콩 구어 먹듯 2015 여름 여행 계획을 종료했다.
작년에 갔던 암스테르담의 Amsterdam Identity Apartment 호텔에 금년에도 예약을 해 놨다.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던 길
사진 아래쪽 잔디 안쪽 창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나 있었다.
서향 창에서 바라 보던 풍경
지평선(바다가 가까우니 수평선)석양이 지는 풍경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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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네덜란드 항공 도심 공항 터미널 체크인
대상 승객
- KLM 네덜란드항공 운항 항공기 이용승객
대상 항공편
인천출발
• 편명 KL 856 (00:55 출발)
• 체크인 개시 오전 06:30
• 체크인 마감 오후 06:30 (마지막 리무진은 저녁 8시 출발)
• KL 200편(12:45 출발) 은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서비스를 제공하지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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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KAL LOUNGE
Location: Airside - after the Customs, Immigration and Quarantine Area, proceed down to the terminal basement and take the 'Starline'. The Lounge is located on the 4th Floor in the East Side of Concourse A.
Opening Hours: 06:30 - 23:50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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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reception is opened from 6 AM till 1 AM. If you are scheduled to arrive outside these opening hours please inform us up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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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
이 글을 다 쓰고 내 작년 네덜랜드 여행기 포스트를 다시 읽어 봤다. 그 카테고리 첫 포스팅이
2014/03/06 - [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를 꿈꾼다.
였다. 3월 6일인데 며칠전 부터 콘도형 호텔을 알아 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올해의 여행계획이 이른 것도 아니었다.
여행에서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 여름 여행을 꿈꾸고 있다. 언젠가는 꼭 가 봐야 겠다던 암스테르담,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인프라가 잘 되었다는 네델란드를 목적지로 삼았다. 꿈은 이루어 진다.
꿈은 항상 이루어졌다. 그래서 또 꿈을 꾼다. 한살이라도 젋을 때 다녀야 한다. 다녀야 또 젊어 진다. 그게 우리 신념이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도전 도전 도전
가왕이면 가장 더운 여름에 가자. 위도상으로는 런던보다 더 북쪽이다 여름의 평균 기온도 런던보단 조금 낮다. 작년 여름 런던 기온은 평년보다 더웠어도 귀국할 때쯤은 시원했다. 그 정도면 서울의 더위를 피할 수 있겠다.
우리같이 긴 여행을 하려면 일찍 서둘지 않으면 호텔조차 마땅한 곳을 구할 수 없다. 2년전 홋카이도에 갈 때 2,3주전에 계획하고 호텔을 찾는데 "아사히가와"에서는 마땅한 호텔을 구할 수 없었다. latehotel.com 인가에서 그야말로 Late Hotel 을 구했던 생각이 난다. 암스테르담이 아무리 커다 해도 우리처럼 elevator 가 있고 kitchen 이 있는 넘 비싸지 않은 아파트형(콘도형) 호텔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며칠전 부터 알아 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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