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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사랑, 운명, 인연

"사랑"학 책 두권

샛솔 2009. 1. 28. 02:13

"사랑"학 책 두권

 

미국 여행중에 Barnes and Noble 대형서점에 들르는 것은 우리의 여행 상례중의 하나다.

 

전에는  주로 컴퓨터나 IT 관련 서가에서 서성대었는데 요지음 자전거, 여행 관련 서가에 가서도 기웃거린다.

 

또 하나의 내 관심 분야는 "사랑"학이다.  

 

전에도 썼던 글에서 사랑(이성애)란 우리 존재의 근원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

 

또 연애 드라마도 좋아 한다.  사랑의 드라마도 좋하 한다.

 

그런데 사랑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화학작용이라는 것은 이젠 잘 알려진 사실이  되었다.

 

언젠가 TV의 아침 토크쇼에 고정 패널로 나오는 한 정신과전문의가 거침 없이 vasopressin 과  oxytocin 운운하는 것을 보고 이젠 이런 호르몬이 일상 용어가 되었구나 느꼈다.  

 

vasopressin 과  oxytocin 은 사랑에 관련된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사랑이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라는 사실은 TV 드라마에도 나온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냉소적인 지휘자 "강마에"가 내 뱉는 말에

 

"사랑, 거 별거 아니야,  그거 다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작용이야"

 

뭐 이런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도 다 안다는 얘기다.

 

"강마에"를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에게 자기를 좋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뜻으로 한 말이다.  

 

어떤이는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뇌의 호르몬의 화학작용으로 환원시키면 사랑의 신비가 사라진다고 불평할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이 그 무엇이던 간에 달라질 것은 없다.  

 

이상형 이성을 만나면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이 호르몬 작용이던 아니던간에 말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두루미"양이 좀더 용기 있는 아가씨였다면 아마도 "강마에"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호르몬 작용인 뭔지 전 아무것도 몰라요.  설사 안다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전 선생님을 좋아해요"

 

Barnes Noble 서점 사랑학 서가에서 내가 찾아 보려던 것은 Helen Fisher 의 "Anatomy of Love" 라는 책이었다.

 

그러나 서가에는 없었다.   창고에나 있나 서점 한편에 있는 검색용 컴퓨터 터미널에서 검색해 보았지만 없었다.  그러나 또 다른 책 "Why We Love" 라는 책은 있었다.

 

그러나 서울에 돌아가 Amazon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려고 인터넷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 이 두 책을 찜해 두었다.   

 

보통 여행중 호텔에서 읽을 거리 이외에는 BarnesNoble에서 사지 않는다.  나중에 짐의 부피도 커지고 무게도 늘어나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서 사더라도 할인혜택에다 캘리포니아인 경우 10%에 육박하는 Sales Tax 까지 면제해 주므로  특급 수송료가 거의 회수된다.   

 

전전 일요일에 Flex3.0 Bible이란 책과 함께 위의 두권의 책과 자전거 관련 책 한권을 더해서 모두 4권의 책을 주문했다.  

 

일요일에 주문한 것이 3일후인 수요일 오후에 배달되었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에 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은 1992년에 나온 Helen Fisher 교수의

첫 번째 "사랑"학 책이다. "사랑의 해부학"이라고

한글로도 번역되었던 것으로 안다.

진화생물학과 인류학적 관점에서 사랑을

다룬 저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은 2004년에 나온 책이다.

뇌과학 관점에서 "사랑"학을 다룬

최신작이다.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라는 제목으로

한글 번역서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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