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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연애나 하자 본문

일상, 단상

연애나 하자

샛솔 2010. 3. 25. 16:00

연애나 하자.

요지음 세상 돌아 가는 것을 보면 유쾌한 것이 별로 없다.  

한 사람을 잡겠다고 검찰력을 총동원하는 대한민국 검찰,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무슨 나라당 무슨 대표,  올림픽 위원회에도 참석 못하는 범법자를 사면해 주니 다시 황제자리로 가겠다는 파렴치한 인간.  

정의, 정직, 정도가 사라진 사회에 살고 있다.  누굴 탓하랴 우리 모두가 지은 죄업의 대가다.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자.   이젠 우리의 세상은 아니잖은가.

남은 인생 불쾌한 것 사절이다.  연애나 하자.  난 아내와 다시 연애중이다.  은퇴후의 시기를 미국사람들은 황금기(Golden Age)라고 한다.  

우리 부부는 요지음 처음 만나 열애에 빠지고 달콤했던 신혼의 시기로 돌아 온 기분이다.    어쩌면 그 때 보다 더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    

24시간을 같이 지내다 보니 이젠 척척 서로의 기분을 알고 생각을 읽는다.    "스타벅스에 커피 마시러 갈까?"  내가 말하면 아내 코니는 "내가 바로 하려던 소린데" 한다.    

 

스타벅스에 연애하러 간다.

 

 

최신 뇌과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부애의 바탕은 오가즘의 순간 분비되는 뇌호르몬인 옥시타신과 바소프레신의 결과라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면 남편의 뇌에서 무언가 분비되는 사랑의 호르몬이 있지 않나 궁굼해 진다.   확실히 기분은 좋은데...

오븐 겸용 레인지를 산 다음  코니는 맛 있는 음식 만드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채식 베이킹 책을 사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    

 

코니가 이 책을 참고로 실험을 하고 있다.

적혀 있는 레시피의 쿠킹 시간이나 재료양이 너무 맞지 않는단다.

그래서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다.

 

코니를 대신해서 내 블로그에 코니가 만든 음식 사진 몇장 올린다.

 

베이킹 말고도 피자도 굽는다.피클도 담그고 쿠키도 굽는다.

 

베이글을 끓는 물에 데쳤다 굽는다.  그래야 표면이 매끄럽게 된단다.

 

반죽한 도우를 끓는물에 데치고 구워야 겉이 매끈한 베이글이 나온단다.

 

쌀로 구운 모닝 빵

 

코니가 구운 샌드위치용 채식 식빵

 

 

이 밖에도 채식 푸딩,   한천으로 만든 젤로,  두유로 만든 무스,  사진을 못찍은 Goody goody 가 무척 많다.  이러다간 기껏 내려간 체중이 다시 불어날까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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