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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시이 유메오 미루 (서글픈 꿈을 꾸다) 본문
가나시이 유메오 미루 (서글픈 꿈을 꾸다)
오사카에서 돌아 온지 며칠이 됐다. 그런데 아상하게도 이번 여행은 여행을 갔다 왔다는 생각보다는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워낙 거리도 가까워 2시간 남짓한 비행거리에 시차도 없어 어디엔가를 갔다 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계획대로 여행을 마치지 못하고 황망히 도망하다 싶이 돌아 온 탓일까?
서울을 떠나기 전에 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구글 지도를 캡쳐하여 깔아 놓았다. 우리가 머므는 쭈오센 오사카코역을 중심으로 한 지도였다. 미나토꾸, 코나하나꾸, 아마가자키시 그런 지역들이 보인다.
돌아와 컴퓨터를 켜니 다시 그 바탕화면이 뜬다. 그 동안 거길 갔다 왔나 실감이 안 든다.
아득한 꿈 처럼 느껴 진다.
꿈만 꾸다 깨어 난 허망한 느낌이다. 어차피 삶은 꿈일 뿐이다. 그러니까 오사카에 머믄 지난 29일은 그냥 꿈인 것이다.
오사카에서 살아 보는 것은 오래 전부터 꾸던 꿈이다. 그래서 비자 없이 머믈 수 있는 최대 기간인 89일간을 일정으로 여행을 꾸몄던 것이다. 그러다 29일 살다 황망히 돌아왔다.
Alex가 덴보산 공항리무진 승차장까지 짐을 실어다 주었고 리무진 기사가 짐을 버스 짐칸에 실어 줬고 공항에서도 리무진 직원이 짐을 내려 줬다. 그러나 공항 카트에 짐을 들어 올릴 때 그랬는지 항공사 카운터에 짐을 올리는데 무리를 했는지 허리를 다쳤다.
2008년때 만큼은 아프지 않지만 며칠이 지내도 낫지 않는다. 금요일 늘 다니던 강남 경희의료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몇주 맞으면 낫겠지 기대하고 있다. 그 때도 거기에서 침을 맞고 허리를 고쳤다. 그 후에도 팔이 아파서 강남 연세병원에 가서 두어달 물리 치료도 받고 했지만 결국 한방병원에서 K교수의 침술 치료로 나았다. 그래서 난 양방의 재활의학과 보다는 한방의 침술 치료를 더 신뢰하게 된다.
일본이 다시 이번 참사를 극복하고 평온을 찾도록 기원한다. 그러면 다시 오사카에 가 볼 수 있을 까 이번 여행에서 못 다 했던 계획을 이어서 이룰 수 있을까? 언제쯤 될까? 또 다시 꿈을 꿔 본다.
그런데 이미 꾼 꿈도 그렇고 새로 꾸어 보는 꿈도 그렇고 어쩐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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