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미명속을 날며

달력

62021  이전 다음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  

미명속을 날며

A380 에서 쓴다

물론 Wifi가 안되니까 이 글은  iPad 노트패드에 쓰지만 항공기 안에서 쓰는것은 맞다.

여행은 꿈이다. 가기전 여행을 계획할땐 잠들기 전에 단 꿈을 기대하는것에 견줄 수 있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꿈속에 들어 가는 것이다.

여행의 막장에 이르게 되면 새벽이 되어 꿈에서 막 깨어 날 때와 같다.  지금처럼 항공기안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비몽사몽간이다.

꿈에서 께어나는 것은 집에 돌아와 내 낯 익은 침대와 내 서재와 내 데스크 컴퓨터를 마주하고 윈도우가 부팅하는 것을 지켜 보고 있을 때다.

여행을 갔다 왔나, 꿈을 꾸고 막 깨어 났나 구별이 안된다.

맨하탄의 Greenway도 Rhode Island의 Blackstone River Trail도 아득한 꿈길이다.

창밖을 내다 보면 땅거미가 지는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 구름위다. 뉴욕시간 오후 5시 17분 그러나 현재의 위치를 보면 미국 로키산맥 시간대 지역이나 서부시간대 지역쯤 되지 않았을까.

로키산맥시간 지역대가  맞을 것 같다.  동부와는 두시간 간격의 시간대역이니 지금이 오후 7시 20분 땅거미가 지려는 지역의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원(geodisic) 을 그리며 가고 있으니 서북쪽으로 날고 있다.  카나다 알라스카 러시아 상공을 지나 다시 서남쪽으로 만주를 지나 서해로 내려 온다.  항로가 그렇게 그려져 있다.

서울 시간은 아침 6시 23분이란다. 11월 5일 토요일 아침이다.

여행중에 서울에서 일어난 큰 사건은 아무래도 서울시장 선거였던 것 같다.

우리 부부의 2표를 잃었지만 우리가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난 박원순씨를 잘 모른다. 그러니까 특별이 그를 지지할 이유가 없었지만 우린 안철수의 팬이다.

그가  여러 곳에서 한 이야기들이 내 생각과 거의 같았기 때문에 그의 지지자가 되었던 것.  그가 적극 후원한 후보가 박원순씨였기 때문에 박원순씨를 지지했던 것.

사실 박원순씨도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알겠는가!

오세훈도 우리지역 강남을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땐 그의 이미지는 지금과 같지는 않았다.  보수정당에 속했어도 환경연합이니 그런데 참여해서 뭔가 Greenish 한 소위 보수당의  좌파적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그래서 난 그에게 한표를 던졌고 그가 국회에 나가는데 일조를 했다.

그러나 지난 시장시절의 행적을 보면 그것은 오세훈이 치밀하게 계획한 조작된 이미지였다.    시장시절의 행태도 하나의 이미지 메이킹의 과정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니 선거란 거의 무의미하다. 단지 Bastard 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개xx  같은 인간들을 몰아 내기 위해서 투표장에 나간다는 O'Rourke 의 책  에 있는 말이 백번 공감되는 이야기다.

*******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30분이 흘렀다. 뉴욕시간으로 6시가 조금 지났다.

모니터에 보이는 A380 항공기의 테일핀 카메라가 잡은 전방 랜스케이프는 멀리 서님쪽이 밝게 빛나고 있다.    이 처럼 대원을 그리며  서쪽으로 날으는 항적에서 태양의 상대위치는 미묘하게 움직인다.    지금이 서울시간으로 미명이니 곧 아침이 된다.   그러니까 이 어둠은 땅거미가 아니라 미명이다.

서쪽에서 해가 뜨고 있는 것이다. 서쪽에서도 해가 뜬다.   지금 A380의 항속은 900 Kph 안팍이다.  태양의 넘어가는 속력이 대개 시속 1700 km 이니 언젠가 이 속력으로 날으는 항공기를 타게 되면 지는 해를 따라 잡아 땅거미가 미명이 된다.   

기내에 비치된 "이코노미스트" 란 한글 주간지를 본다.   오늘날 우리 나라는 고물가,  고실업률,  끊임없이 오르는 집값,  희망이 안 보이는 우울한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땅거미가 지는 것일까.    이 항공기의 항적처럼  제발 이 어둠이 땅거미가 아니라 미명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Sent from my iPad

 

 

 

 

New York JFK 공항에 정박중인

우리가 타고 온 Korean Air A380 Airbus

 

 

 

기내에에서 iPad 로 블로그를 쓴다.

 

 

 

창을 내다 보니 어슴프레 땅거미가 지고 있다.

 

 

 

30 분 후 모니타에 비친

Tail 카메라가 잡은 전방 Scene

서남쪽의 태양광이 오로라 처럼 보인다.

이 A380 항공기에는

Front, Down, Tail 에 붙은 Camera 의 Scene 을

 모니터에서 골라 볼 수 있다.

 

 


 

http://youtu.be/4uTKp52ERrw

 대한 항공

Airbus A380

뉴욕 JFK 국제 공항을 이륙한다.

우리의 여행의 마지막 여정

 

 

 


 

http://youtu.be/X7fmrWt9BQE

대한 항공 Airbus A380 이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한다.

이젠 꿈에서 깨어 났다.

뉴잉글랜드와 뉴욕의 추억은

먼 꿈이 되었다.

 

 

 

Posted by Satsol 샛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포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07 09:19

    흘러가는 시간과 반비례하는 유일한 감정이 여행의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져 가는 기억 같지만, 더 시간이 지나면 선명하고 더욱 깊게
    생각나는 추억이 여행의 꿈이 아닐까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행복한 여행과 함께 쌓인 여독,
    잘 쉬시면서 잘 풀어주셔야겠네요. ^^

  2.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07 09:53

    건강하게 잘 다녀오셔서 기쁩니다.
    선생님 덕분에 간만에 저도 미 북동부 여행을 다녀온 듯 합니다.^^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07 11:06 신고

    항상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