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Minuteman 자전거길 - 뉴잉글랜드 여행기 계속 본문

해외여행기/미국 동부

Minuteman 자전거길 - 뉴잉글랜드 여행기 계속

샛솔 2011. 11. 7. 14:46

 Minuteman 자전거길 - 뉴잉글랜드 여행기 계속

 

돌아와서 첫 포스팅이다.  앞서 올린 <미명속을 날며 (2011/11/06 - [여행기] - 미명속을 날며)는 돌아 오는 항공기에서 썼기 때문에 그 땐 아직도 여행 중이었다.

 

뉴햄셔에 돌아 오던 날(10월 12일 수)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보이더니 다음날인 목, 금 이틀 계속 비가 왔다.    목요일엔 Burlington 에 있는 한국 슈퍼 HMart 에 가서 식료품을 샀고 다음날인 금요일도 비가 와서  JFK Library 에 갔었다는 이야기는  전에 올린 "비오는 날 Boston에서" 이란 글에 썼다.


 

그래서 도착 3일 후인 15일(토요일)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갈 수 있었다.     언제 어떤 일로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될지 몰라 꼭 가 보고 싶은 길 부터 찾아 나선다.

 

Boston 에서 꼭 가봐야겠다고 "찜"해 둔 자전거길은 Minuteman 자전거길이었다.  

 

이 길은 2000 년에 Clinton 행정부에 의해 "새 천년 자전거길" 로 지정된 유명 자전거길이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나타내는 지역의 대표적 자전거길을 선정하여 "새천년 자전거길"로 지정하는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길이다.    지난번에 달렸던 Franconia Bike Trail 도 New Hampshire 를 대표하는 "새천년 자전길" 이었다.

 

이 길이 유명한 것은 이 길 근방에서 미국 독립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란다.   즉 미국의 독립군이 영군국과 첫 교전을 한 곳이라는 데 그 미국 독립군 민병대 이름이 Minuteman 중대라는 것 같다.  지금도 이 중대는 존재하는데 이는 싸음을 하는 중대가 아니라 미국의 독립전쟁사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등 사업을 하는 단체다.

 

이 길은 Alewife 라는 Bostton 의 전철역에서 시작해서 Bedford 라는 도시까지 약 11 마일 되는 길이다.   원래는 Arlington 까지였는데 전철과 연계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Alewife 까지 연장되었다는 것이다.

 

가지고 간 Rail-Trail 자전거길 책에 의하면 도심지를 지나가고 종점도 도심지라 식당이 많을 줄 알고 점심을 싸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종점인 Bedford 이 닿으니 옛날(?) 역사(驛舍)는 남아 있어도 한산한 거리였고 식당도 보이지 않았다.    

 

마침 역사 근방의 벤치에 앉아 있는 이가 있어 물어 봤더니 핸폰으로 지도를 보더니 북쪽으로 한 1,2 마일가면 상가가 있으니 식당도 있을 거라 해서 자전거를 페달해서 언덕길을 올라 갔으나 헤어 사롱은 두어개 보여도 식당을 없었다.  머리는 깎아야 하니 미용실은 있지만 굳이 그런 한산한 거리에 먹으로 나오지는 않는 건가?

 

거기 행인 하나가 있어 다시 물어 보니 서쪽으로 한 1,2마일 내려 가면 쇼핑센터가 있으니 가 보면 식당도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갈까 말까 하다가 배가 많이 고파와 내리막길을 내려 갔다.   식당하나기 보였고 Whole Food Market 란 슈퍼가 있었다.  

 

눈에 띄인 유일한 식당은 타이 음식점이라 Whole Food Market 에 들어 갔다.  그 때 처음  알았지만  이 슈퍼에는 갖 만든 음식을 팔고 있었고 집으로 가져 갈 수도 있지만 계산대 밖의 한 공간에 테이블과 카운터를 만들어 놔 안에서 산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다음에 여러 Whole Food Market 에 가 봤는데 모두 그런 구조였다.

 

그날은 인도 음식을 사서 먹었는데  <겐지>라는 일식도 팔고 있었다.  인도 음식을 그릇에 담은 다음에야 그것을 봤다.    그러나 인도 음식도 맛이 있었다.    시장이 반찬이기 때문었는지는 모른다.

 

나와서 다시 헤어살롱이 있는 거리로 오르막길을 페달링을 하며 올라 갔다.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힘들지도 않았다.

 

그런데 낌새가 이상하다.    갑자기 어두어 지며 구름이 몰려 오고 바람도 분다.    빨리 달려 Bedford 역사가 있는 곳에 왔는데 비방울이 떨어 지기 시작한다.   마침 차양을 친 입구가 있는 건물을 발견하고 그곳에 비를 피하기로 했다.  

 

차를 주차한 곳 까지 가려면 Minuteman Trail 11 마일을 달려야 하는데 빗길을 비맞으며 갈 수도 없다.  어제까지 이틀 비가 왔지만 예보에는  가끔 흐리기는 해도 비 예보는 없었다.    제발 지나가는 비이길 바라면서 기다렸다.

 

한 30분 후엔 비가 그치는 듯하다.   접었던 자전거를 펴서 돌아 갈 차비를 차렸다.   

 

돌아 가는 길엔 비가 그쳤다.  참으로 다행스럽게 비를 피한 날이었다.

 

  

 

 

자전거길 입구 표지판

이 입구를 찾는데 이리 저리 헤매다

한 자전거를 탄 흑인 젊은이에게 물었더니

자기가 안내해 주겠다고 가던 길을 돌아 가 이 입구까지 데려다 주고 갔다.

참으로 친절한 젊은이였다.

 

  

 

Minuteman 자전거길

 Alewife 편 입구

 

 

 

Arlington 에서

여기서는 일단 시가지로 나가서 차도를 건너

자전거길로 들어 서게 되어 있다.

 

 

 

 여기가 원래 Minuteman  자전거길의 출발점인

Arlington 시작점.

 

 

 

 표지판1

 

 

 

표지판 2

 

 

 

페철로를 이용한 길이지만 철로의 흔적은 전혀 없다.

 

 

 

벤치에서 잠간 쉰다.

 

 

 

근방 공원에 있는 독립군 Minuteman 민병대원 동상

 

 

 

이 자전거길이 Hall of Fame 으로 지정되었다는 표지판

 

 

 

그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길은 한산했다.

 

 

 

Minuteman 자전거길

 

 

 

간혹 해가 반짝 날 때도 있었다.

 

 

 

단풍이 고와서 한 컷

 

 

 

단풍길 2

 

 

 

여기가 Minuteman 자전길의 종점인 Bedford 역사와 옛날 열차

 

 

 

Bedford  역사2

 

 

 

Whole Food Market 에서는 Brompton 을 쇼핑 카트에 싣고 다녔다.  

 

 

 

 인도 음식 코너

그릇에 담아서 카운터에서 돈을 내면 된다.

 

 

 

 몇가지 요리를 한 그릇에 담아서 가지고 왔다.

파운드당 7불이었던가?

계산대 바로 앞에 식탁과 카운터가 있고 일회용 수저와 포크가 있다.

 

 

 

그 날은 와장 베터리를 놓고와

 MotionX track을 연속적으로 기록하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Boston 을 떠나기 전에  에스티마 님을 만났던 한식당

<다빈>이  이 장저거길 도중인 Lexington  근방에 있었다.

알았다면 여기서 점심을 사 먹을 수도 있었겠다.

  

 

 

MotionX 트랙 대신  <Rail Track> 자전거길

책에 나온 코스 안내 지도를 클립해서 여기 올린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