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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비오는 날의 데이트 - 옛 추억 2월 22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날 코니와 나는 치과 예약이 되어 있었다. 임플란트의 마지막 과정으로 심은 티타늄 뿌리에 크라운을 씨우는 시술이다. 한 열흘 전 본을 다 떴기 때문에 그 날은 제작한 크라운을 씨우면 끝난다. 오전 예약이라 12시쯤 모든 시술이 끝났다. 치과는 5호선 내방역 근방이다. 우린 치과가 끝나면 자주 여의도 "신동양대반점"에 가서 점심을 먹곤 했다. 거긴 채식 중식집이라 채식으로 된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10/15 - [잔차일기] - 브롬톤이 열어 주는 새로운 세상 ) 치과가 끝날 때 여의도에 가는 이유는 내방역에서 우면상쪽으로 올라가면 방배역이 나오는데 거기엔 461 번 버스가 지나간다. 시간은 꽤 걸리지만 가만히..
알마또 이태리 식당 - 서울 기행 서울은 내가 사는 곳이다. 집에서 살면서 서울을 돌아 다니는 것이 여행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서울에 살지 않고 외국에서 서울에 여행와서 돌아 다닌다고 생각하고 여행기를 써 보기로 했다. 말하지면 Simulated travel log 인 셈이다. 꼭 그런 목적만은 아니지만 지난 봄에 외국인의 서울 레스토랑 가이드란 ebook 영문책을 미국 아마존 서점에서 샀다. 인터넷에 널브러져 있는 식당 가이드 또는 맛집소개는 장삿속으로 식당을 선전 소개하는 건지 진정으로 중립적인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올린 가이드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맛집이라든가 레스토랑 가이드란 원래 객관적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보는 눈, 느끼는 분위기, 음식의 맛, 만나고 부닥친 주인장과의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