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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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영등포는 625 전쟁기간 서울에 되돌아 갈 수 없던 시절에 살던 곳이다.    중학교 3학년으로 진급했던 해(1950)에 전쟁이 났고 14후퇴 때(1951년 1월 4일) 시흥까지 피난 갔다 서울에 돌아 올 수 없을 때  한동안 살았던 것 같다.   거기서 훈육소라는 피난 학생들을 모아서 가르치는 임시학교를 다녔다. 

 

1951년 14후퇴 이후 그 해 3월 14일에 서울을 재 탈환하였으나 전세가 미묘하여 작전상 이유라고 서울시민의 한강 도강을 금지하였다.     휴전회담은  그해 (1951년) 7월에 시작했으나 난 서울에 도강이 허락되기 전에 영등포시장에서 강제로 잡혀서 고랑포 영군군 공병대 노무자로 끌려 갔었다.   영국군에서 노무자 생활을 할 때 휴전회담이 시작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으니  서울에 돌아 온 것은 7월 이후였을 것이다.  

 

신길동인것 같다.   여의도에 가까웠던 곳 같다.   그 당시엔 여의도는 비행장으로 미군의 P38 전폭기 기지였다.  난 거기에서 얼마동안 P38전폭기의 폭탄과 롯켓포탄을 장착하는 노무자로 일한 일도 있다.  전폭기가 출격하여 전방에 폭격을 하고 돌아 오면 또 다시 폭탄, 로켓포탄과 기관포탄들을 장착하는 일을 했었다.  

 

밤엔 영등포의 맥주공장의 미군 물류기지에서 군수물자의 하역노동도 했다.

 

그 곳도 영등포 역에서 가까웠던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기억이 난다해도 그런 곳은 지금 없다.   여의도는 대도시로 변했다.   국회의사당이 있고 마천루가 밀집한 초현대 도시로  바뀌었다.    영등포도 마찬기지다.  625 당시의 건물은 없을 것이다.   옛날 집들이라 해도 전쟁후에 지은 집들일 것이다.  

 

어제는 영등포에 갔었다.    갑자기 샛강다리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여행을 끝내고 인천 공항에서 올림픽도로를 타고 집에 올 때 새로운 축조물을 보았다.   샛강다리였는데 한 2년전에 만든 것 같다.   검색을 해 보니 완전 인도교였다.     자전거도 통행이 된다기에 그 다리를 구경하고 싶었다.

 

사실은 그 다리를 건너 문래동에 가서 문래 창작촌을 구경할 생각에었으나  <타임스퀘어> 식당가에서 생맥주를 사 마셨기 때문에 문래동 구경은 훗날로 미루고 문래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샛강다리에서 <타임스퀘어>에 갔다 오는 길은 연구가 필요한 길이다.  옛 동네에 길을 내다 보니 길이 엉망으로 설계한 것 같다.  고가도로 지하도로 등이 여기저기로 뚫리고 보행자 건널목은 아주 인색하도록 귀했다.

 

그래서 오늘은 샛강다리에서 (타임스퀘어> 오가는 gpx 트랙은 만들어 봤다.   실제 상황이 거리뷰(로드뷰)와 잘 맞는지는 가 보아야 알 것 같다.   도로가 그처럼 엉망으로 설계된데에는 영등포역과  그 근방의 노면 철도가 큰 장애요인이 되었을 것 같다.  그래도 자동차보다는 보행인 자전거 위주의 도로가 도었어야 했다.

 

위정자 행정가는 너무 앞을 보지 못한다.  아니 안 보는지 모르겠다.

 

 

 

 

 

여의도 가는 길에서

 

 

 

 

샛강 다리 북단

황량한 전폭기 기지였던 여의도가 아파트와 마천루로 뒤 덮인 초 현대 도시로 별할 줄이야

 이런 걸 쌍전 벽해라던가

 

 

 

 

샛강다리에서 동쪽으로 바라 본 샛강

 

 

 

 

샛강다리에서 바라 본 영등포

 

 

 

 

샛강다리 남단에서 바라 본 다리

아래에 올림픽대로가 내려다 보인다.

 

 

 

 

<타임스퀘어> 3층  식당가에는 인도 음식도 팔고 있다.

햄버거집에서는 생맥주를 판다.

500cc 짜리가 2500 원

 

 

 

 

샛강다리 남단에서 <타임스퀘어> 까지 가는데 한 참 헤맸다.

돌아 오는 길은 또 다른 루트를 따라야 한다.

아래의 gpx 파일을 참조

SaeGang2TimeSquare (1).gpx

 

   연구결과가 맞는지는 실사를 해 봐야 한다.

언젠가 다시 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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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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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영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27 04:30

    현제 연세가 얼마인가요? 계산으로 하면 78세 정도?
    자전거를 타시니 넘 좋아 보입니다. 복사를 못하게 blog 를 만드셨군요, 복사를 하락하시면 안되나요????

  2.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27 09:50

    영등포에 오셨었군요.
    샛강다리에서 타임스퀘어 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아서 몹시 복잡한데 어느 길이 괜찮은지 저도 시간날때 한번 조사해 보겠습니다.
    제가 영중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지금도 그 옆에 삽니다) 그때 校舍가 퀀시트 건물이었고 전쟁때는 영국군 막사로 사용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신길동의 인근 학교도 영국군이 주둔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맥주공장은 아마 지금은 영등포공원으로 변한 (지도상에서 영등포역 우측의) OB맥주 공장인 것 같습니다.

  3.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28 11:41

    일요일 오후에 답사를 해보고 대체로 안 좋지만 그래도 좀 나은 길을 엑셀파일로 정리해서 선생님 다음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3.10.28 12:59 신고

      감사합니다. 사실은 어제 또 다시 Time Square 와 문래동에 갔었습니다. 보내 주신 길과 거의 같은 길로 갔었습니다. 다만 인도로 가기에는 좁고 사람도 많아 차도로 갔는데 버스도 지나 다니고 조금 위험한 것 같았습니다. 영등포 로타리에서 영등포역까지는 자전거로 가기가 아주 나쁜 것 같습니다.

  4.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0.29 09:26

    차도는 위험하니 신길역(샛강다리 남단)에서 영등포역까지 전철로 한 정거장을 점프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ㅋ

  5. 평화요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3.11.01 00:14 신고

    선생님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 되어 네이버와 티스토리의 글들을 오래 시간을 두고 거진 다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은 독자를 위해 오래오래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무명의 독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