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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

일상, 단상 2014.06.22 14:04

큰 아들이 Brown 대학에서 박사를 했기 때문에 Brown 대학 동창회 잡지가 내 집으로 온다.   내가 살고 있지만 주소를 옮겨 놓지 않아 우리 집으로 온다.

 

내가 조금 읽다가 올 때 주거나 잊어 버리면 그냥 버린다.  

 

이번 호에는 Brown의 개교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기사가 실렸다.   그중에서  내 눈 길을 끈 것은 Brown 대학 교수이면서 Brwon  졸업생인 Kenneth Miller 의 Norte Dam 대학에서 수여하는 Laetare  Medal 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다.

 

 Laetare 는 Rejoice(기뻐하라) 의 래틴어라고 하는데 Catholic 에서 주는 유수의 명예로운 상이라고 한다.    Notre Dam 은 미식축구 명문대학으로 더 잘 알려 졌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Catholic 대학이다. 

 

그런데 Kenneth Miller 교수는 세포분자 생물학 전공이라고 한다.   분자 세포 생물학 하면 바로 "진화론" 의 본산인데 어찌 이런 사람이 카토릭 대상을 받는다는 말인가?   이것 뭐야?    이 사람이 창조론이라도 주창했단 말인가?

 

이 상은 Catholic 대통령인 John F Kennedy 라든가 Catholic 연예인 Dorothy Day 같은 이들이 과거에 받았다는데 과학자론 반세기만이라고 한다. 

 

자세히 읽어 보니 그 사람은 고등학교용 생물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는데 50 개 주에서 교과서로 채택되었다 한다.     그의 교과서가  Intelligent Design 같은 그럴듯한  이름을 뒤집어 쓴 창조론에 공격을 당하자 진화론을 옹호하는 운동을 벌여 왔다.   대개 이런 창조론을 주장하는 부류는 찌질이 정치인을 앞세워 진화론을 공격한다.

 

그럼에도 그는 신앙과 과학은 별개의 것이라고 진화론이 반 종교(기독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카토릭 신자인 그는 진화론을 주장하면서 종교를 분리하여 개인적 신앙을 고백했다는데에 의미를 두고 상을 준 것이라 한다.

 

Kenneth 교수는 수상소식을 듣고  이것은 내 개인적인 명예라기 보다는 오늘날 과학이 생물과 인간의 기원이 무엇인가 밝힌 것과 관련해 교회가 화해의 손길을 보낸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평했다.

 

나도 한 때 (10여년) 열성 카토릭신자였다.   내가 전에 카토릭의 의식(의례)중에서 "재의 수요일"의 의식이 가장 아름답다고 쓴 일이 있다. (2005/09/01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늙음은 더욱 아름다워라 )

 

1993 년 대전 과학 엑스포가 열렸을 때 카톨릭 부츠가 있었던지 카토릭 과학자들을 초청해서 과학과 신앙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청탁을 받은 일이 있다.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신앙과 종교는 별개다.   그 둘의 접합점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ET 이야기였다.  조사를 해 보니 옛날에도 이 문제에 대한 논쟁이 많았다.    그래서 꽤 긴 역사를 서술하고 마지막 멘트에만 Notre Dam 대학 총장의 ET 국제회의에서 한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접합점으로 삼았다.

 

원문은 꽤 긴 글이었고 여러사람의 글을 모아  대전 엑스포용 작은 책자로 출간되었다.      나중에 경향잡지라는 카토력 잡지에 발취된 짧은 글이 실렸다.     그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내 글의 편린이다.

 

  

 

 

 

 

격월제로 발간되는 브라운 대학 동참회보 5-6월호 표지 

Brown 대학은 큰 아들이 동창이지만 나도 1년(1995-1996) 방문해서 한학기 강의까지 한 일이 있어

연고가 많다. 2011/11/13 - [해외여행기/미국 동부] - Providenc,e Rhode island

금년이 개교 250주년이라고 한다.

 

 

 

 

Kenneth Miller 교수의 수상소식

 

 

 

 

진화론의 본고장인 분자 세포 생물학 교수가 카토릭의 큰 상을 받게 되어 놀랬다.

교회와 진화론의 화애의 제스처로 받아 들이기로 했단다.

 

 

 

 

1993 년 대전 엑스포 당시

캐토릭 신자인 과학자들에 과학과 신앙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해서 고민 끝에 쓴

ET 이야기.

인터넷을 보니 축약한 글이 남아 있어 잡아 왔다.

저작권은 모두 경향잡지에 팔았지만

내 글이니 그냥 잡아 왔다.

 

 

 

 

결론 부분은 Notre Dam 대학 총장인 신학자 헤쉬버그 신부의 멘트로 대신했다.

Miller 교수와 마찬가지로 과학과 신앙은별개의 것인데 이런 원고 청탁을 받으면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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