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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기행 1 - 46번째 결혼기념일 본문

국내여행기/강원도

정선 기행 1 - 46번째 결혼기념일

샛솔 2007. 6. 21. 06:40

정선기행 - 1

 

자전거를 타기 알맞은 한가한 지방도로를 검색하다 강원도 정선이 걸렸다. 정선은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이다.   정선하면  왠 일인지 무언가 가슴이 시리고 애잔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 고장이다.

 

정선을 좀 더 자세히 검색하다 보니 "은하수와 여울"  사랑과 평화기 깃드는 집이라는 펜션이 걸렸다.   

 

그곳을 다녀간 어느 부부가 쓴 후기엔 그곳에서 결혼 8주년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렇네  우리의 결혼 기념일 바로 6월 16일인데 ....

 

그래서 우리 부부도 결혼 기념일을 그 곳에서 자축하기로 결정하고 "은하수와 여울"에  16일과 17일 2박을 예약했다.

 

46년전 6월 16일 우리는 결혼했다.   이번 결혼 기념일은 금혼식 - 4  가 된다.  길다면 긴 세월이다.   

 

내비게이터 "매피" 에 물어 보니 "은하수와 여울"을 안단다.   서울 우리집에서 길안내를 부탁하니 3시간 남짓 걸린단다.  

 

더위를 피해 운전하려고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나 시원한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영동고속도로는 70년대 처음 개통한 후 여름이면 매해 이길을 넘나 들었다.  브리사를 몰고 강능을 거쳐 삼척 아래 근덕이란는 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었다.    

 

요지음 이 고속도로는 완전히 탈바꿈했다.  지난 달 속초에 갈 때 달려 보았지만 길도 많이 새로 났고  모두 중앙분리 4차선이 되어 있다.   

 

펜션에 도착한 시간은 9시 반쯤. 우리는 방에 짐을 옮기고 시원한 베란다에 커피한잔씩 들고 나와 앉아  정선의 아름다운 산과 강을 감상했다.    

 

주인 아저씨에게 자전거를 타러 왔다니까   아래에 보이는 길을 타 보라 신다.  아닌게 아니라 길은 번 듯한데  자동차의 통행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주 드문 드문 차가 지나 갈 뿐이다.   그야 말로 한가한 지방도로다.   

 

떠나기 전에 지도와 인터넷 검색도 하고 정선이 고향인 Pana 님에게 문의도 했고 정선군 문화관광과에 전화도 넣어 자전거 타기 알맞은 길을 찾아 보고 계획했지만 이 길은 생각도 해 보지 못했던 길이다.  

 

우리는 낮엔 잔차타기엔 너무 뜨거워 관광을 나섰고 저녁 5시쯤 바로 이 길의 시작점인 46번 국도 철길 아래의 이길의 시점에서 잔차를 내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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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전 나와 코니가 서명한 결혼 증서
우리는 1961년 6월 16일
프랭크 스타키 목사 주례로
미국 시애틀 (워싱톤주 킹 카운티)에서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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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6년 기념을 자축하고저 강원도 정선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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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와 여울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지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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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어디를 가나 산과 물이 어울어지는 절경을 빚어 낸다.
이런 절경을 끼고 도는 한적한 지방도로라면
다른 잔치길을 찾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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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읍의 한적한 풍경
정선역에 나갔다가 우연혀
강원일보 정선지사장님을 만났다.
강원일보 정선지사 사무실이 있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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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뜨거워 잔차는 저녁에 타고 낮엔 관광이나 하려고 지사장님이 추천한
레일 바아크를 탔다.
레일 바이크는 철로 위를 페달을 돌려 달리는 자전거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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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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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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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널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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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바이크의 종점 아우라지 역
 
 
 
 
 
 
 
 
 
 
 
잔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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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5시경)에 탄 잔차길
은하수와 여울 조금 아래 철길 다리아래(A)에서 출발하여
표주박 모양의 강길을 따라 B 와 C를 거쳐
D까지 갔다 온 길을 되돌아 왔다. 
B 가 펜션에서 내려다 보인 다리 문곡교.
이 강은 한강의 상류이고 동강의 상류인데 여기선 조양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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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잔차길 초입에서
멀리 문곡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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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곡교를 지나서
물과 바위와 신록의 푸르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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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나아가면 문곡리로 가는 길과 오른쪽 덕승교를 건너
덕승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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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곡리 가는 길은 초입은 아스팔트길이나 조금 지나면
시멘트 길이 나오는데 자갈들이 흩어진 험한 길이라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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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승교를 건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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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승교를 건너 더 진행하면 강가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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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강을 여러번 건느는데 마지막 다리에서 마침 지나가는
관광객이 차량에서 내려와 물과 산의 절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내 카메라를 내 주고 한 컷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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