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정선기행2 -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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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기행2 -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정선 여행 이튿날엔 동강 따라 60리길을 달릴 생각이었다.   

 

정선을 가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한달전쯤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과 주말에 자전거 열차를 운행한다는기사를 보았다.   오늘 17일은 정선 5일장이 열리고 주말인지라 자전거 열차가 오는 날이다.  

 

전날 정선역에 나가 본 것은 정선역에서 이 열차에 대한 정보도 얻고 이 기차를 타고 온 사이클리스트들은 어느길을 달리는지 알아 보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역은 닫혀 있었고 다른 일로 나오신 강원 일보지사장님을 만나  지사사무실로 오면 좀더 자세한 안내를 해주신다고 했다.

 

추천해 주신 자전거길은 동강따라 60길이었다.  이 길 역시 전날 달린 표주박 길 마냥 차가 별로 다니지 않은 한산한 지방도로로 동강을 끼고 난 길이기에 경치가 빼어 났다.   

 

길 가엔 있는 귤암리는 경치가 빼어난 마을로 이름 난 곳이 있었다.  나중에 정선읍 수퍼의 주인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자기가 사는 곳인데 어렸을 땐  이 길은 정으로 바위를 깎아 내어 간신히 소로를 내었던 곳이란다.

 

조금 자라서는 소위 "남포"라 불리는 다이나마이트로 바위를 부수고 길을 내었단다.   그래도 험로라 물이 불면 배를 타고 정선읍엘 가고 했던 고장이었다는 이야기다.   

 

지도엔 6번 군도(郡道) 로 나와 있지만  아직도 차 두 대가 교행하기 어려운 협소한 길이 간간히 있다.   한가한 지방도로가 되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 구간들도 공사 구간으로 팻말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곧 어엿한 2차선 차도로 바뀔 것 같다.  그러면 관광차량들로  분비게 되고 한가한 지방도로 구실은 끝낼 것 같다.  

아침 8시 반쯤 아직도 선선한 기온일 때 6번 군도가 시작하는 평하리 매표소 근방에 까지 잔차를 가지고 가서 6번 군도를 따라 잔차 여행을 떠났다.   

 

가는데 까지 가다가 더워지기 전인 12시 이전에 되돌아 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코니의 욕심이 동해서  예미초교 입구를 지나 동강매표소 까지 갔다.   

 

돌아 오는 길에 싸가지고 간 점심을 먹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주차장까지 오니 오후 2 시가 넘었다.   광하리 다 와서 우리의 잔차 여행이 끝날 지음 한 무리의 자전거 부대를 만났다.  

 

선두 구릅은 맹렬한 기세로 페달을 돌리며 달리고 있었다.  멋있는 광경이었다.  너무 급작스런 조우라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을 기회를 놓지고 말았다.   정선 5일장이나  시간으로 미루어 보아 자전거 열차로 내려온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수 김세환씨를 포함한 산악자전거 동호회가 짐작대로 정선 자전거 열차로 내려와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가수 김세환씨가 그 그룹에 있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정선 장터에 갔더니 서울에서 온 어느 여자 등산객에서 들었다.  우리가 사이클 복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한 그룹사람으로 알고 물어 왔던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Hansiban" ( 한시반)산악자전거 동호회 멤버들이었다.    우리가 달렸던 6번 군도를 달려서 "가수리" 까지 갔다 왔단다.   저녁 5시 45분 기차로 정선역을 떠나 돌아 가지면 더 멀리 갈 수가 없었을 것이다.  

 

라이딩을 마치고  정선 5일장 구경을 나섰다.  장터 한가운데는 흥겨운 놀이 마당이 펼쳐지고 있었다.   장터에서 부침개와 막걸리를 뺄 수가 있겠는가 .    부침개 모듬 한접시와 정선 아리랑 막걸리 한병을 시켜 먹고 마시며 한참 흥겨운 장터의 놀이를 구경했다.

 

목이 마른 터라 나 혼자 막걸리를 거의 반병을 마셨다.  코니가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 왔는데도 저녁때까지 취기가 가시지 않아 더워서 혼이 났다.

 

재미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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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군도가 시작되는 A 지점에서 출발하여
D 지점동강 매표소까지 왕복 45 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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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GPS 로 추적한 잔차 라이딩 데이터를
구글 어스 3차원 지도에 적용하여
그려 낸 자리길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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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군도 귤암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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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강물 따라 굽이굽이 휘어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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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에 "여유" 라는 이름의 펜션이 길손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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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선의 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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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대가 지날 만한 소로도 있다. 
왜 한가한 지방도로인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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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동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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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과 물과 길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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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간 휴식을 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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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깎아 내어 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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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아름다운 산과 물에 취해 넋을 잃은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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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평화로운 동강 잔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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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도 감상하며 여유롭게 페달링하는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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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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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강물이 깎고 깎아 세워 놓은 이 절벽
정선이 왜 아름답다고 하는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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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한 마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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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너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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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주차장에 돌아 왔다. 
8시 반에 출발하여
 2시 좀 지나 돌아 왔으니 5시간 반  걸린 셈이다.
 
 
 
 
 
 
사라져 가는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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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일장 장터 초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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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한 가운데 놀이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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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마당 한 귀퉁이 먹거리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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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게 모듬 접시 하나와 막걸리 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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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 옥수수 막걸리
거의 반병을 나 혼자 마셨더니
낮술이다 보니
취기가 올라 더워서 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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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맛보는 코니
곤드레 나물 말린 것과 과일 몇가지를 샀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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