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제주 2017 - 첫 포스팅 본문

국내여행기/제주도

제주 2017 - 첫 포스팅

샛솔 2017. 1. 20. 11:55

제주 2017 - 첫 포스팅



2017년 1월 15일 대전을 출발 오후 한시가 되기 전에 완도항에 도착했다.   그 날은 날씨가 대단히 추워서 남쪽이라 해도 차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부들 부들 떨린다.   한시에서 두시사이엔 차량도선매표소는 닫아서 그 사이에 점심을 먹자고 부두 건너편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차를 배에 실어 본다.  차를 싣고 객실에 올라 가니 우등석이라고 하나 의자가 클 뿐 창밖으로는 구명정이 가려져 바다를  볼 수도 없었다.  


블루나래는 빠르기 때문에 일찍 제주항에 도착했다. 1시간 40분 걸린다고 했으나 배에서 내리기 까지는 2시간 걸린 것 같다.    제주시도 러시아워라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다.  


제주시를 벗어 나니 교통량은 줄어 들었으나  산간 길이라 꾸불꾸불하여 속력을 낼 수도 없다.    산을 내려 와서 어느 지점이 되니 경찰이 길을 막고 있다.  그 저점에서 얼마 떨어 진 길에서 큰 교통사고가 나서 수습하려면 상당시간이 걸릴 터이니 우회도로로 가라고 성산 쪽으로 난 길로 좌회전을 시킨다.   네비가 가르치는 대로 상당히  우회해서 서귀포 편으로 향해서 가다가 토평공업단지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산쪽으로 올라 갔다.


산에서 내려 와야 하는데 동쪽으로 상당히 우회해서 바다까지 내려와 다시 산으로 올라 간 셈이다.


도착하니 해는 넘어가 어두웠다.     객실이 맘에 들지 않아 다음날 60 만원을 더 내고 아주 넓직한 패밀리 룸으로 옮겼다.


여긴 침실과 거실이 따로 있고 식탁도 있고 책상도 있다.  욕실이 대단히 크고 타원형 욕조까지 있어 반신욕도 할 수 있다.


더블배드와 싱글 배드가 있어 3인실인데 둘이 쓰는 것이다. 

 

 


 

행정상으로는 서귀포시에 속하긴 해도 해안에서 상당히 올라와 있다.

내 MotionX GPS 로 고도를 측정해 보니 우리 숙소인 4층이 해발 260 미터 정도 나온다.

기온도 해안보단 2~3 도 낮을 것이다.

위 지도에서 마크된 것이 우리의 숙소인 Pause in Jeju 가 있는 위치다.

 

 

이튿날인 1월 16일은 옮기는 방 문제로 서귀포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장을 보고 난 다음 A동 404호로 방을 옮겼다.  

 

제 3일인 1월 17일은 중문단지 한 가운데 바닷가에 새로 생긴(?) 씨에스 호텔의 카페에 갔다.  사실은 카페가 목적이 아니라 거기서 군 고구마를  판다고 해서 고구마를 살 겸 간 것이다.  또 그 호텔의 부속 마사지 샵이 있어 마사지도 할 겸 간 것이다.   

 

고구마는 굽고 있는 중이어서 호텔 로비에 가서 마사지를 예약하고 자전거를 조금 타다 오면 고구마도 익었을 테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최근에 만든 이른바 234 순환 자전거도로가 거기를 지나가고 있어 이 길을 탐험해 보기로 한 것이다.

 

12시 반에 마사지를 예약하고 자전거를 꺼내서 잔차길에 나섰다.   시간을 맞춰 돌아 와야하기 때문에 새 길을 무작정 멀리 탐험하기엔 부담이 되기 때문에  3,4 킬로 갔다 돌아 왔다.   잔차길도 급조한 길이라 안전하지도 않았고 방해물도 만만치 않았다.

 

잔차를 갈무리하고 군고마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마사지 시간을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다.   마사지사가 시간에 맞춰 올 수 없어 예약한 12시 반에는 마사지를 시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1시로 예약을 늦췄으나 점심시간이 늦어져 예약을 취소하고 거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변가 방파제옆 "해녀의 집" 식당에서 전복죽으로 점심을 먹었다.

 

돌아 오는 길에 우리 숙소에서 가까운 효돈 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주차장도 작고 슈퍼의 물건도 가짓수가 별로 많지 않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별로 쓸 모가 없을 것 같았다.

 

 

 

블루나래 우등선실 창문도 구명정이 막고 있어 바다도 보기 어렵다.

손을 뻗어 머리위에서 한컷.

 

 

 

새로 옮긴 객실 뒷면 창으로는 한라산이 보인다.

 

 

 

한라산이 보이는 거대한 욕실

이제까지 묵은 호텔 중에서 가장 큰 욕실이다.

둘이 들어가도 너끈한 타원형 욕조

 

 

 

파우제 인 제주 라운지와 식당 카페

 

 

 

현관의 하루방

 

 

 

씨엔에스 카노푸스 란 카페에서 굽는 군고구마통

 

 

 

씨엔에스에서 나와 동쪽으로 234 순환자전거도로 구간

 

 


3륜은 지나 갈 수 없게 이런 경운기 리어카를 주차해 놓았다.



 

씨엔에스 호텔 아래에 있는 해녀의 집 식당에서 먹은 전복죽

맛이 괜찮았다.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1월 20일 여기도 하루 종일 해가 났다가 눈발이 날리는 날씨였다.

욕실 창밖으로 보이는 눈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