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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신인류(神人類)) - 유발 하라리 본문

호모 데우스(신인류(神人類)) - 유발 하라리

샛솔 2017. 5. 19. 19:19

호모 데우스 (신인류(神人類)) - 유발 하라리

 

정치의 계절이 끝났다.   내가 가장 혐오하는 정치의 계절이 끝났다.    문재인 새 대통령의 행보가 눈 부시다.   과연 얼마나 갈 것인가.   자칭 싸움의 천재라는 홍준표는 미국에 날아가서도 연일 막말을 쏟아 내며 싸움판을 벌이고 있다.   정아무개라는 자유당 원내 대표는 518 기념식에서 혼자 입을 꽉 다물고 "임의 행진곡" 제창을 거부했다.     싹이 노럏다. 

 

그런데 내게 위안에 되는 책 하나를 발견했다.   

 

정치가 용도폐지되는 날이 곧 올 것이란다.   이미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별볼일없던 동물하나가 신이되려한다는 이야기  를 쓴 유발 하라리가 그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책 하나를 최근에 발간했다.    이 번 책 제목은 신(god) 이 된 인류 역사 이야기다.   내일의 이야기다.   아니 지금 가고 있는 이야기다.

 

 

 

호모 데우스

내일의 간략한 역사

유발 노아 하라리

 

 

오디오 북도 있어서 함께 사서 읽고 또 산책하면서 버스를 타고 다니며 듣기도 하고 거의 다 읽었다.     내가 좋아 하는 주제 진화 생물학 유전학,  인공지능,  정치, 경제등 주제가 다 들어 있어 정말 재미 있게 읽고 들었다.   

 

 

 

차례를 보면 대강 알 수 있다.

이 건 전에 읽었던 제2의 기계시대(제 2의 기계시대를 다 읽었다. )

마음의 미래( 알파고의 태풍이 지나간 뒤 )

구글버스 와 빅 테이터 (  [일상, 단상/잡문] - 2017년 )

같은 맥락의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의 이 책 말미에 요약한 결론에 함축되어 있다.

 

1.           Science is converging on an all-encompassing dogma, which says that organisms are algorithms and life is data processing.

 

2.           Intelligence is decoupling from consciousness.

 

3.           Non-conscious but highly intelligent algorithms may soon know us better than we know ourselves.

Harari, Yuval Noah (2017-02-21).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p. 397). HarperCollins. Kindle Edition.

 

 

1. 최신 과학은  유기체란 단지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생명체란 단지 데이터 처리장치란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2. 지능은 의식에서 분리되고 있다.

 

3.  의식이 없는 최고 지능 알고리즘은 바야흐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것 보다 우리를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이다.

 

3번째 요점을 조금 부연 설명하면   "우리가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는 나 자신 보다 구글이 더 잘 안다는 것이다. "     아직은 아니지만 얼마 안 있으면 그렇게 된다.

 

Liberal habits such as democratic elections will become obsolete, because Google will be able to represent even my own political opinions better than I can.

Harari, Yuval Noah (2017-02-21).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p. 338). HarperCollins. Kindle Edition.

 

오늘 날 우리의 환경은 점차 정보가 넘쳐 흘러 우리 자신도 생물학적 두뇌만을 가지고는 이 정보를 처리할 능력을 잃게 된다.       미음의 미래 ( 알파고의 태풍이 지나간 뒤 ) 에서 소개했던 Rodney Brooks 말 대로 인공지능과 융합하게 되어 AI 의 도움으로 우리는 신류로 승격하게 된다.

 

This implies that as data-processing conditions change again in the twenty-first century, democracy might decline and even disappear. As both the volume and speed of data increase, venerable institutions like elections, political parties and parliaments might become obsolete – not because they are unethical, but because they can’t process data efficiently enough.

Harari, Yuval Noah (2017-02-21).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p. 373). HarperCollins. Kindle Edition.

  

21 세기 민주주의는 쇄퇴하고 어쩌면 소멸할 지 모른다.  이건 민주주의가 나빠서가 아니라 정당이나 의회가 넘쳐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그 능력이 턱 없이 부족해서 결국 쓸모 없게 (obsolete) 되기 때문이다.

 

오늘 날 민주주의가 실패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 못해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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