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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도 여행후기 - 창녕에서 (2017년 4월 18일) 본문
칠천도 여행후기 - 창녕에서 (2017년 4월 18일)
월요일(17일)은 비가 왔다. 전날 비 예보를 보고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1박을 추가로 예약했다. 오전 내내 비가 내렸다. 창밖을 보고 가는 "봄"을 아쉬어 했다. ( 2017 봄날은 간다 )
오후엔 약한 비로 바뀌었기에 온천장역에서 전철을 타고 중앙동 상짱에 갔다. 상짱은 이번으로 세 번째다. 사실 이날 점심을 어디에서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기억해 내려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럴 때 교류기억( 나이와 더불어 감퇴하는 기억력에 대하여 - 교류기억과 외장 두뇌 )을 더듬어 찾아 내는 것이다.
내 흔적을 추적하는 것이다. 롯데 카드에 들어 가 내 카드 4월 달 사용내역을 열어 본 것이다. 4월 15일(토) 와 4월 17일(월) 모두 상짱에서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고 보니 우산을 들고 전철을 타고 왔다 갔다 했던 생각이 떠 오른다.
기억력이 감퇴하면 교륙기억을 쓰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어디에서 내 행적을 추적할 수 있나를 알아 내는 추리력은 아직 건재하다.
17일 사이 카드 사용내역
15일 날에도 17일날에도 상짱에 갔다. 15일날은 택시를 탔고 17일은 전철을 탔다.
우산을 들고 전철을 탔던 기억이 어슴프레 되 살아 난다.
비오는 날 농심호텔 앞뜰
이 튿날은 날이 좋았다. 전날 약속한 창녕 "더 케이 서드에이지" 로 향했다.
서드에이지 도착
내 자전거를 내려서 게이트에 기대어 세웠다.
더 써드 에에지 밖에 있는 농로 자전거길
유화백과 함께
느티나무 쉼터에서
대구 현풍에 가서 점심을 먹고 남지 유채꽃밭에 갔다.
그 날이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 한다.
주말이라면 주차도 못할 만큼 사람이 온다는데 그날도 만만찮은 인파였다.
관람차를 타고
낙동강 남지 둔치에 핀 유체꽃과 튜립
요즘은 지방 자치단체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축제를 다 벌인다.
네델란드를 흉내 낸 듯
3년전 낙동강 자전거 종주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낙동강
종주길은 저 다리를 건넜던 것 같다.
돌아 오는 길에 관룡사에 들렀다.
절 뒤에 용선대라는 석불이 있다해서 가벼운 등신을 했다.
용선대 올라 가는 길
부분부분은 가파른 언덕길도 있다.
숲은 우거졌다.
마침내 용선대에 오르다.
날도 흐리고 일몰이 가까워지니 어둡다.
까딱하면 묻혀 버렸을 지 모르는 2017-4-12 -> 19 일주간의 남녁 여행 후기를 벼락치기로 마쳤다. 오자나 오타는 차츰 고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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