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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도 여행후기 본문

국내여행기/부산 영남

칠천도 여행후기

샛솔 2017. 5. 21. 12:38

칠천도 여행후기

 

4월 12일 떠나 4월 19일 돌아 온 칠천도 여행기는 여행 중에 단상 하나만 남기고 ( 봄날은 간다 ) 그냥 묻힐 번 했다. 

 

바쁜 일이 생겨서 거기에 한 동안 매달렸다.   

 

또 대선 기간이라 아무래도 거기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정치에 관련된 전에 읽은 책 서평 (민주주의를 반대한다 )을 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연관된 시사성 글도 이어 쓰게 되어 칠천도는 점차 뒷전으로 밀려 나고 말았다.

 

오늘 잠간 여행에서 일어 났던 일들이 생각이 나서 사진만이라도 남겨 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만이라도 남겨 두면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서 였다.

 

대전 리컴 팀의 여행계획은 4월 13일(목)에 떠나 4월 16일(일)에 귀환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우린 하루 먼저 떠나 다음날 대전 팀에 합류했고 대전팀은 일요일에 떠나지만 우린 어디엔가에서 쉬었다가 월요일(17일)이나 화요일(18일)에 돌아 올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는 12일 출발 진주에서 1박하고 13일 대전팀에 합류했다.   그리고는 그날 칠천도에 갔으나 금토 2박하려던 칠천도 펜션이 마음에 안 들어 하루만 자고 이튿날 외도 관광만 하고 귀가길에 올랐다.

 

토요일(15일) 외도 관광을 마치고 거제도 외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대전팀과 점심을 같이 하고 우린 대전 팀과 작별을 했다.   그리고 부산 농심호텔로 찻길을 돌렸다.   거제도에서 부산 가덕도사이엔 연육교가 이어져 있어 짧은 길로 부산에 갈 수 있었다.  가덕도에서 부산육지로 올라 오니 바로 산업지구라 거기서 동래 온천장까지 오는 데 엄청 시간을 소비했다.

 

대전 팀과 함께 한 것은 목요일(13일)의  진주 남강 떼 리이딩과  다음날(14일) 유람선 한려수도 관광 및 외도 광광이 전부였고 토요일과 일요일 일정은 함께 하지 못했다.

 

따로 부산에 도착한 다음날인 토요일(15일)엔 온천장 자전거 도로를 경량화된 브롬톤으로 달려 봤고 호텔로 돌아와 중앙동 40계단 아래에 있는 상짱 회덮밥집에 가서 두 번째 (지난 1월에서 부터) ( 2017 정월 부산기행 - 2) 점심을 먹었다.

 

일요일(16일)은 부산에 있는 히츠마부시(나고야식 장어 덮밥)집을 가려고 그 근 방의 해안 도로인 오륙도 스카이 워크를 산책하고 시간 맞춰 부지런히 장어 덮밥집에 갔으나 마지막 주문 2시 20분이전에 도착했는데도 재료가 떨어 졌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점심 마지막 주문을 을 2시 20분라고 명시했으면 그 시간 이전에 간 손님은 받던지 그렇찬으면 재료가 떨어 지면 2시 20분 이전에도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문구를 써 놓았어야지 고생을 하고 시간 맞춰 찾아간 손님을 문전 거절하는 태도는 이해가 안된다.     일본 같은 곳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태도다. 

 

맛집으로 소문나서 장사가 좀 된다 하면 이런식이다.   역시 한국 상인의 의식구조는 선진국을 따라 가지 못한다.   숨을 허덕이며 산길을 올라 택시 잡느라고 고생을 한 생각을 하면 분통이 터진다.

 

 

 

마지막 주문 2시 20 분이라 쓰여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확인하고 그 시간 맞추느라 고생하고 갔으나

문전에서 거절 당했다.

"재료가 떨어 지면 그 이전에도 마감할 수 있음"

정도의 경고는 했어야 했다.

그러면 손님이 떨어진 지 모르니까?

손님 떨어 지는 것은 싫고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은  쫓아 내면 된다 그런 식인가?

 

 

 

월요일 4월 17일 귀경할 생각이었으나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고 한다.   비 오는 길 운전은 싫다.   그래서 하루 더 묵고 화요일 귀가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귀가하는 길에 또 한 군데를 들렀다.

 

오래 전에 대구 여행기에 소개했던(유화백집) 경북대 미대 명예교수인 코니의 외사촌 유화백이 창녕의 "K-서드에이지"로 이사를 갔고  또 그 바로 아래에 아트리에 겸 살림집도 지었 놓았으니 놀러 오라는 것이다.   아파트도 있고 살림집도 있으니 와서 자전거도 타고 놀다가라고 권유를 한 것이다. 

 

간다 간다 했지만 서울에서 창녕까지 일부러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서울에 돌아 가는 길에 잠간 들러 가면 오랜 숙제도 풀겸 잘 되었다 싶었다.

 

케이 서드 에이지(K-third age)는 한국 교원 공제회 산하의 K 계열 호텔식 노인 요양시설이다.   우리도 한 때 관심이 있어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까 했던 일도 있어 K 아파트도 구경할 겸 유화백집을 둘러 가기로 했다.

 

하루 묵었지만 화요일(18일)은 재미 있는 하루였다.

 

농로를 따라 자전거도 탔고 그리 멀지 않은 현풍에 가서 점심을 하고는 남지의 유체꽃 축제장도 구경했다.   창녕으로 돌아 오는 길엔  화왕산 관룡사에 들러 절 구경도 했다.

 

그 날은 유화백의 케이 서드 에이지의 아파트에서 잤고 다음날 수요일(19일)은 아침을 먹고 떠나라는 권유가 있었으나  아침 일찍 깬 우린 아침 식사시간까지 기다리기에 너무 지루해서 일찍 출발했다.   아트리에 침실에서 자는 유화백을 깨려 했으나 문이 잠겨 들어 가지 못하고  인사도 못한 채 귀로에 올랐다.  대신 카톡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서울엔 정오가 되기 전에 도착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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