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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인도네시아 식당 - Sampurna 본문
암스테르담 인도네시아 식당 - Sampurna
네델란드도 해양강국으로 일찍이 해양을 누비며 식민지를 만들고 제국행세를 했다. 그 식민지중의 하나가 동인도네시아다.
영국 여행때 인도네시아 식당에 한 번 가 본 일이 있는데 음식이 맛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식민지 종주국인 네델란드엔 인도네시아 음식점이 많을 것 같아 한 번 시식해 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레스토랑은 많은데 대부분 저녁에 문을 연다. 낮에 여는 집 하나를 찾았다. 암스테르담 첫 여행 때 와 본 일이 있는 꽃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었다.
꽃시장에서 한국에서 온 가족을 만나 사진도 함께 찍었던 기억이 있어 기행문에 올린 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 간 듯 하다. 그 땐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올해는 내 팔 저림이 심해서 잘 나가게 되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은 비까지 온다.
대중 교통편을 알아 보니 Amsterdam Centraal 까지 열차를 타고 가서 Tram 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루트를 가르쳐 준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전차나 버스를 타기는 사람들이 넘쳐 나고 또 걸어 가기엔 조금 먼 거리다.
다른 방법은 조금 우회하지만 메트로 M50 Gein 을 타고 Lelylaan 역까지 가서 Amsterdam Centraal 가는 전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 아래 지도와 같은 루트다.
우리 숙소에서 꽃시장 가는 방법
약간 우회하지만 중앙역 근방의 인파를 피할 수 있다.
그런데 Lelylaan 역에 개찰구에서 나가 이어진 Tram 플랫폼에 가니 Centraal 가는 Tram 이 들어 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건 다른 노선이었다. Cenraal 은 가는데 다른 길로 가고 있었다. 지도로 확인해 두었던 정류장을 거치지 않고 낯 선 정류장을 거쳐 간다. 한참을 구글 지도상의 GPS 위치로 전차를 추적하고 있는데 방향은 우리의 목표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그냥 가다가 우리의 목표지점에 가까우면 내려서 걸어 갈 생각을 했다.
한 지점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더니 목표 지점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다시 구글지도 GPS의 안내를 받아 한 12분 걸어서 인도네시아 식당에 도착했다.
예상 시간 보다 한 10분 늦게 닿았지만 초행에 그 정도면 잘 찾아 온 것이다. 구글 지도의 길 찾기는 참 잘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참 맛 있게 먹었다. 빨강 고추도 섞여 있어 매운 줄 알았는데 하나도 맵지 않았다. 점심을 다 먹어 갈 즘 되는데 너무 비가 쏟아 진다. 예보엔 비라고 했는데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나올 땐 비가 올 것 같지 않았다.
비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후식 메뉴를 가지고 오라 해서 들여다 보니 "바닷가 모래로" 18 번 해물 식당에서 마셨던 Kiss of Fire 도 있고 내가 좋아 하는 Calvados 도 있다.
코니는 "Kiss of Fire" 를 다 마셨고 난 칼바도스를 홀짝이고 있는데 비가 멎었다. 다시 퍼 붓기 전에 빨리 가야 한다. 계산을 마치고 다시 올 생각으로 뚱뚱한 웨이트레스 아줌마에게 한 6,7 유로 팁까지 얹어 줬다.
맛 있는 점심이었다.
Beer Lover 가 맥주는 걸를 수 없지..
창 밖 길 건너가 꽃시장이다.
우리가 들어 갔을 땐 사람이 없어서 6 인 테이블인데도 창가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래도 창가에 앉아 줘서 밖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우리가 들어 오자 계속 손님들이 들어 왔다.
점심 요리 중에서 두부조림
생선(대구) 요리
코니의 후식 "Kiss of Fire"
내 후식 Calvados
비를 피하기 위해서 식후주까지 마셨다. 다 끝 내진 안했지만.
여기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식 생선 요리 메뉴들
저녁 메뉴도 주문하면 점심에 만들어 준다고 했다.
오늘 암스테르담 날 씨
대체로 흐린 날엔 비도 온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식당 판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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