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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중식당 - 해상황궁(海上皇宮) 본문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7

암스테르담 중식당 - 해상황궁(海上皇宮)

샛솔 2017. 7. 22. 01:11

암스테르담 중식당 - 해상황궁(海上皇宮)

 

암스테르담 평균 표고는 해발 -2 미터다.    네델란드의 서쪽 대부분의 땅은 표고가 해수면 보다 낮다.   암스테르담 공항의 활주로도 해발 -4 미터란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가서 점심을 사 먹은 중식당도 이름은 해상 황궁이라고 했지만 해수면보다 낮은 운하 수면에 떠 있는 해저황궁이라야 맞는다.

 

지난 일요일 일식집 "모조"에 갔을 때 지나쳤던 이 중식집은 외관이 하도 요란해서 한 번은 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에서도 주말이면 두째네 가족과 선릉역 부근의 중식당 "동보성"에 자주 갔지만 내가 좋아하는 면류 국물은 일본식 우동과 같이 담백하지 않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에서 중식집 맛집은 런던의 퀸즈웨이에 있던 Mandarin Kitchen 이란 해물 전문 중식당이었다.  (13/08/20 - [해외여행기/영국] - 귀국해서)   그 때 그 식당에 여러번 가서 같은 메뉴인 "Lobster with Soft Noodle" 인가 하는 요리를 서너 번 먹었던 것 같다.  중식당하면 항상 그 요리 생각이 나서 2년전 헤이그에 갔을 때에도 헤이그 차이나타운의 한 중식당에 들어가 바닷가재요리를 시켜 먹은 일이 있는데 런던 그 식당맛은 따라 갈 수 없었다. (2014/08/02 - [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 헤이그 자전거 기행)

 

중국요리하면 3년전 타이페이에서 "써니"를 만나 같이 다녔던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써니는 한국사람이지만 타이페에 중정기념관 gift shop 에서 근무하던 현지인이다.  코니가 그 숍에서 산호 목걸이를 사면서 알게 되어 함께 많이 다녔다.   

 

근무시간이 끝나서 같이 저녁을 먹기도 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함께 여행하기도 했다.   그 때 써니가 가르쳐 준  우리가 선호하는 해물 채식 중국요리가 정말 맛도 있고 다양했다.  원래 요리나 음식에 소양이 많아 요리 이름을 하나 하나 한자로 가르쳐 줬다.  (2015/02/06 - [해외여행기/대만] - 타이페이 新葡苑 중식당, 2015/02/07 - [해외여행기/대만] - 대만 음식 관광 , 2015/02/15 - [해외여행기/대만] - 푸지(富基)어항(魚港)의 대객(代客)요리식당 ,  2015/02/08 - [해외여행기/대만] - 마오콩 케이블 카를 타고,   2015/02/14 - [해외여행기/대만] - 한달간의 대만 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

 

아무리 써니가 많이 가르쳐 줬다해도 중식 메뉴는 고르기도 힘들고 잘 시키지 못한다.  오늘 점심도 점심값으로는 비교적 큰 돈을 썼다 해도 크게 만족스럽진 못했다.

 

해상황궁은 겉과 속은 그럴 듯해도 음식은 별로라는 결론이다.

 

지난 일요일 일식당 "모조"에 갔다 오는 길에 해상황궁 건너편의 문닫은 AH 슈퍼를 봤는데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열려 있어 들어가 보았다.    꽤 큰 슈퍼였다.  일반 슈퍼 장보기를 한다면 Schipol 공항몰 AH 에 갈 필요 없이 여기에 오면 될 것 같다. 

 

 

 

 

해"저"황궁

 

 

 

식당에서 내다 본 암스테르담 운하

 

 

 

식당안 인테리어

 

 


어제 맥주와 칼바도스까지 내 분량을 넘는 알콜을 섭취했기에 술은 삼가하려 했으나

칭타오 맥주가 있어 작은 병 하나를 주문했다.

 

 

 

딤섬 알라카테 4개와 정심 탕류 2개로 우리 분량으로는 4인분을 시켰다.

잘못 주문을 한 것이다.

알라 카테는 한 접시당, 6, 7 유로

탕류 하나로 점심이 되는 분량이다.  값도 탕 하나 당 16 유로니까 점심 값이다.  

 

 

 

주로 해산물 요리를 시켰다.


 

 

많이 남기고 왔다.

 

 

 

탕류 국물은 돼지 국 같아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이 것도 만두 국수탕류인데

국물은 역시 돼지국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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