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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의 안개와 단풍 - 엘리시안 콘도에서 본문

잔차일기/국토종주4-북한강

강촌의 안개와 단풍 - 엘리시안 콘도에서

샛솔 2017. 10. 20. 16:16

강촌의 안개와 단풍 - 엘리시안 콘도에서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를 위해 우리가 4일 머믄 엘리시안 강촌 엘스위트는 처음 와 보는 곳이지만 맘에 든다.   좋은 경관을 보여 주는 방으로 일박당 10000원을 더 주고 8층 북쪽 끝방을 배정받았다.  

 

우리의 방은 엘리시안의 정원과 산이 보이는 멋진 경관을 선사했다.   만원 값을 톡톡히 했다. 

 

아침에는 물과 안개의 도시 춘천답게 안개를 볼 수 있었고 해가 난 이틀은 경내 공원을 산책하면서 연못과 연못의 분수가 만드는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었다.

 

스키스로우프에 낸 골프장엔 골퍼들이 공을 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엄청 가파른 언덕으로 공을 치는데 잔디가 받쳐 주지 않으면 공이 굴러 내려 올 것 같다.

 

첫날을 뺀 다음 3일은 엘스위트 식당 "우양정"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생맥주가 있어 더더욱 좋았다.

 

점심후엔 1층의 Tom N Tom에서 커피를 마셨고 정원을 산책했다.

 

 

 

 

 

도착한 날 다음날 엘리시안의 아침

 

 

 

뽀얀 아침이 엘리시안에 온다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는 819호실

 

 

 

단풍에 물든 엘리시안

 

 

 

분수 무지개

 

 

 

단풍과 연잎

나무 그늘에 누가 있네

 

 

 

따사한 오후의 분수에 핀 무지개

 

 

자욱한 아침 안개

 

 

 

구름과 못

 

 

 

아침은 안개와 함께

 

 

 

엘리시안 골짜기의 안개

 

 

 

안개인가 구름인가

 

 

 

엘리시안의 아침 안개

 

 

 

 

 

 

 

단풍과 분수와 무지개

 

 

 

 

 

가장 멋진 분수 무지개

 

 

 

우리의 가을 여행을 잘 말해 주듯 도종환시인의 "가을사랑"이 나무 판에 붙어 있었다.

 

가을 사랑

              도 종 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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