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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먹방여행 - Sugo 피자집 - 먹방 3 탄 본문
암스테르담 먹방여행 - Sugo 피자집
이번 여행은 먹방 여행으로 그 테마를 잡았다.
먹방하면 먹는 것 방송(放送)의 줄임말이라고 하지만 내가 여기서 먹방은 먹는집 탐방(探訪)의 방(訪)을 뜻한다.
요즘은 먹방(放) 먹방(訪)이 대세다. 방송사는 연일 연예인의 음식점 탐방을 방송해대고 블러거들은 연신 맛집 탐방을 사진과 더불어 블로그 페북 인스타그램등에 올리고 자랑을 해 댄다.
지난 겨울 제주도 여행때 갔던 어느 해물라면집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주기도 했다.
그러니까 먹방은 방송이던 탐방이던 광고효과가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 난리들이다.
참 세상은 많이 바뀌였다. 맛집은 고사하고 헛 것 안 볼 정도로 먹을 수만 있어도 좋을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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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강점기말 식량은 공출하고 배급으로 견디다 해방을 맞고 아직 아무 기반도 생기기 전에 식량난은 극심했다. 왠만한 부자 아니면 굶주렸다. 미군 군정에서 원조물자로 주는 밀가루와 우유가루가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구호물자였다.
우린 그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어 푸성귀 잔뜩 넣어 묽게 국물을 만들어 양만 늘려 이른 저녁으로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각난다.
"이것 먹고는 밤에 헛것 보겠다." 밤이면 허기가 져서 헛것(환영)을 보겠다는 이야기다. 유머로 하신 말씀이지만 그렇게 굶주릴 때는 찔 살은 고사하고 정말 헛것 볼만큼 말랐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search/헛것 보겠다 [지구별에서-MyLif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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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로 살다 해방을 맞아 아무 기반도 없는 고국에 귀국한 우리 집은 가난했다. 그래서 난 이런 굶주리는 삶도 경험한 세대다.
물론 요즘도 우리나라에 굶주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맛집을 찾고 맛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대세인 것만은 틀림 없다.
맛집이라고 꼭 비싼 집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지난 겨울 중문에서 달포 머믈때 "수두리 칼 국수"집을 무수히 지나다녔는데 한 번도 들어가지 못했다. 점심을 먹을 때면 긴 줄이 서 있고 한산하다 할 땐 이미 우리는 점심을 먹은 다음이라 그랬다.
음식 맛은 "가성비"도 큰 몫을 한다. "수두리"의 긴 줄은 역시 가성비때문일 거란 이야기를 우리 부부는 자주 했다. 호텔 음식은 웬만해서는 맛집이 안된다. 값이 비싸기 때문에 그 만큼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값만큼 기대에 차지 못하면 맛집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의 맛집 "Sugo" 는 가성비도 한 몫 할 것 같다.
다시 찾아 간 Sugo
길 건너에서 본 Sugo 피자집
이층에서 내려단 본 피자 진열장
주로 배달 나가기 때문에 배달용 자전거가 문밖에 서 있다.
White wine 두잔 했다.
로마 피자집이라고 한다.
둘이서 세 조각이면 끽 한다.
Extra Cheese 했는데 얼마던지 무료로 얹어 준다.
Sugo 메뉴판
피자 세조각에 코니는 자스민티, 난 와인 두잔 하고 팁도 4유로 주고도 30유로밖에 안되니 가성비로는 최고다.
코니는 피자의 도우(빵)가 며칠전에 간 La Casa di Michael (2018/07/07 - [해외여행기/네델란드2018] - Amsterdam 2018 첫 포스팅 - 가상이 현실로) 보다 훨씬 맛 있다고 한다. 나도 이 집 도우(dough) 가 쫄깃쫄깃하고 속에 방울바람이 프렌치빵 같이 많이 들어 있어 맛이 좋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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