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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와 보리스의 잔차여행기 11-2 본문

해외여행기/미국 서부 남가주1

코니와 보리스의 잔차여행기 11-2

샛솔 2007. 1. 22. 16:24

 

잔차길은 야금 야금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이날 잔차길은 Ojai 시까지 약 250 미터 고도 상승을 했답니다.  간간히 오르막을느꼈지만 그리 심한 경사는 없었습니다.

 

 

 

Ojai 시로 가는 길

 

 

 이날 잔차길의 최종 목적지는 Ojai 시의 Soule Park Golf Course였습니다. 그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노닥거리다 돌아 오는 것이었습니다.  

 

Ojai 시는 영화 음악 시 화가의 도시로 Ojai Film Festival,Ojai Music Festival 시의 축제인Ojai Poetry Festival 이 이곳에서 열린답니다.  화랑도 많이 있고  할리우드의 배우중에서도 한적한 이곳으로 옮겨와 사는 이가 많다고 Rich 가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동내를 구경시켜 준다고 일부러 시내 한 가운데 일반 도로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분위기 있는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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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ai 시에 있는 한 화랑
 
주행하면서 하나하나 스틸을 찍기도 힘들어서 동영상으로 눌러 버렸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은 네이버가 받아 주지 않네요. PhotoBucket는 정말 대단합니다.  30 Mb  40 Mb 수십개를 받아 줍니다. Upload 하는데 시간대에 따라서 오래 걸리는게 흠이지만 서도....

 

 

 

 
 

일반도로를 주행하면서 비디오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은 3륜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또 트라이크의 예찬이 나오네요.

 
마침내 목적지인 Soule Park Golf Course에 도착했습니다.  시내 구경을 하느라고 우리가 제일 나중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잔차를 골프장 잔디위에 세우거나 뉘어 놓고 클럽하우스 테러스의 식탁에 앉았습니다. 
 
 
 
 
식탁 주변의 파노라마 동영상
 
 
여기서는 각자가 자기의 음식을 주문하고 각자 또는 부부에게 계산서가 나옵니다.  여기 메뉴를 보니 채식 신단이 있었습니다. 채식 식단이 있다는 고급 식당이라는 뜻입니다.  나중에 보니까 이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추천 레스트랑 목록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값도 결코 비싸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가든 버거(Garden Burger)라고 베지버거와 감자 사라다와 보리스가 좋아하는 튀김감자를 시켜 먹었는데 여기 음식은 항상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했습니다.  값도 둘이서 15불이 못되니 팁까지 18불에 먹었으니 한화로 만팔천원이 못되지요.  잔차를 타고 돌아 가지 않는다면 생맥주래도 시켜 먹었을텐데 갈길이 멀어 참았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사귀고 사교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건너편에 앉은 할아버지가 물리학자라더군요.  나이도 나보다 5살 더 많고 UCLA 에서 나보다 훨씬 전에 박사학위를 받았더라구요.  여기 물리학 박사가 둘이나 있다고 좌중이 환호하더라구요.  인연이란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름을 물어 보니 Melvin Pedinoff 인데 학위 받고 20 년 넘게 Hughes Aircraft Co. 에서 방위산업 계약 연구를 했는데 방위산업계약이 끊어지면서 명퇴 당했답니다.  다행이 친구가 UCLA 전기공학과에 있었는데 전기공학과에서 가르치는게 어떠냐고 해서 작년까지 전기공학과 교수로 강의했답니다.
 
그러서 사진 한장 찍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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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옷 입은 이가 Melvin Pedinoff 님. 보리스 옆에 있는이가 비오는 날 커비숍에서 만났던 Dave Miller님, 두손을 든 이가 지난 토요일 같이 잔차 탔던 University of Washington 동창(Huskies)  그래서 세상은 좁다고 하나 봐요. (it's a small world!)
 
 
 
Pedinoff 님과 같은 이를 만나면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전에 골프장에서 80 노인을 만나면 희망이 생겼는데 이날 Pedinoff 님을 만나니 우리도 아직 적어도 5년은 잔차를 더 탈 수 있겠네 하고 생각하게 해 줍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보고 느끼는 희망과 같은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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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가 동호회 사진첩에 올린다고 우리 둘의 사진을 찍기에 코니의 카메라를 내 주고 찍어 달랬습니다.  역광이 되어 스크린이 보이지 않아 코니의 머리가 약간 잘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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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된 코니
 
 
이번 잔차 여행에서는 Wayne & Kay 부부,  James Hurst 님  Dave Miller 님,  Rich Henwood 님 그리고 못말리는 우리 John Axen 님 등등 너무 고맙게 환대해 주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Ventura - Ojai 잔차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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