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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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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도2024

귀가 3일전 - 제주도 2024

샛솔 2024. 2. 4. 05:17

오늘은 2월 4일 귀가 3일 전이다. 

요즘 거의 열흘은 해를 못 보았다. 흐리고 비 오고 궂은 날씨의 연속이다. 그전까지는 바람이 불어 재끼더니 이젠 비기 내린다.   보통은 시간당 1~2 미리의 그냥 적시는 정도의 가랑비이지만 어제는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4미리의 세찬 비가 왔다.

서귀포 이마트에 가서 회를 사다 먹을 생각이라 카카오 택시를 불렀다.  이마트의 출입구에 빗물이 고여  깊이가 10 센티는 넘어 보이는 빗물 구덩이를 건너가야 할 정도의 물바다였다.

이마트에는 택사가 늘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돌아오는 택시는 부르지 않아도 대기하는 택시를 잡아 타고 오면 된다. 

블로그를 포스팅한 지도 거의 1주일이 된 듯 노트북을 켜니 배터리의 잔량이 6%라고 경고가 뜬다. 완충으로 껐는데 전원을 끄지 않은 채 닫았더니 그 모양이었다. 

비가 오니 블로그 쓸 먹방도 쓸 것이 없고 책을 읽거나 유튜버를 시청하면서 소일한다.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첫 번째 책은 "The Coming Wave"라는 책이고 아래에 그 표지를 올려놨다. 

 

Mustafa Suleyman이 지은 "The coming Wave"의 표지

저자는 DeepMind의 공동 창설자다.  책을 산 아마존의 저자 소개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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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은 인플렉션 AI(Inflection AI)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입니다. 이전에는 세계 최고의 인공 지능 회사 중 하나인 DeepMind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딥마인드(DeepMind)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슐레이만은 구글(Google)의 AI 제품 관리 및 AI 정책 담당 부사장이 되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학부생이었을 때, 슐레이만은 비영리 전화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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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Mind는 내겐 익숙한 이름이다.  알파고를 만든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세돌기사를 이긴 알파고가 세상을 떠들썩했고 그때까지도 바둑의 최고수를 이길 수 있는 인공지능은 요원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세기의 대결에서 알파고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이다. 

뿐 만 아니라 나중에 나온 AlphagoZero는 나중에 중국의 최고기사 커제를 완승한 버전 업된 알파고를 100전 100승 한 최종 버전인데 이 알파고는 기존의 기보를 하나도 보지 않고 바둑의 규칙만 가르쳐 주고 저희끼리 학습을 해서 바독은 터득하고 3일인가 7일 만에 AlphatoZero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리고 바둑계에서 완전히 퇴역했다. 

그래서 위의 책에서도 이세돌과의 대국한 알파고 이야기가 지나가는 말로 잠깐 언급된다.  

이 책의 내용은 인류의 지능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의 시대에 왔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주된 내용이다.  모든 기술혁신은 처음에는 개발과 상용화와 그 전파가 인류에게 부를 안겨 주고 생활 수준을 올려 주고 편리하고 안락하게 살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원자력 에너지가 그 하나인데 우리는 그 이득과 폐해를 잘 알고 있다. 

자동차도 그중의 하나도 칼 벤츠의 내연기관의 발명은 자동차라는 개인 이동수단으로 전 세계로 퍼졌고 지금은 전 세계의 인구보도 자동차가 더 많다던가?   그러나 그 폐해는 지구온난화를 가져왔다.

이 책의 초반에는 이런 역사적 사실의 서술이 대부분이고 그것을 넘어서는 이제 방금 도착하고 이제 막 펴져가려는 생성형 인고지능, 범용인공지능이 도래했다는 이야기가로 이어진다. 

그런데 그 가능성과 그것이 가져 올 어마어마한 이득과 편리함과 동시에 모든 새로운 기술이 늘 그랬듯 기 순기능 만큼 그 역기능도 만만찮다.  그것은 아직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금부터 우리는 준비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낙관론자로 이 번에도 인류는이길 것이라 확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새로운 혁신적 기술은 미래를 가늠하기 힘들게 한다.   지금의 생활, 지금의 경제, 정치를 모두 다 바꾸어 놓고 기족을 포함하는 인간관계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두 번째 책은 이 책의 참고 문헌에서 발견한 경제학 서다.  

 

"인류의 여정" 책 표지

 

이 책은 2022년에 출간되었고 30 개의 언어로 출간되었다기에 한글 책도 있을 법해서 교보문고에서 ebook으로 샀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경제 인류진화론 책이다.  나도 이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블로깅 하려고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을 첫 번째 책의 참고문헌으로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주제에 대해서 많은 책을 사서 읽었기 때문에 아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부의 근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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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왜 실패하는가를 연재하게 된 계기는 경제학의 "무지의 측도(measure of ignorance)"라는 낱말에서 시작했다.  경제학은 성장의 근원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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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을 평가하는 요소로 기계 자본과 노동 성과, 이 두 가지만을 꼽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1987년에 성장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솔로는 산업화 시대의 전개 과정을 추적해 기계 자본과 노동 성과가 전체 경제성장의 원인 가운데 겨우 14퍼센트 정도만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그렇다면 나머지 86퍼센트의 원인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미 경제학회(AEA)의 전임 회장이자 경제학자인 모지스 아브라모비츠(Moses Abramovitz)는 이 수수께끼의 86퍼센트가 “우리의 무지한 정도”를 나타낸다며, 다른 경제학자들이 인정하길 꺼리는 내용을 언급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search/한계비용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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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212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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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책의 저자는 브라운대학 교수다.  

이 책은 내가 추구하는 지식과 맞지 않지만 인류사에서 일어 난 경제학을 다룬  책이라 읽기 재미가 있다.  인류사, 고고학, 진화론은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고 일반인을 위해 쓴 책이라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이라면 읽어도 무리가 없이 평이하게 쓴 책이다.  

경제학적 인류사이기 때문에 물론 기술의 진화와 인류의 부와는 밀접한 관계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다.  

보기를 들자면 언젠가 유발 하라리가 농업혁명은 실패라고 했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농경사회가 되면서 거대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로 일해 농경목축의 생산성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수려 채집시대만큼 풍요롭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하긴 얼마전까지도 기후에 따라 풍년과 흉년이 교차하면서 흉년이 들면 굶어 죽는 사람도 생긴다.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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