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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서울 관광 본문
서울 관광
올해 동짓날이었던 일요일은 벤트라이더 정모에 참가했다. 작년 가을 대전의 청남대 라디딩 이후 1년 몇달만에 정모에 나간 것이다.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이라고 해서 모임 장소까지만 가서 주문했던 기빨도 받고 오래만에 회원들께 인사나 하고 돌아 올 생각이었지만 예보가 빗나가 춥기는 했지만 날씨가 쾌청했다.
광화문에서는 북악산과 북한산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날 정모는 코스가 맘에 들었다. 서울 시내를 도는 코스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내는 발바리, 지구의 날, 또는 차없는 날 자전거행진에 참가해 여러번 다녀 봤지만 일요일 떼잔차질로 서울 "성내"를 다녀 보긴 처음이다.
서울은 내가 평생 살아 온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 났지만 해방전에 "소까이"로 부모와 떨어져 귀국 한 다음 의정부와 대전에서 잠간 산 것 빼고는 서울에서 줄곳 살았다.
625 전쟁전에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종로구 원남동에 살 때 625를 맞았다. 전쟁후 대학에 다닐 때에는 혜화동에서 살았다.
지금은 서울 성내도 많이 바뀌어 옛자취가 많이 사라졌다.
어제 달린 청계천변은 긴 변화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박태원의 "천변풍경" 은 나보다 한세대 전의 청계천변 이야기가 담겨 있고 내가 많이 찾았던 청계천변은 주로 헌 책방, 전파상, 공구상들이 즐비 했다.
뚝을 길로 삼아 양쪽으로 가게들이 즐비하니 이어져 있었다.
처음엔 한 쪽으로만 가게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개천쪽으로도 개천 바닥에 기둥을 세워 가건물을 지어 가게를 내어 뚝을 가운데 삼아 양쪽으로 점포가 늘어선 그런 시장이 형성되었다.
중학교 때 무슨 "광석래디오" 를 만든다고 부품을 사려고 청계천을 뒤지며 다녔고 전쟁후엔 주로 헌 전문서적(일서)를 찾으려 이곳을 헤집고 다녔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 오니 청계천은 복개가 되었었고 그 위에 흉물스런 삼일고가 차도가 생겨 자동차를 실어 날렀다.
귀국후 처음 정착한 곳이 청계천 7가의 흥인상가 아파트 5층이었다. 삼일 고가차도와 그 높이가 엇비슷해 매연과 소음으로 창도 열지 못하고 살았다.
1년도 살지 못하고 한강 멘션이라는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일요일(21/12 /2008) 달린 청계천변에는 옛 청계천 판자집 가건물을 재현해 놓은 전시물이 있었다.
재현물은 옛날 허름하고 보잘것 없던 "하꼬방"(상자방, 판자집) 보다 훨씬 멋 있어 보였다.
파랑색선이 동짓날 달린 길이다.
옛날 서울시내를 에워쌌는데도
달린 거리가 30 Km 정도 밖에 안된다.
오늘의 서울시는 얼마나 큰가 실감이 난다.
한강 북안에서 시내로 나가기 위해 뚝길을 벗어 나고 있다.
한강공원을 벗어나기 직전
편의점에 모여 잠시 쉬고 있다.
서울역 앞에서 남대문을 향해 돌고 있다.
시청앞에서 청색 신호등을 기다린다.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광화문을 복원중인가 보다.
삼청동 오르는 길
인사동 지리산 한정식집 앞
인사동 골목길은 일요일은 차없는 날이다.
청계천길
청계천길 동쪽부
청계천가 옛 판자집의 재현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전시물이라
기억속의 옛날모습보다는 더 멋 있어 보였다.
청계천 문화관
언젠가 한번 들어가 보련다.
판자집의 내부
이것도 아주 깨끗해 보였다.
개천가에 세운 가건물
이런 판자집이 있던 지역은 동대문보다는 훨씬 서쪽이다.
동호회와 함께 타면 다른 분들이 우리 둘의 사진을 찍어 준다.
이런 스냅도 찍혔다.
벤트라이더 회원들과 함께.
그날은 너무 추워 얼굴을 완전히 가려서 알아 보기 힘들다.
코니 옆의 복면을 한 라이더가 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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