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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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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일기

서울 관광

샛솔 2008. 12. 24. 01:31

서울 관광

 

올해 동짓날이었던 일요일은 벤트라이더 정모에 참가했다.  작년 가을 대전의 청남대 라디딩 이후 1년 몇달만에 정모에 나간 것이다.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이라고 해서 모임 장소까지만 가서 주문했던 기빨도 받고 오래만에 회원들께 인사나 하고 돌아 올 생각이었지만 예보가 빗나가 춥기는 했지만 날씨가 쾌청했다. 

 

광화문에서는 북악산과 북한산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날 정모는 코스가 맘에 들었다.   서울 시내를 도는 코스였기 때문이다. 

 

서울시내는 발바리, 지구의 날, 또는 차없는 날 자전거행진에 참가해 여러번 다녀 봤지만 일요일 떼잔차질로 서울 "성내"를 다녀 보긴 처음이다. 

 

서울은 내가 평생 살아 온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 났지만 해방전에 "소까이"로 부모와 떨어져 귀국 한 다음 의정부와 대전에서  잠간 산 것 빼고는 서울에서 줄곳 살았다.  

 

625 전쟁전에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종로구 원남동에 살 때 625를 맞았다.   전쟁후  대학에 다닐 때에는 혜화동에서 살았다.

 

지금은 서울 성내도 많이 바뀌어 옛자취가 많이 사라졌다.  

 

어제 달린 청계천변은 긴 변화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박태원의 "천변풍경" 은 나보다 한세대 전의 청계천변 이야기가 담겨 있고 내가 많이 찾았던 청계천변은 주로 헌 책방,  전파상, 공구상들이 즐비 했다. 

 

뚝을 길로 삼아  양쪽으로 가게들이 즐비하니 이어져 있었다. 

 

처음엔 한 쪽으로만 가게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개천쪽으로도 개천 바닥에 기둥을 세워 가건물을 지어 가게를 내어 뚝을 가운데 삼아 양쪽으로 점포가 늘어선 그런 시장이 형성되었다.

 

중학교 때 무슨 "광석래디오" 를 만든다고 부품을 사려고 청계천을 뒤지며 다녔고 전쟁후엔 주로 헌 전문서적(일서)를 찾으려 이곳을 헤집고 다녔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 오니 청계천은 복개가 되었었고 그 위에 흉물스런 삼일고가 차도가 생겨 자동차를 실어 날렀다.  

 

귀국후 처음 정착한 곳이 청계천 7가의 흥인상가 아파트 5층이었다.  삼일 고가차도와 그 높이가 엇비슷해 매연과 소음으로 창도 열지 못하고 살았다.

 

1년도 살지 못하고 한강 멘션이라는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일요일(21/12 /2008) 달린 청계천변에는 옛 청계천 판자집 가건물을 재현해 놓은 전시물이 있었다.

 

재현물은 옛날 허름하고 보잘것 없던 "하꼬방"(상자방, 판자집) 보다 훨씬 멋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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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색선이 동짓날 달린 길이다.  

옛날 서울시내를 에워쌌는데도

달린 거리가 30 Km 정도 밖에 안된다.

오늘의 서울시는 얼마나 큰가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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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북안에서 시내로 나가기 위해 뚝길을 벗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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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을 벗어나기 직전

편의점에 모여 잠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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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서 남대문을 향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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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에서 청색 신호등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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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네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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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복원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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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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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지리산 한정식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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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골목길은 일요일은 차없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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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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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길 동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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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가 옛 판자집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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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 해 보이지만 전시물이라

기억속의 옛날모습보다는 더 멋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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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문화관

언젠가 한번 들어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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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집의 내부

이것도 아주 깨끗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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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가에 세운 가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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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판자집이 있던 지역은 동대문보다는 훨씬 서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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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와 함께 타면 다른 분들이 우리 둘의 사진을 찍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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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냅도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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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라이더 회원들과 함께.

그날은 너무 추워 얼굴을 완전히 가려서 알아 보기 힘들다.

코니 옆의 복면을 한 라이더가 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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