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비오는날 Whidbey Island 를 달린다. - 코니와 보리스의 자전거여행 본문

잔차일기

비오는날 Whidbey Island 를 달린다. - 코니와 보리스의 자전거여행

샛솔 2008. 5. 29. 02:06

Seattle 은 우리의 제2의 고향이다. 

 

1960년 코니와 나는 Univ. of Wash. 대학원에 다닐 때 만났고 열애에 빠졌고 그곳에서 결혼을 했고 또 첫 아이도 나았다.

 

그래서 시애틀을 떠난 뒤 근 30년이 되던 1997년 시애틀을   다시 찾았을 땐 마치 고향에 돌아 온 듯한 느낌이었다.   변한것도 많았지만 예 모습 그대로 인것도 많았다.   그 중의 하나가 Whidbey 섬과 육지 사이의 여울인 Deception Pass였다.  물은 섬과 육지 사이의 협곡을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참으로 공교롭게도 우리가 최근에 들여 놓은실내 자전거 훈련기인 CompuTrainer의 본사가 시애틀에 있다.   

 

그래서 그런지 CompuTrainer 와 함께 온 Course 파일엔 Seattle 근교의 코스가 많이 있다.  낮익은 이름들이 눈에 띈다.

 

Whidbey Island는 시애틀 서북쪽이 있는 길쭉한 섬이지만 북쪽으로 Deception Pass 라는 여울에 연육교가 있어 남쪽 끝 페리 터미널에서 페리로 건너 가지 않고도 섬에 들어 갈 수 있다. 

 

오늘 우린 그 코스를 달려 봤다.  오르막 내리막이 장난이 아니어서 초입만 조금 달렸다.   10%가 넘는 오르막이 있는가 하면  9%가 넘는 경사의 내리막도 있다.  

 

초여름의 연록색 경치를 감상하며 잘 뚤린 도로를 우리 둘만 호젓하게 달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hidbey 섬 입구는 협곡으로 끊긴듯

격류가 여울져 흐른다.

Whidbey 섬은 이 협곡사이에 연육교가 있어 연육도가 되었다.  

1998년 30만에 다시 찾아 시애틀에 갔을 때 찍은 사진.

그때 처음으로 디지털 카메라(Olympus)를 2000불 넘게 주고 사서 찍었던 사진이다.

그것도 어느덧 10년전 일이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hidbey Island  의 해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mpuTrainer에는 두 종류의 코스 파일이 있다

하나는 확장자가 3dc 이고 또 다른 파일은 확장자가

crs 인 파일이다. crs 파일은 Text 파일로 메모장과 같은

문서편집기로 열어 볼 수 있다.

고도정보 (물매(경사))정보만 있고 2차원 정보는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스 파일을 CompuTrainer 3D 프로그램에서 불러 오면 이렇게  

코스가 3차원으로 생성된다. 

코스정보엔 고도 정보만 있기 때문에 평면상의 길 모양은 임의적이다.

실제 길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젤란 지도에 나온 Whidbey 섬의 길

컴퓨트레이너의 길모양은 실제 길 모양을 많이 닮았다.

고도만 실제 고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니와 보리스의 자전거 여행

비오는 날 우린 Whidbey Island 를 옛추억을 회상하며 달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