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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샛솔 2008. 3. 19. 02:25

통증

 

아프다는 것은 환부의 신경이 뇌에 메씨지를 보내는 것이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매우 고마운 생리 현상이다.  

환부에 이상이 생겼으니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경고가 통증이다.     찔려도 아프고 베이어도 아프다.   

 

지금 나와 같이 허리에 무리를 가한 탓에 근육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탄성한계를 넘어 인대가 상했거나 근육이 상해서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근육이 손상이 되었으니 쉬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다쳐 앓고 있으니 발병한지 20일이 넘었다.   좀 나아지는 듯하다 다시 통증이 오고 또 나아 지는 듯 하다 통증이 온다.   

동네 정형외과에 1주 다니다  한방병원 침술과로 치료원을 바꿨다.  

 

병이란 약으로 고치는 것도 아니고 침으로 고치는 것도 아니다.  내 몸이 스스로 고치는 것이다.  약이나 침은 내 몸이 스스로 고쳐 가는 것을 도울 뿐이다.

 

더욱이 근육이 손상된 경우 스스로 손상된 부분을 고치는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수술을 해서 꽤맬 수도 없고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에 의해 발병한 것이 아니니 항생제나 소염제를 투약할 일도 아니다.   

 

손상된 근육을 원상 복구하는 것은 신진대사를 통해서 부서진 세포를 폐기하고 새로운 세포로 갈아 주는 것이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주는데에는 세포를 조성할 성분을 환부에 날아다 주어야 한다. 그것은 혈액순환계가 담당한다.   

 

될 수 있으면 많은 피를 환부에 보내 새 세포를 조형하는데 필요한 성분을 조달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리 치료도 침시술도 결국은 이 이 과정을 도와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런데 통증이 문제다.  지난 금요일 (3월 14일) 통증이 너무 심해 결국 다시 양방을 찾았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약과에서 국부 마취와 소염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또 근육이완에도움이 되는 약과 소염진통제를 처방 받아 먹고 있다.

 

또 다른 처방은 물리치료를 1달간 받으란다.   오늘 처음으로  강남연세 병원에서 물리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한방과 양방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젠 약간의 저림증과 무릅의 통증을 빼고는 상당히 나았다.  지팡이를 의지해 바로 서서 걸을 수도 있다.  단지 조금 걸으면 무릅 통증이 심해져 멈추지 않을 수 없다.  

 

이젠 스스로 낫는 수밖에 없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신진대사도 느려서 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다.  

 

인내심을 갖고 고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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