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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같은 영화 "좋아해(好きだ)" 본문

이것저것/일본 대중문화

시와 같은 영화 "좋아해(好きだ)"

샛솔 2009. 5. 7. 14:46

독립영화란 항상 신선하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실험을 하는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Indie's Movie Festival (아쉽게 작년10회로 끝남)이라는 것이 있어 전문가가 아니라 관객이 대상작품을 뽑는다 한다.


인디스무비페스티벌 2006년 개막작인 "좋아해(好きだ)" 는 대상을 받진 못했지만 몬트리얼에서 열린 New Montreal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시다 히로시(石川寛)가 감독하고 촬영하고 편집한 이 영화에는 꽤 이름 있는 배우들이 나온다. 


17년의 시간 간격으로 나누어 두편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두 사람의 남녀역을 각각 다른 배우들이 맡았다.


고등학교 한반 친구인 17세의 두 남녀 "요스케"와 "유"는 각각 에이타(瑛太)와 미야자키 아오이(宮﨑あおい)가 맡았고
17년 후의  34 살 남녀는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와 나가사쿠히로미(永作博美)가 맡았다. 


서로 좋아하면서 (난 너를) "좋아해" 란 이 말 한 마디를 끝내 하지 못하고 헤어지고 17년 세월이 흘러 간다.  


그리고 우연한 재회.


다쳐 누워 있는 병상을 지켜 보는 "유"는 처음으로 "좋아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입모냥을 그리며 소리 없이 "좋아해" 를 다시 되네인다.  그제서야 "요스케"도 "나도 좋아해" 라고 답한다. 


영상의 미학,  무언의 미학,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 시와 같은 영화다.  


마음이 급한 사람은 결코 보지 못한다.  차 한잔을 마시는데 한시간을 쓰고 스로우모션의 "노"춤을 발전시킨 일본 감독이 아니고는 또 그런 관객이 아니고는 결코 즐길 수 없는 영화다.


여기에 가면 한글자막이 나오는 이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좋아해> 포스터






<유>역의 미야자키 아오이




<요스케>역의 에이타







34세의 <요스케>역의 시시지마 히데토시






34세 <유>역의 나가사쿠 히로미





<유> 언니역의 오야마다 사유리(小山田 さゆり)





고등학교 선생님역의 오오모리 나오(大森 南朋)





술취해 쓸어졌던 여자 역의 노나미 호호(野波 麻帆)






지나치는 남자역의 가세 료(加瀬亮)






2006 년 6 월 압구정 스폰지하우스에서 "좋아해"  기자시사회를 하고





2006 년 6 월 압구정 스폰지하우스에서 "좋아해" 
기자시사회를 하고 기자회견





이 영화에 나오는 뚝길




이 영화에나오는 고등학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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