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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내가 처음 운전을 배웠을 때 들은 말 본문

일상, 단상

내가 처음 운전을 배웠을 때 들은 말

샛솔 2009. 9. 16. 16:13
내가 운전을 처음 배운 것은 미국생활 3년째인 1962년 경이다. 


미시간대학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한 친구에게서 배웠는데 그는 나에게 운전을 가르치며 자랑을 하는 것은 자기는 대학에서 정식으로 Driving  과목을 수강해서 운전면허를 땄다는 것이었다. 


그가 내게 가르쳐 준 운전자가 지킬 여러가지 기본 항목중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두가지는 아래와 같다.


1.  Green light 의 의미.

2.  보행자가 차도에 내려 왔다면? 


1. Green light 는 진행하라는 신호가 아니다. 



Green light 의 의미는  <Go if safe.>
라는 것이다.   뒤의 두 단어를 강조 강조하는 것이다.  무작정 진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다 살펴 보고 안전하면 진행해도 좋다는 뜻이란다. 


2. 두번째 보행자가 무슨 이유이던 간에 차도에 내려섰다면 그것은 Red light 가 들어 왔다는 신호로 보라는 것이다.  


1번은 방어 운전의 기본을 가장 잘 나타낸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경우이던 간에 4방 8방을 잘 살피면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까지 미리 준비하고 운전하라는 것이다.   신호를 위반하고 달려 오는 차가 있을 수도 있고 보이지 않던 우회전 좌회전하는 차가 있을 수 있다.


2번은 자동차는 살인무기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운전을 할 때 너는 살인무기를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보행자의 보호를 철저하게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이  사실은 백번 강조하고 기억해 두어도 지나치지 않은 중요한 항목이다.  


요지음 자전거를 타고 또는 끌고 인도를 다닐 때가 많다.  


그런데 골목에서 나오는 차들을 보면 기가 찰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핸폰을 하면서 (이것도 위법인데) 오른쪽은 아예 보지도 않고 왼쪽 대로에서 오는 차만 쳐다 보면서 그냥 움직움직 나아 간다. 


보행인이나 자전거는 알아서 서라.   자기의 살인무기를 휘드르며 위협하는 것이다.  알아서 피하라는 것이다.    언제부터 이런 못된 버릇을 배웠는지 ....  끌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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