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한글날 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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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잔타

잔차일기 2009. 10. 9. 22:35

한글날 잔타

오늘은 한글날이다.  날씨가 추워진다기에 10시가 넘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 전에 날씨 정보도 다시 확인할 겸 티비를 틀었다.   한글날이라 <좋은 아침>인지 <아침마당>인지에서 한글과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거기에 인터넷 언어와 줄임말, 신조어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나는 말은 진화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낱말들이 바뀌고 새로 나오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한 것은 그럴 필요가 생기기 때문이라 믿기 때문이다.   인터넷 언어가 빨리 진화하는 것은 그 세계에서 소통하는 언어는 짧고 간결해야 하기 때문에 자꾸 준말 또는 새말이 생겨나는 것이리라.

자전거 언어도 새로 생긴 말이 많다.  그 중에도 <잔차>라는 새말이 있다.   자전거의 진화형인데 짐작헌데  <자전>-> 잔,  거(한자의 수레거(車)에서 나온 자전거의 끝말을 독립해 쓰면 수레차가 되니) <잔차>로 진화했을 것 같다.   

그런데 자전거 타기는 흔히 외래어인 라이딩(riding) 이란 말이 걸러지지도 줄어지지도 않고 쓰이고 있다.  원래 자전거 타기(bicycle rididng) 라든가 말타기(horse riding) 따위로 구별해야 하지만 자전거 동네(community)에서는 그냥 타기라 해도 구별이 되기 때문에 라이딩이로 통용되는 것 같다. 

영어에서는 자전거나 말타기 빼고는 riding 이란 말을 많이 쓰지 않는다.   take, get in,  get on, hop in 등 상황에 따라 여러 표현을 쓰고 차를 스스로 몰 땐 drive 를 쓴다.  그러나 우린 모두 <타기>이기 때문에 그냥 <타기>를 가지고 <잔차 타기>란 뜻으로 통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라이딩이란 말이 쓰이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다면 <잔차타기>를 <잔타>로 줄이면 어떨까?

한글날에 한번 생각해 봤다.  

오늘 잔타는 집에서 죽전까지 갔다.  죽전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 오는 것으로 했다.  죽전에 있는 VeloCitizen에서 가서 YAKKAY  모자를 다시 써 보려는 목적이었다.  날씨도 쌀쌀해졌으니 YAKKAY 모자를 써도 더웁지 않을 것 같아서 였다.

탄천 잔차길에서 대지교로 올라서 바로 현암로를 따라 동진하면 왼편(북쪽)으로 OMK 자전거 숍이 있고 그 건물 6층이 Velo Citizen 이다.  이 모자 저 모자를 써 보다 보니 어느 듯  2시가 넘었다.   2개 사서 배송 부탁하고 나와서 벨로시티즌 사장님이 추천해 준 옆 건물의 추어탕을 먹으러 내려 갔다.

전에부터 추어탕을 먹어 봐야지 벼르던 참아라 잘 되었다 싶었다.    배도 곺았지만 참 맛 있게 먹었다.    너무 시장해서 사진도 못찍고 먹고 나와서 가게 사진 몇장 찍었다.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  

주인 내외(?)가 나이 먹은 우리 부부가 자전거를 함께 탄다고 멋 있다고 칭찬이 많다.   그러더니 주인 아저씨가  강원도 찰옥수수 막걸리를 그냥 먹어 보라고  한잔씩을 주신다.     한잔이지만 시장한데 먹어서 그런지 취기가 온다. 

벨로시티즌 사장님도 그랬지만 길도 험하고 차도 많이 다녀 죽전역까지는 걸어서 왔다.  

죽전역 근방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신세계백화점 지하층에서도 엘레베이터로 죽전역으로 올라 갈 수 있다. 

이마트 지하의 스타벅스에서 느긋하니 차 한잔씩하고 전철역으로 나왔다.   

그런데 신세계백화점 지하 매장을 지나 올 때 우연히 Tempur 매장을 지나게 되었다.   

전시된 상품들은 침대 벼개등 침실용품이나 의자 용품이었는데 허실수로 자전거 안장이 있느냐고 물어 봤다.  

뜻밖에도 Tempur 안장이 있다는 것이다.   전시되지 않아서 창고에서 가져 왔다.   Large  와 Medium 사이즈 하나씩을 샀다.   Large 는 집에 있는 Computrainer 용 리컴번트 자전거 Hopper 안장에,  Medium 사이즈는 Brompton 의 Seat 에 덮어 씌우기 위해서다.     써 보고 좋으면 하나 더 살 생각이다.  

집에 돌아 오니  6시가 넘었다.   

Yakkay 헬멧과 Tempur 안장 은 써 본 다음 나중에 사용기를 쓸가 한다. 



탄천변 나무들도 엷게나마 단풍물이 들기 시작했다.


탄천변에서


풍원 추어탕
살아 있는 미꾸라지 보여 주려고 나오셨다.


호박을 먹이고 살리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미꾸라지가 먹은 호박



추어탕집은 위 사진의 정중앙(흰 차 바로 앞)에 있다.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이 다음 지도의 로드뷰로 간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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