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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이야기

일본 휴대폰 시장도 iPhone 과 구글 폰에 석권되나?

샛솔 2009. 12. 5. 10:54

일본 휴대폰 시장도 iPhone 과 구글 폰에 석권되나? 

 

아이폰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 아이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중에 일본의 IT 평론가 유가와 츠루아키(湯川鶴章(ゆかわ つるあき) 간 쓴 글이  시사하는 바 크기 때문에 여기에 옮겨 소개한다. 

아래의 글은 지난 10 월 유가와씨가 아이폰 3GS 를 실제로 구매하여 사용해 보고 그 느낌에 바탕을 두고 일본 시장을 내다 본 평론이다. 

원문은 

일본의 휴대시장은 아이폰과 구글폰에 석권되나?(日本のケータイはiPhone、グーグルフォンに席巻される?) 

이다.  

**************

 

일본의 휴대 전화는 iPhone, 구글폰에게 석권되나?

 

 

GooglePhone

GooglePhone  

NTT 도코모가 이번에 일본 최초의 구글폰 HT - 03A를 발매했다. gmail이나 구글지도 등 미국 구글의 서비스가 아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i - mode(통신사가 제공하는 제한된 인터넷 서비스)는 사용할 수없는 등,  일본의 휴대 전화와는 역시 취향이 다르다.  

미국 애플의 iPhone도 이번에 소프트 뱅크를 통해 참신 iPhone3GS을 발매했다. 이전 모델 iPhone3G의 발매시 구입한 것은 애플 매니아들과 IT 업계의 사람이 많았지만 이번 신기종 3GS 출시 때, 내 주변의 일반적인 비지네스맨 사이에서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제 이러한 미국제 기술을 기반으로하는 휴대 전화가 일본의 휴대 전화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과연 일본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인가?  

내 지인들인 IT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아니오"라고 말한다. IT 벤처 기업의 경영자들이 모이는 이벤트인 "Infinity Ventures Summit"의 지난해 가을 회의에서, 사회자가 참가자 300 명 정도의 장소에 비슷한 질문을했는데, "예스"에 거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확실히 그만큼 화제가 된 iPhone도 폭발적으로 팔릴 상황은 없을 것 같다. 소프트 뱅크 관계자는 애플과의 비밀 유지 계약을 이유로 공식적인 판매 대수를 말하려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00 만대 정도 팔렸을 것"이라는 견해가 주류다.   경쟁 휴대폰 업체 관계자도 "iPhone에 시장을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 조마조마했지만, 그 정도로 그쳐 안심했다"고 가슴을 쓰려 내렸다고 했다.  

나도 "일본의 휴대폰 산업은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있다. iPhone, 구글폰은 감히 따라 잡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생각이 바뀌어왔다.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세 모바일 기기의 기술이 일본의 휴대 전화 산업을 석권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애플 리케이션의 추가로 영원히 iPhone은 진화한다

 

 

iPhone3GS

iPhone3GS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내가 직접 iPhone를 구입해서 iPhone 애플 리케이션 시장인 App Store에서 여러가지 애플 리케이션을 구매하게 된 다음이다.  

iPhone 이 처음 3G를 출시할 때 리뷰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소프트 뱅크에서 1 주일 정도 빌려 쓴 적이있다. (그 때 기사 내용보기)  

1 주일 밖에 빌리지 않았으니까, 당연히 애플 리케이션을 구입할 수도 없었다. 브라우저와 카메라, YouTube, 지도사용을 시험해 본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iPhone의 진짜 대단함은 알 수 없다. iPhone의 진가는 애플 리케이션 시장에있다. 6 만 5000 개나 있다고하는 애플 리케이션 중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다운로드해서 iPhone를 자유 자재로 기능을 확충하여 변신 가능케 하는 것이 iPhone의 진짜 매력이다.  

최근엔 일본의 휴대 전화 선전에는 "휴대폰이 악기가된다", "독서용 휴대 전화입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있다. 이러한 개별적인 기능 하나를 새 휴대폰의 장점으로 선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iPhone의 App Store는 기타나 피아노, 우쿨렐레 애플 리케이션을 100 엔(1300원) 정도에 구입할 수있다. 독서용 의 e - book 리더는 무료다. 선전 문구에 내 세운 기능 같은 것은 아주 싸고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나 자신은, read it later라는 애플 리케이션을 애용하고 있다.    PC의 브라우저나 iPhone의 브라우저중에서 읽고 싶은 웹 페이지가 있으면 단추 한번 클릭하면 다운받아 주는 애플 리케이션이다.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이 다운 받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다운로드되어 있으므로 지하철 안이라든가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웹 페이지를 읽을 수있다. 기사 본문만을 빼 내 보기 쉬운 크기의 활자로 표시해 주기도 하고 마음에 든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고,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게 해 주는 등 편리한 기능도 가득하다.    

미국에 있는 친구에 의하면, 아마존 닷컴의 e - book 리더의 iPhone 용 애플 리케이션도 아주 사용하기 편리하고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본에는 아직 App Store에 올라와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도 빨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iPhone의 App Store는 새로운 애플 리케이션이 자꾸 자꾸 추가된다. 그리고 그 덕에 iPhone은 끝없이 발전하는 것이다.

 

▼ 승부는 애플 리케이션 시장의 규모에 달려 있다

휴대 전화의 매출은 개별 모델의 기능이 아니라, App Store와 같은 애플 리케이션 시장이 얼마나 충실한가에 달려있게된다. 애플의 성공을보고 많은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로 보면 휴대폰 애플 리케이션 시장에서 최대규모는 iPhone App Store이다.   그래서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도 비슷한 애플 리케이션 시장을 각각의 이동 전화 기본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시작했다.   애플의 애플 리케이션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Microsoft는 모바일 사업자 및 애플 리케이션 시장의 매출을 분배하는 구조를 제안하고있다. (관련 기사)  

애플 리케이션 개발자는 최대한 사용자가 많은 애플 리케이션 시장을 겨냥해 애플 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애플 리케이션이 증가하고, 애플 리케이션이 증가하면 더 사용자가 늘어난다.  즉 시장의 규모가 확장하는 네트워크 효과라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이 선순환이 일어나는 시장의 아성을 후발업체가 무너뜨리는 것 여간 무리가 아니다.  

다만 iPhone의 App Store가 앞서 가고 있다고는 해도 휴대폰 시장 전체를 보면 iPhone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것.   iPhone이 멀리 달아나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넘버원 애플 리케이션 시장의 자리를 노리고 세계 IT 기업들 사이엔 치열한 경쟁이 이제부터 펼쳐질 것 같다. 

 

▼ 노키아도 틀렸나?

휴대전화 업계에서 현재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 기업을 들자면 핀랜드의 <노키아> 다. 이 <노키아>의 패권조차도 위협받는다는 말인가.  

미국의 유력 블로거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씨는 "Europe no longer matters to lead position in mobile (유럽은 더 이상 모바일 선두주자 자리를 지킬 수 없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를 최근에 올렸다.  

그 중에서 그는 "이전에 모바일 분야에서 유럽은 미국을 앞섰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 연구소를 방문, 최 첨단 기술의 데모를 보았다. "확실히 데모는 멋 있었다. 그렇지만 유럽 최고의 개발자들이 애플과 구글의 애플 리케이션 시장을 겨냥해서 개발한 기술이 단연 더 멋져 보였다."고 소감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유럽이 모바일의 선두 주자의 자리에 복귀할 수 있을까?  뭐 이젠 안 될 것이다"라고 결론 지었다.  

비슷한 것이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전에 도쿄에서 열린 기술 계통의 박람회에서 증강 현실 (AR = Augmented Reality)이라는 종류의 최신 기술을 사용한 획기적인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발견했다.  개발자에 따르면 iPhone과 그글폰용 말고는 개발 계획은 없다고 했다.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면,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는 애플 리케이션 시장에서 만들고 싶은 생각은 당연한 것이다.  

 

▼ 일본은?   소프트 뱅크는?

일본의 휴대 전화 업계는 어떻게 될까.  

아직 응답하기에는 이를 것이다. 앞으로 2,3 년 안에 어떻게든지 판 가름이 날지 모른다.  

소프트 뱅크는 중국 최대의 휴대 전화 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 유럽 보다폰, 미국 버라이존 등 각 지역의 주요 휴대 전화 사업자와 팀을 만들어 협력하여 짜고 Joint Innovation Lab (JIL)이라는 명칭의 연구 개발 조직을 지난 봄 설립하였다.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7 월 28 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버라이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영상 메시지를 날려 "JIL에 가입한  통신 4 사의 고객 수는 10 억명 가까이로 늘어 나고 더 많은 통신사가 합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애플 리케이션, 컨텐츠 시장으로 세계 최대된다 " 고 강조, JIL을 겨냥한 애플 리케이션 개발에 많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애플의 App Store는 단일 시장으로 이미 15 억 다운로드 수를 자랑하는 애플 리케이션 시장이되고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발표문에서 "경쟁사가 (이 시장 규모) 따라잡기는 보통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고성능 휴대 전화가 세계에서 가장많이 보급된 "휴대 전화 선진국"이라고는 하지만, 그러한 상태도 앞으로는 그리 길지 않은 것 아닌가?   일본의 휴대 전화 산업을 응원하고 싶었던 필자도 최근에는 약간 불안한 감이 든다.  

그래도 최근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씨와 점심을 함께했다는 지인이 전하는 이야기로는 "손씨는 여전히 '아시아가 모바일로 세계 IT의 중심이될 것이라' 고 열정적으로 토로했다" 라고 했다지만 .... 



P 보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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