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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 사용자편의 스마트폰 본문

휴대전화 이야기

아이폰 - 사용자편의 스마트폰

샛솔 2009. 12. 7. 10:51

아이폰 -  사용자편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며칠 써 보니 아이폰이야말로 사용자편의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옴니아2는 통신사 데이터 통신망 우선 주의 (carrier data net work first)였고  Wifi는 무늬로만 달아 놓은 것이었다.   

Wifi로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일단은 HSDPA 망으로 들어가 시작해 놓아야 뭐던지 순조로웠다.  Wifi 로 하던 인터넷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연결이 끊겼습니다.>가 수시로 나왔다.  HSDPA 망으로 다시 들어 가서 시작을 해 놓고 통신사망을 끄고 Wifi 로 연결해야 다시 인터넷이 된다.  

HSDPA 망을 끄지 않고 놔 두면 인터넷이 순조롭게 된다.  그러나 언제 Wifi 가 끊어지고 3G+ 로 갔는지 화면 머리위를 쳐다보고 있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개통하고 48시간도 안되 통신료가 6만원 가까이 나오고 나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 3G+를 끄고 사용하라는 권고를 SKT의 상담 아가씨로부터 전화로 듣고 알았다.  끄고 쓰면 너무 자주 Wifi 가 끊겨 그것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사용자에게 바가지를 씌울 <작정>을 하고 삼성과 SKT 가 짜가지고 만들어 낸 작품이 옴니아2였다.   

결국 불안해서 안심데이터190에 가입했다는 것을 블로그에 썼었다. 

그런데 가관인 것은 이 상품을 소개하는 SKT  대리점 아저씨말이 2GB 가 200만원어치의 데이터사용량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충 10MB에 만원 사용료 받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2백만원어치 데이터를 사용하고 단돈 2만원도 안되는 19000원만 내면 된다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 상품이냐는 것이다.

 

참 그렇듯한 선전이다.   

 

그것이 바로 함정인 것이다.

 

내가 올린 글에 그랬다.  이것은 사용료가 아니라 보험료라고 사용하지 않고 그냥 걷어 가는 보험료라고.  혹시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경에서 돌아가는 동영상이 있어 집한채 날리는 데이터 사용료가 나올 가봐 전전 긍긍하지 말고 상품명 그대로 안심하고 잘 수 있게 해주는 보험료인 것이라고.  

그 이유는 내가 쓴 데이터 사용량이 얼마인지 옴니아2는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정 반대다.   

아이폰은 Wifi 가 먼저고 Wifi 가 안되면 통신사데이터망을 쓰란다.  

사용자 설명서에도 그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3G 끄고 사용하란다.  말은 배터리 때문이라지만 비싼 3G 쓰지 말고 공짜 Wifi 쓰란다.

 

어제 남산을 산책할 때 Wifi 가 없던 곳에서도 근방에 Wifi가 감지되니까 그 Wifi에 연결하랴고 묻는 pop-up 이 뜬다.

그러니 통신사가 아이폰을 싫어 할 수밖에. 

그러고 더 재미 있는 것은 내가 항상 얼마의 데이터량을 썼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 설명서에 나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송수신한 데이터 양을 볼 수 있다.

 

어제 남산산책은 GPS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GPS 기능은 통신사의 통신망과 관계가 없다.  Assistance 도 필요 없었다.  

단지 지도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  통신사 3G 데이터망과 연결하여 지도를 업데이트하고 나선 다시 통신사망을 끄고 GPS를 확인했다.   GPS 는 그대로 작동한다.  내가 움직으는 대로 따라서 움직인다.  다만 현 지도의 영역을 벗어 나면 지도는 보이지 않고 빈 바탕에서 움직인다.  

다시 데이터 통신망을 켜고 지도를 업데이트하면 빈 바탕대신 지도가 나타난다.   과연 지도 한번 업데이트하는데 얼마의 데이터량을 쓰나? 

3G 망으로 지도를 업데이트하는데 100kb 정도를 수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기능은 옴니아2엔 없다.    

보험료 챙겨 먹어야 하는 SKT가 삼성에게 달지 못하게 했겠지.    

어제 남산에서 GPS 테스트를 하기 전에 사용량을 보니 25.2 MB였다.  집에 돌아와 사용량을 보니 26.6MB였다.   

내가 가입한 월 45000천 짜리 i-light 는 월 500MB 까지 쓸 수 있다.  사용량 모니터링 하면서 쓰면 안심도 되고  내가 KT를 쥐어 짤 수도 있다. 

통신사가 아이폰을 싫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남산에서 처음 지도를 업하기 전에  

총 25.2 MB였는데 집에 와서 확인하니 26.6MB 가 되었다.

1.2MB 의 데이터량을 수신한 셈이다.

옴니아2엔 이런 기능 달려 있나?

아무리 사용자 설명서를 봐도 아무데에도 그런 기능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P 보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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