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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애틀의 마지막날 본문
사애틀의 마지막날
시애틀에 온지 4주가 훌쩍 지내갔다. 내일 여기를 떠난다. 샌프란시스코에 일주 머믈다 귀국한다.
시애틀의 가을 날씨가 예년 같지 않게 궂은 날이 많아 자전거를 많이 타지 못했다.
그래도 가 보고 싶은 곳을 많이 다녔다. 사진도 조금 찍었다. 아무래도 3륜을 탈 때 같이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다.
그동안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지 못한 것은 객지에서 노트북에 글을 쓰는 것이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었다. 또 인터넷의 속도다 양쪽의 러시아워를 피해야 하니 시간상의 문제도 많았다.
내가 같은 글을 여러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처음엔 자전거 여행기 위주의 글을 다음의 <벤트라이더> 카페에 올라다 네이버의 카페 <리컴번트 산책> 으로 동호회 활동을 옮기게 되고 글도 네이버에 주로 쓰곤 했었다.
리컴산책에서 다시 <벨로모빌> 로 활동을 옮기다 보니 여기 저기 내가 쓴 글들이 내가 컨트롤 할 수 없게 되어 심지어는 내 글과 사진들이 사라지기도 하였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일단 글을 쓰고 그 글을 스크랩하는 형식으로 카페에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다. .
포탈 사이트들의 경쟁적 폐쇄성 때문에 네이버의 내 블로그에 쓴 글은 네이버의 카페엔 스크랩이 되지만 다음의 카페엔 스크랩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 자전거타기 여행기를 네이버의 카페에만 올리고 다음의 벤트라이더 카페엔 올리지 못했다.
어떤 때에는 네이버의 글을 clip board에 copy 해다가 다음의 카페에 paste 하는 형식으로 벤트라이더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사진까지 따라 오지 않고 다시 사진을 새로 upload 해야 할 때가 많았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의 포탈 사이트들의 폐쇄성 때문에 블로거가 겪는 어려움이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내 블로그의 팬 한 분이 tistory에 블로그를 쓰면 사진까지도 clip 할 수 있다는 귀띰을 해주고 tistory 블로그 개설을 초청해 주어서 생각지 않게 naver 의 블로그를 송두리째 tistory 로 옮겨 갔다.
그래서 naver에도 daum에도 티스토리의 블로그에서 클립 커피 페이스트하는 형식으로 같은 글을 posting 하고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이 올리곤 했었다.
이 방법도 썩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에디터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clip 한 글들을 옮겨 오면 문단 형태가 보기 좋게 정렬이 되지 않아 다시 한번 편집을 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러자 어느날 한 지하철 신문에서 <파란>의 블로그가 동시발행기능을 새로 도입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파란의 블로그에 글을 써서 발행하면 자동발행을 등록한 다른 블로그에 동시에 글이 포스팅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티스토리에서 클립해서 페이스트할 것 아니라 파란에 글을 써서 다른 블로그에 동시발행하면 노동이 훨씬 수월해 진다.
그래서 파란에 블로그를 개설하려 하다 보니 예전에 파란의 전신인 한미르에 이미 불로그를 개설했었고 몇개의 글까지 올렸던 것을 알게 되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새로 블로그를 개설할 필요도 없이 파란에 블로그 포시팅을 하고 다음과 티스토리와 네이버에 동시 발행을 등록 해 놓았다.
이렇게 해서 내 뜻과는 거리가 멀게 4개의 블로그에 같은 글을 올리는 웃기는 일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되고 보니 어느 블로그 하나도 페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네이버에도 내 블로그의 독자가 하루 200 에서 300명 가까이 되고 다음에도 100 명 가까운 방묵개이 있고 파란도 거의 같은 숫자의 독자가 있다
가장 독자가 적은 블로그가 티스토리이지만 이 블로그만이 포탈사이트의 전횡에 휘말리지 않는다. 가장 오래 그리고 안전하게 내 포스팅이 살아 남을 가능성이 크다.
여하튼 어느 한 블로그도 폐쇄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내가 블로깅을 하는 것은 내 글을 읽는 독자를 위한 것이 가장 크지만 나 자신을 위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
내가 계속 글을 쓰고 타이핑을 해는 것이 <물리학>을 놓아 버린 지금 내 정신적 활동의 중요 부분이 되고 또 내가 쓴 글들도 나 자신의 기록으로 다시 되 찾아 보는 참고 문헌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내 기억력 보완의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기술적인 내용은 내가 다시 같은 문제에 부딛혔을 때 읽고 되짚는 중요 참고 문헌이 된다. 내가 쓴 것도 까맣게 잊을 때가 있으니까.
여하튼 이런 저런 이유로 블로깅을 하지만 하면서도 계속 포탈 사이트의 전횡에 짜증이 난다. 이번 포스팅이 이렇게 늦어진 것도 그런 이유다.
파란이란 블로그 에디터엔 모든 다른 블로그 에디터에 있는 자동저장기능이 없다. 수동으로도 임시정장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지난 포스팅에서 이 방법을 쓰지 않았다. 긴 글이 었는데 일단 비공개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외국에서 또 이 호텔의 인터넷 트래픽도 만많지 않아 <확인>을 하고 다시 수정모드로 가려면 너무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계속 글을 쓰다 쉬다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6시간이 지났나 보다.
임시저장도 하지 않은 제법 긴 글이 "6시간이 지냈으니 다시 로그인 해야 합니다" 하고 로그아웃 모드로 날아 간 것이다.
그 다음엔 다시 그 글 기억을 되살려 복원하고 싶은 생각에 가셨다. 결국 오늘 까지 블로그 업데이트를 포기하고 지낸 것이다.
그랜데 <파란> 이 또 다시 나에게 한방을 날렸다.
할로윈데이(10월 31일)가 가까워 지니 마켓엔 호박이 전시되어 있다. 시애틀의 Central Market 엔 엄청나게 큰 호박이 전시되어 있었다.
처음엔 모조품인준 알았는데 그 옆에 제대로 생긴 호박은 깎어서 조각품을 만들 어 놨다. 이것을 보고서야 이것이 진짜 호박이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 몇장을 찍고 이 글에 계시하려니 게시가 한된다.
Usay 설정후 사진을 게시할 수 있다고 한다. Usay 가 뭔가 했더니 소셜네트워크란다. 짜증나게 하는 일이다..
Facebook, twitting 하는데 또 무슨 SNS?
파란 동시 발행도 이젠 그만 둬야 할 때가 됐었나 보다. 멀티미디어 링크 조차 안된다. 그러니까 다른 웹페이지이 사진을 올려 놓고 멀티를 걸게 놔 두면 Usay 에 강제 가입시키려는 의도가 무색해 질까 그런 걸까! ? 정말 야비한 방법을 쓴다.
시애틀의 Central Market 에 전시된 거대 호박
모양이 제대로 된 호박에 조각을 해 놨다. 깎아 논 호박 살을 보고서야 가짜가 아닌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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