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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에서 귀국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오사카 여행에서 귀국

샛솔 2012. 5. 30. 12:32

오사카 여행에서 귀국

 

 

내 블로그를 읽고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덕택에 어제 두달 가까운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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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다 오사카에 살다 온 기분이 든다.   아침을 빼고는 거의 밖에서 사먹긴 했어도 비오는 날이라든가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엔 집에서 지내곤 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밖에는 많이 나 다녔어도 잠자리는 항상 같은 곳이었으니 살다 온 기분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쭈오센 오사카역 바로 앞 아파트니 10층이라 창만 열고 있으면 역사에서 들리는  시그날 멜로디가 귀에 쟁쟁이 남아 있다.    한 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어제는 제일 큰 누님의 빈소에 갔었다.   내가 오사카에서 "소카이"로 양주의 누님집에 갔을때  누님에겐 나보다 4살 아래의 생질녀와 7살 아래의 생질이 있었다.     조카라기 보다 내 아래 동생들 같았다.  

 

사실 나는 누님의 세대라기 보다 내 조카의 세대라 할 수 있다.    LA 에도 생질과 장조카들 모두 나이 차이가 얼마 안된다.  그래서 그 중에  말 잘하는 조카 사위하나가 우리를 한 세대 아래 자기네 항렬에 넣어 주기로 한다고 한 일이 있다.     그래서 난 내 조카들 중에서 맏형 큰 오빠꼴이 되었다.   

 

오래간만에 만난 큰 누님의 맏딸,  따지고 보면 내 생질 친조카 모두 합쳐 가장 맏인 그 조카딸이 내가 가르춰 줬다는 시를 왼다.      난 전혀 생각이 안나는데 아저씨가 가르쳐 준 시라고 줄줄 왼다.

 

누구의 시인지도 모르지만 왼단다.  김기림 시인의 향수(鄕愁)라는 시다.
 내가 무척 좋아 했으니 가르쳐 줬을 만하다.

 

나의 고향은
저 산(山) 너머 또 저 구름 밖
아라사의 소문이 자주 들리는 곳.

나는 문득
가로수(街路樹) 스치는 저녁 바람 소리 속에서
여엄―염 송아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멈춰 선다.

 

누님의 빈소에서 그 맏조카에게서 의외의 선물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외삼촌이긴 해도 저들의 맏형 맏오빠 노릇을 많이 한 것 같다.   누님의 빈소에서 조카와 또 손주뻘들을 만나  지난 날들은 회고해 봤다.

 

 

 

 

 

Boing 777

일등석 같은데 prestige class seat 로 쓰는 것 같다.

 

 

 

비행시간 1시간 30분

떳다 하면 내리는 항공여행이니 1등은 고사하고 프레시티지도 타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우리처럼 자전거를 가외로 가지고 다닐 땐 화물때문만으로도 프레시티지 항공료가 거의 다 나온다.

 

 

 

앞 발탁자 밑에 브롬톤을 넣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 봤다.

 

 

 

코엑스 씨티 터미널 가는 리무진에서 본 인천 공항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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