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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 안장 사용기 본문
오토리 안장 사용기
오토리 안장을 알게 되어 하나 주문했다는 이야기는< 2012/06/26 - [자전거과학] - 새로 나온 한국제 코 없는 안장> 에 썼다.
내가 안장에 대해 버린 돈만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리컴번트에 갔던 것도 직립안장이 주는 통증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휴대성이란 장점으로 인해 다시 돌아 온 직립 자전거 Brompton 도 안장때문에 무척 고생을 했다.
무수한 시행착오와 상당한 경비를 날리고 마침내 정착한 것이 The Seat 였다. (2009/06/24 - [자전거과학] - Saddle 과 Seat)
그러나 The Seat 도 문제가 있었다. 물론 회음부 통증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안장 전반에 있는 안정성(Stability) 문제는 남아 있었다. 코가 없어진 대신 코가 일부 담당했던 라이더가 자전거를 잡는 능력은 현저히 감소했다.
맨홀 뚜껑이라든가 턱이라든가 고르지 못한 표면을 달릴 때 불안정성은 하프클립으로 상당부분 커버를 했다. 또 체중을 페달과 핸들바에 분산해서 코 없는 안장에서 오는 접착력 감소를 해결했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오토리 안장이 이 다른 방법이었다.
오늘 오토리 안장을 타고 테스트 해 봤다.
이건 대박이다.
자전거와 라이더의 접착성이 왼만한 코달린 여느 안장보다 우수했다. 왼만한 맨홀뚜껑을 감속하지 않고 넘어 갔다. 그래도 궁둥이가 뜨지 않았다. 코니의 것도 마저 주문했더니 사장님이 직접 갖다 주셨다. 길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비결을 알 수 있었다.
오토리 안장의 가운데 띠가 모양을 내기 위한 디자인인줄 알았는데 미끄럼 방지 가죽띠라는 것이다.
안장이 궁둥이의 생김새에 맞게 안으로 패였고 가죽띠가 바지를 물어 주기 때문에 좌우뿐 아니라 상하도 움직이지 않게 잡아 주었던 것이다. (일종의 찍찍이 효과?)
The seat 를 탈 때엔 손을 핸들바에서 잠시도 뗄 수 없었는데 평지에서 쿠루징할 때 한 손을 들 수도 있었다.
체중을 핸들바에 많이 분산시키지 않아도 되니 손목 저림현상도 현저히 감소했다. 10 내지 20% 는 안장에 체중분담을 증가시켜도 안정성(stability) 을 해치지 않았다.
한 번 타 본 것 만으로도 The Seat 는 저리 가라다. 진정한 The Seat 는 <오토리>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물론 더 타다 보면 내구성이라든가 다른 단점도 보일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난 오토리로 간다.
이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이 Seat 는 안이 움푹 파여 있다. 앉으면 궁둥이를 꽉 잡아 준다.
이 것이 보통 코가 좌우를 잡아 주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또 가운데 띠가 미끄럼 방지 특수 가죽 띠라고 한다.
무게가 단 135 g 이니 경량화를 추구하는 Bromptoner 에게도 권할 만 하다.
The Seat 는 437 g 이다.
무려 300 g 이 더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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