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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0 (1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10월의 마지막 날 - 한강 라이딩오늘은 2024년 10월의 마지막 날이다.아내 Connie의 자동차 면허가 취소 결정되었다는 통보가 등기로 도착했다. 몇 차례 면허갱신 통보가 왔지만 우리 부부는 2년째 운전을 포기하고 있다. 내 면허도 내년까지이지만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것은 따로 자전거 탈 때 쓰는 앞 가방에 넣고 다니며 가끔 신분증 대용으로 쓰고 있다. 자진 반납하면 10만 원인가 준다지만 그것도 귀찮아 만료되는 내년까지 그냥 가지고 다니려 한다.10월의 마지막 날이란 것이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런 제목의 가요가 있다는 정도의 의미가 있을까?사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시점이 지나간다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지나가는 세월의 한 시점이다.어제는 귀염둥의 생일날이라 케이크를 잘..
Gekko FX 사이드 미러어제는 자전거를 타려다 빗방울도 떨어지고 또 Connie의 오른쪽 거울이 조절이 되지 않아 고생만 하고 그냥 다시 3륜을 창고에 들여놓고 집으로 들어왔다.그리고 조절법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그 방법을 알아내었다. Hp Velotechnik 사이드 미러의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공식 명칭은 "HP Velotechnik B&M Wide Angle Mirrors Gekko/Scorpion & Scorpion fx2"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쓰는 거울의 팔매처로 연결된다. 이 거울의 조절법을 잘 몰라 늘 고생을 했다. 자전거 숍에서 고쳐 주었는데 어제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알 냈다.위의 그림에서 가운데 덮게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을 밀어 올리면 두 개의 넛트(암나사)가 ..
매봉산 등산 어제 오후에는 매봉산에 올랐다. 정상 아래턱에 운동시설과 건물 하나가 있어서 무슨 모임의 집합소 같은 용도로 쓰였던 것 같은데 강남구청 공원 과에서 뭔가 리노베이션을 하는지 차폐막을 쳐 놓고 예 저기 정상 접근을 다른 길을 가 달라는 안내문을 붙여 놨다.내가 요즘 다니는 길은 렉슬 아파트에서 난 출입구로 들어가 원형광장을 지나 곧바로 정상에 올라가 그 반대길로 내려가 할머니 배드민턴장을 지나 양재전화국으로 내려가는 매봉산공원의 동북에서 서남으로 향하는 대각선으로 내려오는 길이 주 도로였다.다리가 튼튼할 때에는 양재전화국에서 죽 남쪽으로 내려가 양재천을 만나면 양재천을 걷다가 버스나 전철이나 또는 택시를 잡아 타고 귀가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그 코스가 너무 길어 양재천 전화국 네거리까지 ..
오대산 기행 며칠 전 며느리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하이킹을 가자고 제안했다.우리가 차를 몰지 못하니까 나가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며느리 몫이 된 내 테슬라 S를 타고 유람을 가자고 제안한 것 같다. 마침 유일한 손자도 생일 선물로 합류하고 아들도 함께 가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 5 식구가 나들이를 나선 것이다. 가을이면 항상 단품 나들이를 갔는데 올 해는 아들까지 합류한 것이다. 기대하고 간 것은 단풍이 들었으면 단풍 구경을 했을 텐데 아쉽게도 올여름이 늦게까지 더웠기 때문이었는지 단풍은 아직 볼 수 없었다. 단지 사람은 생각보다 많아 단풍 보단 사람에 짓 눌렸다. 손을 내 밀고 있으면 다람쥐는 익숙한 양 사람에게 다가온다. 성황각이 있어 신을 벗고는 들어갈 수 있다기에 들어가서 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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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Flights Up - Stair Lift어제(2024 Oct21) 계단 리프트를 설치했다. 어제 3 사람의 설치 기사가 와서 우리 5층의 리프트를 설치했다. 아내가 시승을 했고 만족해했다. 전에 어쩌다 무릎이 아파 자지러지듯 소리를 내던 비명소리가 잦아들더니 요즘은 거의 내지 않는다.줄기세포 치료 해 준 정형외과 의사가 자전거는 페달이 무릎을 죽 필 수 있게 세팅하면 타도 된다고 해서 다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단 지 계단은 특히 내려가는 것은 삼가라는 것이다. 5층에 살면서 갇혀 살지 않는 한 계단을 내려가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계단 리프트를 설치한 것이다.cctv를 달아서 리프트 의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CCTV를 설치했다. 5층현관까지는 잘 보이지..
오늘은 날씨가 좋아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Connie의 무릎이 조금 나아서 2 주전에 1년 만의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다. 그런데 오늘 라이딩은 좀 다른 경험을 했다. 한강에 띄운 배 위에 카페를 만들었다. 선상 카페는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사이에도 카페가 있다. 위의 사진은 우리 자전거에 양털 시트가 깔린 것을 보니 겨울철이었을 것이다. 다시 가서 사진 올린 날을 보니 22년 3월이다. 2년 전 겨울의 끝자락이었다. 그런데 새로 생긴 아마도 6개월이 안된 것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가장 이른 것이 7월 달이니 한 3개월 전에 개점한 것 같다. 반포대교까지 가서 새로 산 셀카봉 겸 3각대로 사진 몇 장 찍고 오는 길에 여기에 들렀다. Connie의 블랙박스..
계절은 바야흐로 가을의 한가운데에 왔다. 가을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초 가을 까지는 꽃을 볼 수 있다던 나팔꽃도 몽우리는 개화까지에 이르지 못하고 시들어 사그라들었고 이젠 축 늘어진 채 올해 삶의 종연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게 키만 훌쩍 자라 언제 개화를 하려나 했던 코스모스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다. 역시 내가 파종을 하고 옮겨 심은 식물들에게는 애착이 간다 지난 일요일에는 자전거 대신 새벽 산책을 했다. 양재천변 가을꽃 몇 종을 사진으로 찍었다. 얼마 안 있어 나무는 낙엽을 떨구고 풀들은 말라 생명을 잃고 하루 해 살이 풀은 떨 군 씨로 새 봄에 싹을 틔울 것이다. 그리고 여러 해 살이 식물들은 옥상 정원의 지난해 블루베리 나무가 그러했듯 등 껍질을 벗고 꽃몽우리를 맺고 개화를 하고..
1 년 만에 타는 자전거 오늘은 1년 만에 자전거를 탔다. 아내 Connie의 무릎이 덜 아프다고 자전거를 타겠다고 한다. 의사도 다리를 주욱 뻗을 수 있으면 타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어쩌면 줄기 세포 치료의 효력이 나타나는가 싶다. 하긴 어떨 때 자지러지게 아파하는 순간들이 잦아들고 요즘은 거의 그 소리를 못 듣는다. 많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다.그래서 지난주 2번 나갔었고 언제 어디에서 회차해서 돌아올지도 모르고 거의 1년을 자전거를 방치해 두었더니 손 볼 데가 많아서 엄청 시간을 썼다. 뿐 만 아니라 주차장 옆 자전거를 넣어 두는 창고도 잡동산이가 너무 어질러져서 그것들도 정리해야 했다. 며칠을 준비를 하고 지난주 2번 나갔는데 늘 타던 대로 달렸는데 나도 힘이 좀 부친다..
"한강"님의 책들 - 2024 노벨 문학상어제 한강 님의 책 세 권을 전자책으로 샀다. 요즘은 소설책은 별로 읽지 않는데 노벨상 수상작이라 읽으려고 산 것이다."소년이 온다"는 1/5 쯤 읽다 나중에 이어 읽으려고 닫고 "채식주의자"를 읽고 있다. 이 사람의 소설은 여늬 소설과 달리 후딱 읽을 만한 소설들이 아니다. 소설이라기보다 산문에 가깝다. 산문은 소설과 시의 중간쯤 되는 문학작품이다. 음미를 하면서 읽어야 하고 두고두고 여러 번 읽어야 한다. 시는 더 축약적이고 수십 번 읽거나 외워야 한다.그런데 난 시를 제일 좋아하고 옛날엔 많이 외웠다.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 많은 시를 외웠었다. "채식주의자"도 아마도 몇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요즘 같이 메타보리즘이 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