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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할머니 옛날 얘기 (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세 귀머거리 할멈 이야기 - 내 할머니가 들려 주신 구전동화
내 할머니는 고종 계유 (윤 6월 13일) 생으로 족보에 기록되어 있어 추산해 보니 1873년에 태어 나셨다. 1943 경 돌아 가셨으니 한 70년 사신 것이다. 나하고는 8년동안 이 세상을 함께 지내셨는데 마지막은 오사카 집 이층 다다미방에 병환으로 누어 계셨다. 병환나시기 전까지 내가 너댓살쯤 되었을 때 할머니는 내게 많은 한국의 구전 동화를 들려 주셨다. 할머니의 이야기 주머니는 엄청 컸다. 무진장의 이야기가 나왔다. 어머니는 자기는 얘기는 잘 못하는 데 할머니는 이야기도 많이 알고 이야기도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하곤 하셨다. 할머니는 우리와 아무 혈연이 없다. 익헌공 종가집은 증조할아버지때 혈손은 끊어지고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모두 그 윗대의 후손집에서 양자로 들어와 종가를 이어 왔다. 그런데 오사카..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2014. 4. 8.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