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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세월이 가면
이제 가을에 문턱에 들어섰다. 계절은 어김없이 온다. 8월이 다 가니 아침저녁으로 쌀쌀할 지경이다. 거의 찬물로 하던 샤워를 온수로 바꿨다. 따뜻한 물이 그리운 때가 된 것이다. 세월이 가고 계절이 바뀌면 쓸쓸하다. 전에 정년 퇴임을 앞둔 몇 해 이른 봄 내 연구실 창 밖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저 목련을 몇 번 더 볼 수 있으려나? 그러니 지금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가을이 오는 것을 몇 번 더 맞을 수 있으려나 다. 영영 이 가을을 못 볼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가면 바뀌는 것이 또 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새 SSD 드라이브를 바꿔 치기 하고 윈도를 다시 깔고 전에 쓰던 무른 모를 다시 깔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
IT 와 gadget들
2022. 8. 29.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