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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서 칠곡보까지 - 낙동강 종주 2014 본문
구미시에서 칠곡보까지 - 낙동강 종주 2014
구미 센추리 호텔에서 2박하고 떠나는 날이다. 대구의 Eldis Regent 호텔에 체킨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라이딩은 멀리 하지 않기로 했다. 칠곡보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택시를 불러 전날 끝냈던 구미시의 구미대교 우안까지 갔다. 칠곡군에서 구미시까지 가는 구역을 넘나 드는 거리라 택시는 미터요금 보다 많은 3만원을 요구한다.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3만 2천원을 줬다. 2천원은 팁으로 쳤다.
이날은 코니가 자빠링을 해서 엉덩이 부분 크게 찰과상을 입었다. 이번 자빠링은 접촉은 아니니 남을 탓 할 순 없지만 일요일이라 구미나 대구에서 나온 MTB 무리들의 위협적이고 무모한 라이딩이 간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30대 안팍의 부부인지 애인끼리인지 비슷한 MTB 를 타는 4명이 뒤에서 바짝 따라 달려 들었다. 다리에서 내려오는 내리막 커브길에서 코니는 뒤를 의식하여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리막 길 마지막에 설치된 자동차 진입방지 좁은 게이트 기둥을 빠지면서 컨트롤을 잃고 길옆 고운 자갈밭에 넘어졌다.
그날은 4월 13일 일요일이다. 서울이나 지방이나 일요일엔 자전거길이 분빈다. 그 중에는 가끔 자전거좀 탄다고 으시대는 거칠게 타는 족속들이 있다. 이들도 그런 족속이다. 바짝 쫓아 왔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충분히 감속하지 않은 것이 코니의 잘못이다.
우리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자기들이 간접 원인인 것을 알았을 터인데도 한다는 소리가 내리막길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자전거를 타야 한다는 등 급제동은 앞브레이크를 걸어서는 안되는데 앞브레이크를 건거 아니냐는 등 등 한참 자전거타기 레슨을 주는 거였다.
넘어져 주저 않은 사람에게 얼마나 다쳤는지 위로해 줄 생각은 안하고 계속 잘 난체 하면서 자전거를 잘못타니 넘어진것 아니냐는 식이었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넘어지기 일쑤다. 재수가 없는 날이었다. 찰과상과 몇 군데 멍 든 것 말고는 뼈를 다치지 않은 것만 다행하다고 위로하는 수 밖에..
호텔에 가는 길에 왜관에 들러 시장근방의 한 칼국수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Eldis Regent 호텔은 바로 옆에 메디컬 센터를 짓는다고 공사가 한참이었다. 호텔입구와 칸막이도 없이 공사차가 주차장까지 침범하는 상황이었다. 신축 건물 장소는 주차장자리였던 모양인데 거기에 건물을 짓고 있으니 주차장은 너댓대나 들어 갈 수 있는 주차공간만 남았다. 여기도 원주의 관광호텔같은 게 아닌가 하고 다른 호텔엘 가 보려가 했으나 주차공간을 하나 내 주겠다고 해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체크아웃하는 날 까지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괜찮았다. 그래서 그냥 머믈기로 했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길 하나 건너면 빤히 보이는 곳에 현대 백화점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라면 괜찮은 식당가가 꼭대기층에 있으니 식당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어 좋을 것 같았다.
그 날은 현대백화점 8층 식당가에 있는 도쿄사이카보라는 일식집이 있어서 스시셋트와 아사히 생맥주를 마셨다.
구미시 자전거길
구미시 낙동강 자전거길
구미시 자전거길은 낙동강 우안 일반도로와 함께 나 있다.
이 자전거길은 남구미 대교를 넘어 낙동강 좌안으로 넘오 온다.
우리가 건너 온 남구미 대교 아래에서
오전은 여전히 날씨가 흐렸다.
안개가 걷히지 않은 낙동강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 칠곡구 구간
다리에서 내려 오는 자전거길은 왼쪽으로 꺾어진 내리막 커브길이다.
내리막이 끝나는 바닥엔 좁은 게이트 기둥이 서 있다.
코니는 바짝 따라 붙는 4명의 MTB 군을 의식해서
감속하지 않고 게이트를 빠져 나와서 왼쪽 고운 자갈밭에 자빠링했다.
다행이 찰과상으로 끝났다.
이 날의 라이딩 자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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