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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 본문

해외여행기/대만

짜증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

샛솔 2014. 12. 15. 11:08

짜증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



아마존에서 ebook 사기는 정말 쉽다.     Buy now with 1-click 이다.  



ebook 뿐 아니다.    아무 물품을 살 때도 만찬가지다.  아마존 내 계정에는 신용카드 정보,   서울집 주소,  미국 조카네 주소 한국 구매대행업체 미국주소 등 여러개가 들어 있다.    또 내 kindle 앱이 있는 device 도 다 등록되어 있다.  여기에 등록되어 있는 주소로 배송의뢰하는 구매에 대해선 아무 것도 더 묻지 않는다.   


ebook 은 더 쉽다.   그야말로 클릭하나로 산다.


대만 여행가이드 책을 몇권 샀다. 내가 책을 읽는 내 미니패드를 선택하여 클릭 한번하면 책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1, 2 분이 다운이 된다.    그대로 내 mini iPad 에서 읽을 수 있다.    그림이 많은 책이나 오디오 북은 파일이 커서 5,6분 걸린다.    


그런데 한국에서 책을 사려면?


우선 ebook 이 없다.     아마존에서 산 책들은 모두 영어권 여행자용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는 여행가이드도 한 번 훑어 보고 싶어 검색해 보니 ”프랜즈 타이완” 이란 책이 있었다.      보통은 이틀이면 오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월요일인 오늘 오후에야 왔다.


그런데 문제는 값을 지불하는 방법이 정말 짜증스럽다.    교보에 내 계정이 있어서 교보에서 사기로 했다.     내 롯데카드는 간편 결재를 등록해 놔서 보통 휴대전화로 오는 인증번호만 찍어 넣으면 결재가 완료가 되곤 했다.  적어도 G-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이 교보는 그 번호말고도 카드의 비번의 앞 두자리를 입력하란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 미심쩍어서 이렇게 보안을 겹겹이 하라는 건가?      배송지가 변동이 없으면 그 보다 더 확실한 보증이 어디 있겠는가?


누가 훔친 카드로 책을 사서 과거에 사용한 배송지로 물건을 받겠는가?    이렇게 개개인에게는 2중 3중의 보안을 요구하면서 정작 저희 서버에는 비번도 걸어 놓지 않고 마음대로 고객 정보를 빼 가도록 허술하게 관리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문제는 이 비번을 윈도우즈7 의 Explorer 9 에서는 뭔가 encrypting을 하는 모양인지 암호가 제대로 전달이 안된다.      이 문제 때문에 한 호텔예약사이트에서 암호 재 설정 난리를 쳤던 기억이 살아 났다.


두번 비번 앞자리가 틀렸다고 해서 결국 3번째는 포기했다.  암호가 3번 틀리면 다시 암호를 설정해야 하는데 카드사 지점에 가야 한다.  다행이 가까운 곳에 있어 한 번 간 일이 있다.


전화로 암호를 재 설정했더니 해외에서 그 암호로 신용카드를 쓰려면 전자칩에 암호를 기입해야 한단다.  카드를 가지고 카드사에 가서 전자칩에 암호를 기입할 수 있는 장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짜증스러운 일인가!    


결국 전화로 암호 재설정한 것은 말짱 헛것이었다.


카드사에 가서 암호를 카드의 전자칩에 기입했다.


그리고 이 책은 산 한 대만 여행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썼다.  이런  종류의 책은 가지고 다니기도 무겁고 거추장 스러워 난감하다고 ....


난 이 책을 사서 전자책으로 만들 기로 했다


오를 받어서 무게를 재어 보니 아이패드 미니의 무게의 두배에 육박한다.    또 책의 사진이나 그림이 책 안쪽 깊숙히 박혀 있어 펴서 읽기도 거의 불가능하다.    여행 가드책은 가이드 책이다.   여행 갈 때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책을 펴기도 편해야 하는데 정 반대다.


내 스캔 장치를 이용해서 전자책을 만들었다.      두꺼운 종이이기 때문에 5 토막으로잘랐다.   아무리 밭게 잘라도 결국은 그림이 잘려 나간다.        어차피 책의 형태로 그 부분까지 책을 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전자책은 완성되었다.   미리 말해 두거니와 이 책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작권이 없는 책이라면 기꺼이 퍼 갈 수 있게 하겠지만 저작권이 있는 책을 함부러 나눠 줄 수 없다.   ( 2013/09/07 - [책] - 팔아 주기 위해 책을 산다. - 북스캔과 저작권 문제 )


여행가이드 책 한권 사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가  Kindle 책이 었다면 10 분 안팍이면 내 아이패드로 읽을 수 있는데 온라인으로 사는데에만  개고생을 했고 책은 금요일 오후에 사서 토, 일, 건너 뛰고  월요일 오후에 받았다.  그리고막대한 투자를 한 북스캔 장비를 사용해서 책은 재단하고 스캔해서 ebook을 만들어 dropbox 에 10분 넘게 걸려 업로드하고 아이패드엔20 분은 넘게 시간을 들여 다운 받았다.


Windows 7  Explorer 9는 안쓰기로 했다.    Firefox, Chrome 은 tistory 가  안된다.   Exploerer 9 를 제외하고 tistory 가 되는 브라우져는 Safari 뿐이다.  그래서 Safari 를 쓰기로 했다.    이 글은 사파리로 쓰고 있다.



아이패드 전용 tistory 앱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써 보았으나  계정 로그인 자체가 안된다.       


우리나라 윈도우즈 기반 인터넷은 가야 한다.    추모공원에라도 보내야 한다고 해도 꽉 붙잡고 있다.     짜증나는 환경이다.






Kindle Store 에 책이 있으면 1-click 으로 책을 살 수 있다.




one click 하면 책을 사 줘서 고맙다는 확인 화면이 나온다.

네이버 이 메일에는 결제가 되었다는 이메일이 와 있을 것이다.




iPad 의 Kindle 앱을 열어 보면 Library에 방금 산 책이 download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text 위주의 책이면 1,2분이면 download 가 완료되어 새 로 구입한 책임을 알려 준다.




위의 책 말고도 Rough Guide 란 책을 먼저 하나 사 두었다.




일본 사람이 쓴 대만 자전거 가이드 책이 있어 하나 샀다.

이 책은 일어로 되어 있다.

한국이 ebook 내기를 꺼리고 있는 사이에 Amazon Kindle 이 한국 ebook 출판사업을 다 뺏어 갈지 모른다.




한글 대만 여행가이드 책

프랜즈 타이완이 있어 하나 사기로 했다.




금요일 주문한 것이 월요일 오후에 왔다.

다시는 교보에서 책을 사지 않을 것이다.

생각했던 대로 책은 746 g 나간다.




아이패드 미니는 커버까지 합쳐도 442 g 나간다.




무자비하게 5 토막을 냈다.




마침내 내 아이패 미니에 옮겼다.




책을 펴 보니 얼마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가

화면은 내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으니 그 얼마나 편한가

쓱 한 번 흝으면 책장이 넘어 간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




아이패드 전용 앱이라고 내 놓은 tistory 앱이 계정 로그인 조차 안됀다.

이것이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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