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마오콩 케이블 카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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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콩(猫空) 케이블 카를 타고

 

 

한자 이름이 묘공이지만 고양이와 무관한 지역민의 지명이 마오콩이기 때문에 한자음 표기를 그리 했을 뿐이라고 한다.     한자가 뜻글이라고 하나 이렇게 소리를 표기할 땐 같은 소리가 나는 한자를 빌려 오기 때문에 혼동할 때가 많다.    외래어가 자꾸 들어 올 땐 더욱 그렇다.  글자를 새로 만들거나 한자의 뜻과 무관한 소리가 같은 한자를 빌려 표기한다.   한글이 있어 우린 얼마나 고마운가를 또 한 번 뼈 저리게 느낀다.    한글 찬양을 하면 지겹다는 독자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자를 쓰는 타이완에 와서 새삼 한글의 고마움을 느끼니 어쩔꼬.

 

자금은 볼 수 없지만 옛날엔 閑人勿入이란 표지를 많이 썼다.   이 말 뜻을 이해하는 독자는 나이가 꽤 든 사람일 것이다.   勿 자는 말(말아라) 물이다.    하지 말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 한자는 교육용 한자에 들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참 낯 익다.  여기 전철에서 문이 닫힐 때 급히 뛰어 들지 말라는 뜻으로 전철문에  쓰여 있어 넘 반가웠다.    閑人勿入 는 "관계자외에는 들어오지마시오."란 뜻으로 표지를  많이 만들어 붙였었다.    關門時 勿 强行進出  "문닫힐 때 뛰어 들지 마시오" 의 勿자를 오랜만에 보니 넘 반가웠던 것이다.    내가 넘 나이가 들었나?

 

 

 

 

關門時 勿 强行進出  "문닫힐 때 뛰어 들지 마시오"

 

 

 

여기 와서 우리가 걷은 큰 수확은 써니를 만난 것이다.

우리끼리는 할 수 없던 일, 갈 수 없던 곳을 갔다.

 

 

 

 

마오콩 케이블  카

 

 

 

수정 카는 바닥이 유리라 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카이블카 종점은 식당과 찻집이 즐비한 먹자 골목이었다.

 

 

 

써니가 미리 예약하고 간 신당은 전망이 좋은 고급식당이었다.

 

 

 

칵테일도 있었다.

코니가 주문한 Mojito

여기서 처음 생맥주를 마셨다.

대부분 벨기에 맥주였다.

 

 

 

각 식당 마다 고유한 면이 있다.

 

 

 

가지 요리

 

 

 

약간 쓴 맛이 나는 채소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고 찻집에 갔다.

요월다방(邀月茶坊)이다.

요자는 부를 요자란다.

달을 부르는 다방

"달맞이 다방"

정도랄까

 

 

 

찻집에서

 

 

 

우리가 쓰고 다니는 모자가 Univ. of Washington 의

Huskies 의 모자라 Seattle 사람들이 알아 본다.

저녁을 먹은 식당에서 우리 모자를 보고

떠뜸거리는 중국말로 코니에 말을 걸어 왔다.

중국말 속에 Seattle 이란 낱말을 알아 듣고

코니가 영어로 Are you from Seattle? 하고 물어 보니

영어를 하는 동양인을 만났다는 반가움에 회화가 길어졌다. 

모두 Seattle 출신 미국 아가씨들이 었다.

하나는 Fullbright Program 으로

金門島 에 1년 계획으로 와서 반년된 아가씨

하나는 중국 본토에서 중국을 배우는 아가씨

하나는 두 친구를 만나로 Seattle 에서 열흘 계획으로

대만에 온 아가씨

써니도 영어를 잘 해서 여성 다섯이 떠들어 대는 대화가 엄청 길어졌다.

시애틀 아가씨도 식사를 마쳐야 하니까

우리가 갈 찻집 주소도 적어 주고 써니의 핸폰 번호도

교환함으로서 대화는 끝났다.

저녁을 먹고 찻집으로 와 우리와 합류했다.

그리고 대화는 한시간 넘게 걸려 끝났다.

여행중엔 이런 인연들이 생긴다.

작년 이맘 때는 Seattle Sea Hawks 가 Superbowl Champion 이된지라

Las Vegas New York New York  Hotel Cocktail bar 에서 맥주를 마시며

Seattle 사람들과 떠들어 대던 생각이 난다.

Live Saxphone 연주자가 우리를 위하여 몇곡을 연주해 주었다.

수퍼볼 승리 축하 연주였다.

 

 

 

이 사진에서는 金門島 미국 아가씨가 찍사가 되었다.

금문도는 6,70  년대만 해도 중국 본토와 대포를 쏘아 대며 싸우던 섬이다.

그래서 내가 그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다.

지금의 양안 관계는 이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적 교류는 왕성하다.

중국 본토 관광객이 대만에 득실 거리고 대만 사람들도 본토를 제집 드나들듯 한다.

우리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부럽기 그지 없다. 

그들은 모택동도 장개석도 기억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그냥 관광을  다니는 것이다.

김일성 하면 아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골통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NLL 이란 선을  선거때만 되면 우려 먹는 정치모리배들은 이런  골통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들이 사라지면 젊은이들은 서울에도 오고 평양에도 갈 날이 올 것이다.

언제쯤일까?

난 머지 않다고 본다. 정치 모리배들이 NLL 가지고 난리를 치며 이런 골통들을 불러 모아도 소용 없는 날이 올 것이다.

왜냐 하면 지금 중국이 다 끝나가는 625 때 인해전술로 남쪽으로 쳐 들어와

금순이를 부르며  흥남 청진 대 후퇴를 히게 만들었고

서울 14 후퇴를 볼러 왔다는 사실은 생각하지도 않고 잊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중공군은  엄청난 닌민을 만들었다.  휴전이 될 때까지 많은 국군들은 죽어 나갔다.

인민군 만큼 중공군은 국군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골통들의 논리라면 그들과 수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라 대만의 중화민국과 수교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유독 북한에 대해서만 가혹하리만큼 적대감과 적개심을 키우는이유는 무엇인가.

골통들을 이용해서 권력을 잡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골통들은 무엇에 속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지가 속는 것도 몰라 어떻게 속는 지도 몰라."

이완구의 어투를 빌리면 바로 그런 것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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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errabir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2.10 14:53

    모처럼 선배님 내외 표정이 밝아보이십니다
    써니를 만나셔서 그런지....
    써니의 표정도 무척 맑군요

  2. 박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2.19 05:49

    교수님, 97년에 처음 개설된 전산물리를 들었던 학생입니다. 한달여 전 선생님 블로그를 접하게 되어 간간히 찾아뵙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열정적이신 모습을 뵈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말씀하신 중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중국과의 현 관계를 생각할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옛일들을 전혀 의식치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선생님 글을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80년대 초등학생 시절 반공교육을 받으며 중공(!)에 대한 반감(?)을 당시 느꼈던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남과 북의 관계에서도 그런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랄 뿐이며, 선생님의 이 글을 읽으니 미래는 지금보다 희망적일 수 있겠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생님의 글 덕에 설날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2.20 20:28 신고

    가끔 옛 제자들이 찾아 와서 글을 남기고 가면 반갑고 고맙네. 세상은 순방향으로 진화한다고 믿고 있네. 내가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닐 때 Martin Luther King 의 민권운동을 봤는데 당시엔 감히 흑인 대통령이 백아관에 들어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으니까... 좋은 날이 올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