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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대만 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본문
한달간의 대만 여행을 마치고 어제(2월 13일) 귀국했다.
여행에서 돌아 오면 항상 느끼는 것은 꿈을 꾸고 깨어 난 것 같다는 것이다. Main Station(臺北車站) 아니면 Zhongshan(中山)역에서 중산 지하가도를 걸어 오거나 해서 Q-Square 에 들어서면 Starbucks 커피숍 옆을 지나 호텔 입구에 도달한다. Desk 에 앉아 있는 경비겸 안내원이 오 갈 때 마다 니하호 아니면 야하오 또는 조우(早) 하면서 인사를 하던 그 기억이 조금은 길게 남아 있다 사라 질 것이다.
우리가 머믈었던 iTaipei Serviced Aparment 는 대북차점 A 과 중산점 거의 가운데 지점에 있는
Q-Sqaure 京站(칭지안) 상층부였다.
Q-Sqaure l 층에서 스타벅스 를 지나 華陰街(북쪽) 으로 난 자동 유리문을 나가면 왼쪽에 호텔입구 경비원실이 나오고 다시 왼쪽 유리문을 열고 들어 가면 호텔이 시작하는 오층 올라 가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도착한지 열흘 되던 1월 24일 토요일에 코니가 다쳤고 비록 걸어 다니긴 했어도 계단을 오르내리긴 아파했기 때문에 조금은 우울했다. 2주 걸려 실밥을 뽑을 때 까지 날씨도 개일 때가 별로 없었다. 그런 우리에게 구원병으로 나타난 사람이 Sunny다. 대만에 7 년깨라는 써니 중정기념관에서 만났다. 착할 선(善)에서 따온 닉이라 해도 그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 개인 날을 선사해 준 귀인이었다.
중정(中正)기념관에 있는 대만 산호와 옥제품 보석류를 파는 Gift Shop 에서 만났다. 관광학을 전공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우리말까지 하니 대만의 이런 회사에서는 귀한 인재일 것이다.
거기에다 음식과 요리에 열정과 재능이 있어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있으려니와 요리만들기를 좋아 한다고 한다. 구정 지날 때까지 대만에 남아 있는 여행계획으로 온 시애틀 아가씨(마오콩 케이블카 정상에서 만난)들을 구정에 초대해서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구정은 많은 식당이 닫게 때문에 시애틀 아가씨들은 행운을 잡은 셈이다. 우리들의 Huskies 의 모자 덕이다.
써니와 다닌 덕에 코니의 다운되었던 기분도 다시 업되었고 우리는 우리끼리만으로는 할 수 없고 또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었다. 불운이 닥치면 또 행운이 온다. 인생을 그래서 남지도 않고 빚도 지지 않는 장사다.
중정기념관은 6시 정각에 닫기 때문에 우린 저녁에 여러 번 나가서 현지인이 아니면 또 현지인이라도 음식이나 요리에 그만큼 지식이나 열정이 없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맛 볼 수 있었던 것이다.
Sunny 는 대만과 대만 사람들,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어 우리가 배운 것이 많았다.
지난 수요일(11일)엔 택시하나를 대절해서 지우펀, 야류공원을 들러 보고 저녁시간이 되어 부기어항(富基魚港)에 갔다. 부기어항은 일종의 타이페이 Fishermen's Warf 다. 우리나라에도 바닷가 큰 관광지에 있는 활어 수산시장이다. 거기서 생선을 골라 美美代客餐廳 이란 식당에 가서 사온 활어를 요리해 달래서 먹었다.
난 이 집에서 따로 주문해서 먹은 중국식 면이 가장 맛 있었다. 도미는 반은 회로 반은 쩌서 먹었다.
그 날은 에정시간 보다 더 늦어서 담수이 역까지 와서 MRT(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다음날은 출발 전날(12일)이다. 점심시간에 중정 기념당에서 Sunny 를 만나 만두집에서 점심을 먹고 그 앞의 남문 시장에 가서 구정 대목장과 대목 장 보러 나온 인파를 구경했다. 구정 때만 나오는 식재료들이 즐비했고 인파는 인산 인해였다.
점심을 먹은 만두집은 한국 화교가 하는 해물 만두집이었다. 어려서 한국을 떠나서 잘 하지 못하지만 한국어를 조금 했다. 타이와 프랜즈 관광책에 꼭 가 보라는 만두집이지만 우리끼리였다면 찾기 힘든 집이었다.
관광가이드 책은 굉장히 부실했다. 자전거 사고가 나기 전에 꼭 가 보라는 안마집을 찾아 가는데에도 가이드 책 대로 갔다가는 엉뚱한 곳으로 갈 번 했다.
어제는 인천 공항에서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 까지 오는데 비행시간에 맞먹는 시간을 소비했다. 구정이 가까운데다 발렌타이데이에 금요일까지 겹쳐 길이 엄청 막혔다.
귀국 전날은 오랜만에 날이 화창했다.
그러나 화창한 날씨는 어느 순간 꾸물거리기 일쑤다.
중산 기념당 뜰에 핀 왕벛꽃
칸사쿠라(寒櫻)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타이완 프랜즈에 꼭 가 보라는 안안 만두집
화교가 하는 집이란다.
Sunny 가 어딘지 알았으니 망정이지 찾기 힘들 골목에 있다.
만두집에서 Sunny 가
채식 만두
만두는 물에 삶아서 나온다.
이 집만이 해물 만두를 판다고 가이드 책엔 나온다.
채식과 해물 만두는 다 시켜봤다.
오는 길에 Sunny 가 야채 만두 두개를 사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먹어 보라고 권했다.
옛날 중국집 야채만두 같다.
남문 시장
이 근방은 장개석 총통이 이끄는 군민당이 대만으로 올 때
온 국민당 군인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중정기념당이 이 근방에 생긴 이유도 관계가 있다고 한다.
남문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돼지 머리를 눌러서 말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돼지머리를 압착해서 말린 것 같다.
구정 연말에만 나온다고 한다.
상점과 장보는 인파
구정에만 여러가지 식재료가 나온다고 한다.
여기는 절여서 말린 것이 많다.
본토 각지의 쏘시지들
본토에서 넘어 온 이성인들의 고향이 달라
여러 곳의 식재료가 다 있다고 한다.
대만은 본토의 각지방 일본음식, 최근에는 한국 음식도 많이 상륙해서
음식관광을 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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