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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알파고 그리고 호모 데우스 본문
정치와 알파고 그리고 호모 데우스
오늘 우린 두가지 뉴스를 접했다. 하나는 어제 커제와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완승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요직 인선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난 한 동안 인공지능이 바둑문제를 풀 날은 요원하다고 믿고 있었으나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구단의 세기의 대결을 보고는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난 평생을 물리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물리와 화학의 법칙으로 설명된다는 것을 굳게 믿게 되었다. 양자화학과 분자생물학의 창시장중의 하나인 Paul Linus가 화학과 생물학도 물리학의 테두리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덕에 환원주의 시각이 확고하게 되었다. 최근의 Yuval Harari 의 Homo Deus 는 이 환원주의 시각에서 미래의 역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 책 마지막 장에서 Dataism 의 대두를 미래의 역사의 주역으로 꼽고 있다.
유기체란 단지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생명체란 단지 데이터 처리장치란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19 [지구별에서-MyLifeStory] )
사람도 별 것 없는 데이터 처리장치란 것이다. 그런데 그 능력이 컴퓨터 알고리즘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에서 가장 고무되었던 것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정치가 이 데이터이즘 때문에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었다.
"21 세기 민주주의는 쇄퇴하고 어쩌면 소멸할 지 모른다. 이건 민주주의가 나빠서가 아니라 정당이나 의회가 넘쳐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그 능력이 턱 없이 부족해서 결국 쓸모 없게 (obsolete) 되기 때문이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19 [지구별에서-MyLifeStory] "
그런데 미래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진 것이다. 바로 이제 그 시점에 온 것이다.
오늘의 정치뉴스가 그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오늘 뉴스에 의하면 청와대가 고위 공직자로 추천한 사람중에 3 사람이 문재인 후보시절에 절대로 공직자로 임명되어서는 안된다고 공약했던 5대 비리들 중 하나를 범한 사람들이라 한다.
"위장전입"
가장 높은 비선출직 공직자인 국무총리 지명자가 여기에 걸려서 여야 갈등을 겪고 있다.
무엇을 말하는가?
개인적으로는 난 문대통령의 인선을 좋아 한다. 그러나 원칙은 원칙인 것이다. 청와대는 정부의 고위직을 맡을 만한 엘리트층에서 이 비리에 걸리지 않을 만한 사람을 고를 수 없다는 변명이다. 이건 대선 캠패인에서 데이터 처리가 잘 못 되었거나 청와대의 인선 데이터 프로세싱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것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 갈등을 가져 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협치 어쩌구 잘 나가는 가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가 되었다. 정치가 4류에 머믈게 되는 요인인 것이다.
1995년 삼성회장 이건희씨가 베이징에서 한 유명한 말이 있다. 한국 정치는 4류!
3류도 아니고 4류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지구별에서-MyLifeStory] )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탄소(생물 구성 원소)로 만든 컴퓨터(사람)나 실리콘으로 만든 컴퓨터나 모두 데이터 프로세서다. 사람은 태어나 DNA 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성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든 감각기관에서 들어 오는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뉴론들을 만들고 연결한다. 그것이 기억을 형성하고 생각을 만든다. 단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탄소로 만든 컴퓨터에 불과한 것이다.
정치의 4류화는 무지랭이 때문만이 아니다. 바로 인간 시스템의 능력의 한계인 것이다.
이제 우린 "정치 알파고"를 개발하여 갈등을 최소화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개개인의 생각이 존중받아야 한다느니 어쩌니 하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도 별 볼일 없는 동물이었던 것을 깨달아야 할 때다.
유발 하라리의 인류사(A brief history of humankind) - 별볼일없던 동물하나가 신이되려한다는 이야기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368 [지구별에서-MyLif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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