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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1 - 떠나던 날 본문

국내여행기/제주도

제주도 여행기 1 - 떠나던 날

샛솔 2007. 6. 6. 07:43

5월 22일  2주간을 머므는 제주 여행길에 올랐다.   이번 여행은 자전거를 트라제 XG 에 싣고 완도에서 카페리로 차량을 배에 싣고 제주에 가는 것이다.  

 

제주에서 자전거도 타지만 한라산에도 오르고 제주도의 부속 섬에도 가 보고 또 여기 저기 관광지를 돌아 볼 생각이다.  

 

가져 갈 짐도 많다.  그러기 때문에 자전거만으로  2주를 머믈기엔 무리가 많다.   차를 싣고 제주에 건너가려면 뱃길이 가장 짧은 완도에서 제주로 가는 것이 좋다.   최근 투입한 오후 3시반 짜리 한일 고속 카페리는  불과 2시간 5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다. 

 

목포출발 페리는 5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완도에 가려면 육상 교통이 불편하다.   차를 싣지 않고 몸만 가려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금호 고속뻐스가 무료 셔틀을 해준다.  그러니까 광주까지만 가면 되니까 완도가는 것이 편해진 셈이다. 

 

넉넉히 시간을 잡아 서울에서  아침 7시 조금 지나 출발하여 완도로 향했다.  1시 조금 넘어 완도에 도착했다.  

 

그런데 마침 이날 3시반 짜리 제주행 카페리엔 제주에 수학 여행을 가는 엄청난 숫자의 남녀 학생이 배를 같이 타게 되어  작년 제주여행때 목포에서 탄 배에 비해 너무 혼잡하고 시끄럽고 정신이 없었다.    도떼기 시장을 방불하게 했다.  

 

차를 먼저 페리에 싣고 터미널로 돌아와 배에 올랐다.  배안 역시 학생들의 북새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학생들도 들 떠 있어 그렇겠지 나무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제주항에 하선하려고 에스카레이터에 앞에서 줄을 서서 있는데  금강어부님 내외를 만났다.    금강어부 내외가 제주도에 같은 날 온다는 얘기는 산책 카페 회원을 통해 전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자전거만 싣고 간다면 아마도 목포에서 배를 타리라고 지레 짐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의외였고 반가웠다.   

 

곧 내려야 하기 때문에 긴 이야기는 못하고 다만 다음날 라이딩 계획이 1100 고지라는 소리만 들었다.  그리고 각자 숙소에 돌아 가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차를 배에서 내리자 6시가 넘었다.     우리가 첫주를 보내기로 예약해 둔 펜션은 제주섬의 거의 서쪽 끝이라 할 수 있는 한림공원에서 가까운 월령리에 있는 "풍차와 바다" 라는 이름의 펜션이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다.   거의 어두워 갈 지음 펜션에 닿았다.  

 

 다행한 것은 펜션에서 함께 운영하는 카페 레스트랑이 있어  입실 수속을 하고 곧 바로 레스트랑에 가서 와인과 저녁을 먹었다.    긴 자동차와 페리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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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에 정박중인 우리가 탈 고속 카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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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터미널 앞뜰

조경을 잘 해 놓아 제주 카페리 터미널 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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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터미널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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