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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기행 2018 -2 본문

국내여행기/군산 전북

군산 기행 2018 -2

샛솔 2018. 5. 24. 12:52

군산 기행 2018 -2

 

 

2018년 5월 21일(월)은 평일이기 때문에 선유도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앞 글에서 말한 대로 선유도는 자동차가 들어 갈 수 있게 개통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무녀도까지만 열려 있는 줄 알고 미리 지도에서 보았던 무녀도 주차장에 내려 갔다.  생각보다 주차장이 많이 비어 있어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러려니 착각을 했다.

 

잔차를 타고 나가니 선유도와 장자도에도 차가 들어 갈 수 있게 개통이 되어 있었다.   서울에서 하루 거리라고 선전을 해 대니 당일치기 행락객들이 모여 들었는 지 모른다.

 

 

 

선유도.gpx

 

위 지도에서 북쪽 해안길은 내려 갈 수가 없었다. 자전거길은 끊겨 있었고 턱을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 포장도 되지 않은 길에 자동차는 미어지게 꼬리를 물고 있었다.

여기서 회차하고 아랫쪽 해안로로 나와 한 횟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손님이 넘치다 보니 서빙이 너무 늦고 단체 손님들의 왁자지컬 떠드는 소리가 정말 밥 먹기 싫은 곳이었다.

 

 

가장 기대했던 선유도 자전거 유람은 가장 유쾌하지 않은 경험으로 끝났다.    개발은 몇 사람의 장사꾼들에겐 이익을 줄지 모르지만 섬 주민에게는 고통일 것이다.

 

 

 

 

자전거길은 잘 만들었지만 차도와 나란히 달리고 행락자동차가 질주하는 길이라 시끄럽고 매연을 품어대니 결코 좋은 잔타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잠간 전망대에서 풍광을 감상하는데 한떼의 행락객이 길도 아닌 언덕을 기어 올라와서는 펜스를 넘어 길로 올라 선다.

 

 

 

길이 아닌 가파른 언덕을 기어 오르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언덕이 허믈어져 패이게 된다.

또 펜스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 결국 부서지게 마련이다.

행락객의 의식수준이 이 모양이니 관광지란 관광지는 혼란, 무질서, 불법행위, 혼돈뿐이다.

 

 

 

섬안 자동차길을 위해 터널까지 뚫어 놨다.

 

 

 

건너편에 보이는 인도는 어떻게 접근하나?

 

 

 

건너 가야 하는데 차가 바로 막고 있다

위 아래 모두 20cm 는 되는 턱이 있어 내려 서거나 올라 설 수 없다.

할 수 없이 내려서 삼륜을 들어 내리고 들어 올려서 건너 갔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운전자의 의식을 분석할 수 있었다.

아무리 염치 없는 운전자라 해도 주행로에 버젓이 주차하기엔 단속에 걸릴 수도 있고 욕도 먹을 것 같으니까

보행자도로에 세워 놓은 것 같다.    건널목 보행자 도로 표시가 바닥에 그려져 있으니 주행차로가 아닌 듯 보일 것이다.  

이런 얌체들은 서울의 도시 거리 건널목 보행자 도로에서 가끔 본다.

 

 

 

자연경관은 좋은데 뭘 만들겠다고 시설물을 설치하니 꼴불견이 된다.

 

 

 

다리도 한 껏 멋을 부려 세워 놨다.

 

 

 

선유 터널 입구

 

 

 

터널 안은 시원했다.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 길

 

 

 

 

군산 2018 마지막 날 5월 22일 석가탄일

 

 

이날은 금강 하구 남쪽 자전거길을 달려 보기로 했다.   4년전에 여기서 출발해서 4대강 자전거길 금강 구간을 완주했다.  (2014/03/16 - [잔차일기/국토종주3 - 금강] - 금강 자전거길 완주)

 

그러니까 새로운 길은 물론 아니다.   적당한 거리를 달려 회차했다.    코니는 화장실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   그래서 우리에겐 맹속으로 달렸다.  

 

또 빗방울도 떨어졌다.  원래 오후에 오기로 예보가 되었었는데 맛보기를 몇방울 맞은 것 같다.   휴게소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대신했다.  원래 전에 롭스터 버터구이 해물 칼국수가 있어 그 집에 갔는데 바닷가제 버터구이 메뉴는 더 이상 서빙하지 않는단다.

 

해물칼국수에 보리밥을 먹었는데 값도 싸고 맛도 있었다.

 

돌아 오는 길에 군산의 명물인 "이성당 빵집"에 들러 야채빵과 팥빵을 한 보따리 샀다.  며칠전에도 인근의 안과에 오느라고 이곳에서 빵을 샀는데 오후인데 석가탄일 휴일이라 그런지 엄청 긴 줄이 서있었다.

 

빵은 역시 소문만큼 맛이 있다.

 

 

 

 

물새 관측소인듯

그러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펜스가 쳐 있는 것을 보면 아래에 물새가 서식하는 가 보다.

 

 

 

금강도 유역은 넓지 않아도 하구는 역시 여느 하구 못지 않게 넓다.

 

 

 

강가 길이라 해도 절벽이 있게 마련이라 이런 난간 길을 만들어 놨다.

 

 

 

백 미러에 비추인 코니

 

 

 

다시 넓은 평지 길로

 

 

 

난간 길엔 쉼터도 있다.

 

 

 

한국의 삼대 빵집 명가라 하는 군산 "이성당" 빵집

이 근방은 군산의 구 시가지로 오래 된 가옥들이 많이 있어

근대 군산 시간 여행 거리가 되었다는 것 같다.

 

 

 

오사카의 옛 거리와는 (2012/06/13 -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 오사카의 유곽이 아직도 성업중?)

 달리 한참 치장을 해서 시간 여행 느낌은 조금 덜 난다.

 

 

 

거리에는 점포들이 많았다.

얼마전에 가 보았던 전주의 한옥 마을 거리와 분위기와 비슷했다.

 

 

 

"이성당" 빵집

이날은 휴일(석가탄일)이라 그런지 엄청 긴 줄이 형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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