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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변산반도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 본문
변산반도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다.
제주도에서 돌아 오던 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2 박하기로 하고 변산반도 대명콘도에 들어 갔다.
그 날(22일)도 날이 궂었지만 다음날도 날이 궂었다. 비나 눈이 오락가락했고 바람이 드셌다. 또 변산반도를 떠나던 날도 눈비가 흩뿌렸고 대전은 대설 주의보라 대전에 머믈러 주말을 지내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서울에 직접 올라 왔는데 운전하기에 너무 열악한 기상 조건이었다.
변산반도 여행은 오래전 부터 계획했지만 이루지 못하다 마침내 생전 처음 가 본 것이다.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 길이 뜷려 군산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가 되었지만 이 길이 생기기 전에는 변산반도는 조금 외진 곳이었다.
사실 우리나라를 곳곳 다녀 보지 않으면 지리에 익숙하지 못하다. 여기에 와서야 네비를 검색하다 발견한 것이다.
선유도가 이젠 육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선유도가 육지 이 것 왠 떡? 10년전 Greenspeed 삼륜을 사서 국내 여기저기를 여행을 다닐 때 선유도에 간 일이 있다. (2007/07/16 - [국내여행기/군산 전북] - 선유도 자전거 여행 )
그 때 여객선에 3륜을 실어 주지 않아서 연락선 직원하나에 특별히 부탁해서 접어서 조타실 지붕에 얹어서 싣고 간 일이 있다. 만원인가 수고비를 줬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그런 예외를 바랄 수 없을 것이다. 당시 연락선에선 짐칸이 좁아서 섬의 생필품, 나올 땐 섬의 조개. 바지락 따위 어획물만 싣게 허용되었고 접이식 자전거라 해도 실어 줄 수 없는 것을 특별히 편의를 봐 준 것이다.
그래서 다시 선유도 자전거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젠 연육교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변산반도에서 온 하루 머므는 23일을 차로 선유도에 가 보려고 했다. 그런데 네비가 길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알고 보니 선유도까지는 육지가 되었지만 자동차길은 무녀도 로타리까지만 임시 개통되고 그 이상은 자동차로는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네비는 일단 차로 군산까지 가서 그 다음은 뱃길을 지시하고 있었다. 돌아와서 보니 그런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새만금방조제 길은 고군산 군도의 신시도를 방조제로 이어놨고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는 고군산대교로 이어놨다.
10년전 선유도에서 무녀도는 짧은 다리로 이어져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단 무녀도까지만 차로 갈 수 있다면 무녀도에서는 자전거로 고군산 군도의 큰 섬은 다닐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선유도가 육지가 되었다는 것은 마냥 즐거워 할 일이 아닐 것 같다. 제주도가 이젠 자전거 여행하기엔 너무 험한 길이 되었듯 차가 일단 섬을 점령하면 자전거길을 뒷전으로 밀려 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제주도 올레길을 걸을라면 렌터가 올레길까지 들어 온다. 그리고 차로 갈 수 없는 곳 까지 그냥 차를 들이 댄다. 차에 앉아서 올레길의 풍광을 즐기겠다는 발상이다. 외부자동차의 입도를 허용하면 그런 현상이 또 일어날 것이다.
외부 차량은 무녀도까지만 허용하고 그 넘어는 도민에게만 허용하는 정책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관광객을 유치해서 돈 벌려는 사람들은 결코 고군산 군도 섬을 그렇게 남겨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지방 자체단체의 지도자나 공무원들의 의식수준이 낮아서 그렇게 될가 걱정이다.
그 날은 신시도 넘어 군산 가까이 갔다가 회차했다. 돌아 오는 길에 "해넘이 휴게서"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차를 몰아 곰소의 젓갈 시장에 가서 젓갈 백반을 사 먹었다.
새만금 뚝길엔 휴게소가 여러군데 있다.
내륙쪽 물은 조용한데 바깥쪽 바다는 사납게 풍랑이 인다.
시신도를 지나 군산에 거의 다 가서 회차했다.
아래 지도는 Move 에 기록된 자동차의 자릿길이다.
돌아 오는 길에
해넘이 휴게소에서 멈춰서서 바닷쪽 풍겻을 감상했다.
회차한 지점은 군산에 거의 다 가서였고23일 차로 달린길
회차한 지점은 군산에 거의 다 가서였고
Transport 라는 마커가 있는 지점이 "해넘이휴게소" 다.
아래에 바닷쪽 관망대 데크에서 파노라마 동영상을 찍었다.
"해넘이 휴게소"
새만금뚝방길 해넘이 휴게소에는 양방향 모두 주차공간이 있다.
바다편에서는 관망데크가 있어 올라서서 바다풍경을 볼 수 있다.
그 날은 바람이 몹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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