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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미친 날씨 - 먹방 10 포트벨로 버섯 햄버거는 없어졌다. 본문
암스테르담의 미친 날씨 - 포트벨로 버섯 햄버거는 없어졌다
한반도는 40도를 넘나드는 염천으로 난리지만 암스테르담도 툭하면 30도를 넘나드는 미친 날씨다.
오늘 예보는 최고 29도 였다. 최저는 20도 안팍이라 오전에 잠간 나가 자전거를 탔다.
늘 돌던 공원길을 다 돌지 않고 수원지 낚시터까지 갔다가 더우면 돌아 오려고 했다.
오전 11 시엔 한 25,6 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시에 이미 28도를 넘어섰다.
오늘은 바람도 없다. 바람이 있을 때 자전거 타기는 힘들어도 덥지는 않다. 그러나 바람이 없으면 자전거는 잘 나갈지 모르지만 체감 온도는 온도계가 가르키는 대로다.
코니는 헐레벌떡이다. 이것 잘 못하다 암스테르담에서 더위 먹겠다. 암스테르담에서 온열병에 걸린다면 이건 코미디다.
점심 먹으러 나갈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 사다 놓은 음식으로 점심을 떼우기로 했다.
저녁에 Sloterdijk 역사에 옆에 있는 슈퍼에 가서 비상식량이라도 사다 놔야지 이 더위에 나 다니기도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저녁 6시가 넘었는데도 오늘의 최고 기온을 웃도는 기온이다. 6시 43분인데 30.1도라고 내 핸폰 Red Clock 은 가르키고 있다.
미친 날씨다.
삼성 노트북 Always 9의 일기 예보창에서 캡쳐한 암스테르담 기온
8월 3일 오후 6시 15분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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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메트로 52호선을 타고 De Pijp 에 갔다. De Pijp는 메트로 52호선 Zuid 역에서 두번째 정거장이다. Albert Cuypt 재래시장이 있는 지역이다. 재래시장도 있고 거기에 Portobello 햄버거를 파는 Burger Bar 도 있고 또 우리가 즐겨 가는 Sugo Pizza 가게도 있다.
지도를 보면 Sugo Pizza 는 메트로 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다. 궁금했다. 작년에도 여러번 갔고 올해도 한 번 갔는데 그 근방에서 지하철 공사를 본 일이 없다. 어디에 출구를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Sugo Pizza 를 먹던지 Portobello 햄버거를 먹던지 할 생각이었다.
De Pijp 역에서 나와서 북쪽방향 출구로 나왔다. 와! 바로 재래 시장으로 나온다.
Albert Cuypt 사장에 사람이 더 모이겠다 싶다.
De Pijp는 메트로 52호선 Zuid 역에서 두번째 정거장이다.
Amsterdam De Pijp 역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 남쪽 출입구이고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북쪽 출입구다.
북쪽출입구로 나오면 바로 Albert Cuypt 재래시장 서남쪽 끝이다.
또 남쪽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에 Sugo 피자집이 있다.
이 들 출구는 모두 기존 건물의 일부를 뚫고 나온다.
서울 처럼 인도의 일부를 부수고 길을 좁혀 출구를 만들지 않았다.
그러기 때문에 건물을 리모델링한다고 생각했지
거기에 지하철 출입구를 만들고 있다고 상상도 못했다.
메트로 52호선 De Pijp 역 북쪽 출입구
출입구는 완전히 건물 밑으로 지어 놨다.
시장쪽 출구로 나왔기 때문에 Portobello 버섯 햄버거를 먹기로 하고 Burger Bar 에 갔다.
그런데 버섯 버거는 메뉴에서 사라졌다.
주문 받는 아가씨에게 물어 보니 이유는 잘 모르는 듯 우물우물한다.
대신 Vege Burger 가 있다고 한다.
Vege Burger 는 콩고기로 만든 버거로 미국의 Burger King 에서 자주 사 먹던 버거다
당기지는 않지만 시험 삼아 먹어 봤다.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Burger King 것만도 못하다.
콩고기 패드는 빼고 먹었다.
오니온 링이나 감자 튀김은 맛 있다.
호텔 근방의 SPA 슈퍼 베이커리에서 빵 살 때 담았던 비닐 봉지를 갈무리해 두었다가 가지고 와서
햄버거를 싸서 먹었다. 십상이긴 하지만 버섯 버거가 없어졌으니
Burger Bar 에 또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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